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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유아세례에 관해서요- 카테고리 | 천주교
작성자박세일 쪽지 캡슐 작성일2005-04-12 조회수573 추천수0 신고

가돌릭 사전에서 옮겨 왔습니다. 혹시 참고가 될런지요?

 

유아세례

한자 幼兒洗禮
라틴어 baptismus parvulorum
영어 baptism of infants
[관련단어] 원죄 

   유아가 받는 세례. 자신이 범한 죄가 없을 뿐 아니라 세례에 대한 이해와 이를 받겠다는 지향이 없는 유아에게 세례를 주는 것의 필요성과 타당성의 문제가 역사적으로 제기되었다. 교회는 시초부터 유아세례를 거행해 왔고 이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인정한다. 그 논거로는 ① 그리스도께서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요한 3:5)고 하셨고, ② 이 말씀에 대하여 교회는 혈세와 화세 외에는 예외를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③ 유아는 자신의 죄는 없으나 원죄가 있고, ④ 성서에 유아세례에 관한 명시적 언급이 없으나 구약의 할례를 유추할 수 있다는 점, ⑤ 유아가 지니지 못한 세례의 신앙과 지향은 교회가 보충한다는 점 등이다.

   이에 대하여 역사적으로 반대하는 견해가 많았다. 초대 교회 때 원죄를 부정하는 펠라지우스는 논리적으로 유아세례의 필요성까지 부인하기에 이르렀는데, 오랜 논쟁 끝에 유아세례만은 인정했으며 이를 계기로 카르타고 공의회(418년)에서 그 필요성을 천명하였다. 중세 루터의 영향 하에 있던 두 지도자 스토르흐(Nicholas Storch)와 스튀브너(Mark Stubner)는 루터의 교리 중 유아세례를 특히 반대하고 유아세례자가 성인이 되었을 때 다시 세례를 거행하여 재(再)세례파라 불린다. 그들은 원죄를 부정하며 유아는 세례받지 않아도 구원된다고 한다. 루터는 교회 전체의 일치된 믿음인 유아세례의 필요성을 명백히 규정하였다. 오늘날 제7일 안식일교, 침례교, 모르몬교, 퀘이커교 등은 유아세례를 거행하지 않으나 루터교, 감독교(Episcopalian), 감리교(Methodist), 장로교 등은 이를 거행한다. 침례교의 입장은 세례를 공적인 신앙고백으로 보고 그 의미를 이해하는 자만이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유아세례의 필요성을 인정할 경우 세례받지 못하고 죽은 유아의 운명이 문제된다. 원죄의 결과는 천국에 가서 하느님을 직접 뵙는 행복을 상실하는 것이므로, 세례를 받지 못하고 따라서 원죄를 없애지 못한 유아는 천국에 갈 수 없다. 그렇다고 하여 자신의 범죄가 전혀 없으므로 지옥에 가서도 안 된다. 이 두 요건을 구비한 자가 가는 곳을 임보(limbo)라 불러 왔으나 이는 가톨릭의 교의가 아니라 원죄의 새로운 이해와 함께 연구되어야 할 문제이다. (⇒) 원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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