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쓰기 느낌 나누기

제목 저... 일곱번 수술을 한 김경희헬레나입니다.
작성자김경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24 조회수2,154 추천수8 반대(0)

+샬롬! 
하느님 사랑 편지에 열심이신 모든 님께 안부를 전합니다.
의자에 앉지말라고 하는데 컴 앞에 앉았답니다.
님들이 너무 그리워서요.
저 원계획보다 가볍게 수술을 받았답니다.
핀(기둥) 두 세개를 박을 예정으로 수술에 임했는데 판독과는 달리 디스크를 싸고 있는 섬유테 밖으로 단단한 돌기가 생겨 있었답니다.
그것을 제거하고 뼈는 건들이지 않았답니다.
수술을 많이 하여 바로 아주 튼튼한 지주를 세워주시려고 하시더니 제 나이가 너무 젊어 가볍게 하였답니다.
또 다른 부분도 불안한 곳이 있는데 잘 관리가 아니라 철저히 관리를 하여야 한다고 하여 퇴원해서 왜관에 있는 수도원으로 가기로 했답니다.
집으로 가서 살림을 하기는 무리가 있는 저에게 하느님께서 특별한 아주 특별한 선물을 주셨지요.


기차를 타고 지나는 길에 수도원을 보면서
'저기에 한번 가 봤으면.....' 하는 마음을 늘 갖고 있었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수도원에서 요양을 하기로 하였답니다.


참, 퇴원은 26일 월요일에 예정이었지만 조금 밀렸답니다.
다리 허리 다 고쳐 주셨으니 부지런히 걷기를 하니 가슴에 통증이 오고 있지요. 맥박도 일정하지 않고요.
2001년도부터 부정맥으로 치료를 받다가 위궤양이 생겨 치료를 중단하였는데 이제 다리를 튼튼히(?)만들어 주셨으니 정상적인 생활을 해야겠기에 순환기내과에서 정밀검사를 하고 퇴원합니다.
그래서 퇴원일이 29일 아니면, 30일이 될 것 같습니다.
집으로 가 수도원의 생활에 필요한 것을 챙겨서 가기로 했답니다.


두달을 예정으로 말씀을 드렸지만 하느님께서 부르시는 그날까지 그곳에 머물고 싶답니다.
이 모든 것이 많은 분들이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계심임으로 압니다.


수녀님들과 생활이라.....
늘 제가 꿈꿔 왔던 것을 이런 몸이 되어서 이루어짐은 하느님의 계획에 무언가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힘차게 살겠습니다.
하느님 사랑 안에서 자유로이 자유로이 살아가렵니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쪽지를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하심 하느님께서 아시기에 은총 많이 받으실 것입니다.

아니, 이미 받고 계시지요.

이렇게 하느님 사랑 안에서 지내고 계시니까요.


아름다운 님들이 계시기에 마음만은 쨍쨍하답니다.
병원에서도 모두들 놀란답니다.
수술을 일곱번이나 하고 생활하는 환자의 모습이 아니라고요.
이 모든 것이 하느님께서 보내주신 성령님이 항상 이끌어주시고 계심이라고 봅니다.


이제는 컴 앞에서 일어나야겠습니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김천평화본당 김경희(헬레나)드림


(병실로비의 컴을 한대 차지 했답니다)

 

 

하느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찬미 찬양 흠숭 영원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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