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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하느님의 어린양에 관한 질문입니다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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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21-02-22 조회수50 추천수0 신고

⁠하느님의 어린양 & 하느님의 숫염소


"또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 제물로 바쳐, 너희를 위하여 속죄 예식을 거행하여라."(민수 28,22)

민수 28장의 파스카 제사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러면 하느님의 어린양이 아니라 하느님의 숫염소가 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요?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이 짐승은 일 년 된 흠 없는 수컷으로 양이나 염소 가운데에서 마련하여라. [...] 이날 밤 나는 이집트 땅을 지나면서, 사람에게서 짐승에 이르기까지 이집트 땅의 맏아들과 맏배를 모조리 치겠다. 그리고 이집트 신들을 모조리 벌하겠다. 나는 주님이다. 너희가 있는 집에 발린 피는 너희를 위한 표지가 될 것이다. 내가 이집트를 칠 때, 그 피를 보고 너희만은 거르고 지나가겠다. 그러면 어떤 재앙도 너희를 멸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이날이야말로 너희의 기념일이니, 이날을 위하여 축제를 지내라. 이를 영원한 규칙으로 삼아 대대로 축제일로 지내야 한다."(탈출 12,5.12-14 참조)

 

예수님을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라고 표현할 때에 바로 탈출기 12장의 파스카 축제 때에, 이스라엘 민족은 이달을 첫째 달로 삼아, 한 해를 시작하는 달로 하고 이달 초열흘날 가정마다 작은 가축 한 마리씩, 집집마다 가축을 한 마리씩 잡아서 그렇게 잡은 짐승의 피를 받아 짐승을 먹을 집의 두 문설주와 상인방에 바르는 것인데, 그렇게 피가 발라진 집은 어떤 재앙도 그들을 멸망시키지 않고 건너갈 것이라는 그런 의미입니다.

 

그리고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로 키우던 짐승은 양이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양은 순하고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고 목자를 잘 따랐기 때문에 양들을 많이 키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약성경에서도 예수님께서는 목자와 양의 비유를 들어 말씀해 주신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어려서 양은 키워보지 않았고 염소를 키우시는 어머니를 도운 적이 있는데, 염소는 주인을 잘 따르지 않고 고집이 무척 센 동물이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곳으로 이끌고 가기에는 목줄을 잡아당겨도 잘 따라오지 않고 자기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려는 성향이 무척 강한 짐승이었다는 걸 체험해 봤습니다.

 

아무튼 양과 염소는 각기 가지고 있는 성향이 아주 다릅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라는 의미 안에는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아버지의 뜻에 따라 모든 걸 하셨다는 점에서 하느님의 어린양이십니다. 양은 그만큼 목자의 음성을 잘 알고 잘 따르는 특성이 있다는 점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구원의 얻었다는 점에서 탈출기 12장의 파스카 축제 때에 일 년 된 흠 없는 수컷으로 양이나 염소 가운데에서 마련하여 그 피를 문설주와 상인방에 발라 재앙을 피할 수 있었던 그 어린양의 피를 상징한다고 이해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염소 가운데에서 마련하라는 의미는, 양이 없으면 염소라도 잡아서 그렇게 파스카 축제를 지내라는 그런 의미가 되는 것 아닐까요? 양이 아니면 안 된다고 딱 못 박으면, 정말 양이 없는 사람은 그 축제를 지낼 수 없을테니, 그럴 때에는 염소라도 좋다는 하느님의 배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태그 하느님의 어린양, 파스카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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