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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의 아들 - 한님성서연구소 홈피에서 옮김 카테고리 | 성경
작성자이삼용 쪽지 캡슐 작성일2016-08-23 조회수1,288 추천수0 신고
 
[복사본] 질문과답변

사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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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혜경 작성일11-12-02 15:52 조회1,6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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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아들’ 개념은 사실 어려운 개념입니다. 처음에는 막연히 예수님이 ‘사람’이었음을 강조하는가보다 하고 짐작하지만 문제가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습니다. 어려운 문제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명칭은 복음서에만, 그것도 예수님의 입을 통해서만 언급된다(예외: 사도 7,56). 복음서에서 이 용어가 사용되는 경우는 첫째, 예수님이 지상 활동과 관련지어 당신을 지칭하실 때(마태 11,19; 루카 7,34), 둘째, 수난과 죽음 및 부활 예고 대목에서(마태 마태 17,22; 마르 8,31 등), 셋째, 종말에 이루어질 재림을 언급할 때(마르 14,62; 요한 5,27)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신약시대 아람어에서 ‘사람의 아들’은 거의 대부분 ‘나’를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구약성경에서는 ‘사람의 아들’이 종종 사람 또는 인간의 유사어로 사용되었다(민수 23,19; 시편 8,4 등). 에제 2,1에서 하느님께서 에제키엘 예언자를 사람의 아들이라 부르시는데, 이는 필시 이 예언자가 한낱 인간에 지나지 않음을 강조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마태 8,20(여우들도 ·· 새들도 ···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이 이와 비슷한 경우인 듯하다.
그러나 다니 7,13 ‘사람의 아들 같은 이’라는 표현은 하느님 나라의 도래와 마지막 심판이라는 종말론적 상황과 연결된다. 바로 그에게 하느님 나라의 통치권이 주어지리라는 것이다. 에녹의 비유와 2에즈라서에 이르면 이 표현이 메시아를 가리키게 된다. 그러다가 복음서 시대에 이르면 ‘사람의 아들’이라는 표현이 메시아의 명칭으로서 확고히 자리 잡게 된다.

어떤 연구자들은 예수님이 이 명칭을 하나의 인칭 대명사로 곧 ‘나’를 에두르는 표현으로 사용했으며 나중에야 ‘종말의 심판자’이나 ‘구속자’의 의미를 띠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다른 한편 예수님이 ‘사람의 아들’을 통한 마지막 심판을 이야기 하셨지만 당신이 바로 그 역할을 맡는다고는 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 예수님이 당신과 사람의 아들을 구분하셨다는 뜻이다. 종합하면 복음서에서 ‘사람의 아들’은 예수님의 ‘나’ 혹은 ‘종말론적 심판자’를 지칭한다. 마지막 경우 ‘종말론적 심판자’는 예수님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나중에 복음서 독자들은 ‘사람의 아들’은 육화하신 예수님의 ‘인성’을 뜻하는 표현으로 이해하였다. ‘하느님의 아들’ 호칭이 내포한 ‘신성’과 대칭을 이룬다는 것이다. 아울러 ‘다윗의 아들(후손)’이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와 관련된 민족주의적 개념이라면 ‘사람(아담)의 아들’은  인류 전체를 포괄하는 보편적 개념으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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