성경 묻고답하기

제목 901에 대하여 카테고리 | 성경
작성자서채석 쪽지 캡슐 작성일2003-12-12 조회수1,619 추천수0 신고

찬미 예수님,

하느님 말씀을 믿고, 그 분 뜻을 실천하려 수고하는 모든 이들에게 주님의 은총과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형제님,

저 또한 일천한 성서 지식이지만, 답답해 하시는 것 같아 제가 아는 범위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창세기

순서적으로 보면 창세기 다음에 탈출기(출애굽기)가 씌여져야 맞는데, 창세기가 더 나중에 씌여졌음은 아시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창세기 1장과 2장에 인간 창조 설화가 2번 나옵니다. 그 방법과 창조 시기도 서로 상이합니다. 성서는 역사서도 어느 개인의 전기도 아니며, 문맥이 맞지 않는 부분도 많이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2. 설화라고 하는 이유

아시는 바와 같이, 창세기는 어느 개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쓴 것이 아닙니다. 성서 학자와

고고학자 등이 연구해 본 바 창세기는 몇 사람이서 시차를 두고 기술하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느님 창조 현장에 아무도 없었고, 자세한 기록도 없어서 하느님께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말씀하시고 어떻게 행동하셨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단군 신화에서 곰과 호랑이에게 마늘을 먹으면 사람아 된다고 인간의 말로 하고, 그 두 동물이 이를 어떻게 알아들을 수 있었는지를 우리는 따지지 않습니다.  

여하튼, 창세기는 구전되어 오던 것을, 세상 창조 훨씬 이후에 누군가가 글로 정리를 하였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창세기를 더욱 세분해서 연구한 바, 부분이 부분이 문체등이 유사하고, 그 유사한 것들을 묶어서 각각의 특성에 따라 이름을 붙였는데, 그것이 곧 야휘스트, 신명기계, 제관계 등으로 불리는 것 입니다. 이것에 대한 자세한 해설은 형제님이 공부하고 계시는 그룹 봉사자나 관련 해설서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유관 싸이트:www.biblelife.net).

우리에게 단군 신화가 있듯이,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창조" 설화가 있었습니다.

신자로서,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것은 믿어야 하지만, 창조 과정이 창세기처럼 행해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창세기에 의하면, 지구는 가만히 있고, 태양과 달이 공전을 하는 소위 천동설이 되지만 지동설이 맞고, 창공(dome)에 물을 담아 두었다가 비를 내리거나 홍수를 일으키시거나 하시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그러면 창세기를 현대 과학에 비춰 엉터리라고 치부해 버릴 것이냐?

다시말씀 드리지만, 성서는 역사서도 과학서도 전기도 아님을 잊지 마십시오. 성서는 인간을 창조하시고,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의 인류 구원사입니다.

과학의 척도로 성서를 알아들을 수 없고, 신앙의 눈으로 귀로 보고 들을 때 비로소 성서를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3. 뱀

성서에는 여러가지 상징(symbol)이 등장합니다. 뱀도 마찬가지입니다. 뱀이 인간에게 말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뱀의 발이 넷이든, 둘이든 그것은 여기서 중요하지 않습니다. 뱀이 아니고 원숭이면 또 어떻습니까 !

뱀은 사탄 즉 악을 상징합니다. 많은 성서 학자들이 여러 문헌을 연구해 본 바, 유일신을 믿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창세기가 씌여질 당시 중근동에 만연된 뱀 숭배가 역겨웠을 것이고, 그래서 창세기에서 악마로 등장시키지 않았겠는가고 유추하는 것 입니다.

인간 범죄의 시작(원죄)이 그렇게 시작 되었음을 알려 주는 것 입니다. 그러면 그 이야기는 몇 천년전에 일어난 일이고 지금의 나 하고는 아무 연관이 없는 것이냐하면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느님 창조 사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잇으며, 인간은 지금도 아담처럼 계속 죄악을 범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불순명, 욕심, 자아상실의 죄를 오늘 우리도 짓고 있다는 것 입니다.

어느 개신교에서 뱀 다리가 4이었다고 했는지 모르지만 그것은 그 교회만 믿는 사실같군요. 이처럼 성서를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면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고, 개신교는 그래서 종파가 굉장히 많습니다.

 

4. 결론

창세기는 신앙의 눈으로 보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셨다. 그런데, 인간이 뱀 즉 악의 유혹에 못이기어 하느님과의 관계가 단절되게 되었다. 이때부터, 인간의 온갖 불행이 시작되었고, 특히 죽음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랑 가득하신 주님께서는 이런 인간을 구원하시고자 원대한 구속 사업을 계획하시고 그 계획을 실천해 가시는데,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예수님의 수난과 죽으심과 부활로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누구나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고, 영생을 얻게 되었다는 것 입니다.     

 

충분한 설명이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봉사자나, 위 싸이트 혹은 해설서를 참조하시면 아실 것 같습니다. 또, 보다 성서를 많이 읽게되면 자연히 이해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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