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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시편 참고자료 카테고리 | 천주교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3-15 조회수1,402 추천수0 신고

 

 

아래글은 윤기현베드로 선교사님의 시편 해설 입문서 입니다. 

전체적으로 일목 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로 보세요.  

베드로의 성경공부  http://blog.daum.net/younpeter   ▷우측 시편공부클릭

 

윤베드로 2014. 3. 18. 14:08

<입문>

 

 

1. 책명과 책의 성격 :

 

①히브리 경전에서는 : 책의 이름을 ‘찬양’ 혹은 ‘찬양의 책’이라 하고,

②70인 역을 비롯한 그리스어 역본에서는 : ‘반주로 부르는 노래’라는 의미로 ‘詩篇’이라고 한다.

                                                                  ⇒이후 다른 번역본들도 이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③유다인들은 : 어릴 때 어머니 무릎에서부터 시편을 배울 뿐만 아니라

                    성전, 축제, 순례, 회당 등에서 이 시편으로 기도하고,

                    매일 아침 9시, 정오, 오후 5시에 일제히 예루살렘을 향하여 시편을 낭송하며 기도한다.

                    이처럼 시편은 유다인들이 가장 친숙하게 사용하며

                              이스라엘 종교생활의 중심이 되는 성서이다.

④시편은 : 구약의 모든 종교적인 체험을 집대성한 것으로서 구약의 핵심사상을 요약하고 있기 때문에

                       방대한 구약성서를 이해하는 길잡이가 되기도 한다.

              신약성서에서도 구약을 가리킬 때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루가 24,44)이라고 할 만큼

                         시편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⑤신약에서 인용하고 있는 283번의 구약성서 중 시편이 116번으로 제일 많이 인용되고 있다는 점만 보더라도

              시편의 중요성은 입증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시편은 예수 그리스도께 관해 묘사하고 고백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즐겨 사용하셨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성서라고 할 수 있다.

⑥시편은 : 구약의 작품이지만 그 시가 지닌 생명력은 그리스도 안에서 풍요해지고

                       완성된 하느님의 말씀으로서 자리하게 된다.

                 즉, “하느님 백성의 노래”인 시편은 구약시대의 것이지만,

                       현대에 있어서도 우리에게 하느님의 말씀으로서 싱싱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⑦예언서나 교훈서가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직접 말씀하시는 데 반해,

   시편은 사람이 하느님께 아뢰는 말씀이다.

              즉, 우리가 하느님께 말씀을 아뢸 때 쓰는 말로써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것이다.

⑧시편은 : 예수께서 우리에게 직접 가르쳐 주신 ‘주의 기도’와 함께

                         가장 완전한 의미를 지닌 ‘그리스도의 기도’이다.

              때문에 교회는 이 기도를 ‘주의 기도’ 못지않게 사랑한다.

 

2. 저자

 

*시편의 작가는 : 전통적으로 다윗으로 간주되어 왔다.

                         150개의 시편 중 절반가량이 다윗의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

  ⟹구약은 : 다윗을 시인이며, 악사이고, 노래 부르는 사람일 뿐 아니라

                악기까지 직접 제작하였다고 보도한다.(1사무 16,16-23 ; 2사무 1,17-27 ; 3,33-34 ; 22,1-51

                                                                           ; 23,1-7 ; 1역대 23,5 ; 느헤 12,36 ; 아모 6,5 등).

 

*그러나 74편에는 ‘성전’이라는 말이 나오고,

          137편은 바빌론 유배를 그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시편 전체의 다윗 저작설은 부인될 수밖에 없다.

  시편에 등장하는 저자들로는 : 다윗 이외에도 코라의 자손들(11번언급), 아삽(12번언급), 솔로몬(72편, 127편),

                                       제라사람 헤만(88편), 제라사람 에단(89편), 모세(90편),

                                       여두툰(39, 62, 77편)등이 있고, 나머지는 작자 미상으로 되어 있다.

 

 

3. 편집 시기

 

*시편이 몇몇 그룹으로 서로 연계되어 있다는 사실은, 시편이 하나의 책으로 묶이기 전에

            이미 여러 작은 모음집이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있었음을 암시한다.

          기원전 3세기 말에는 아마도 이러한 모음집들이 부분적으로 이미 형성되어 있었다고 추정된다.

 

*그 외에도 시편들 사이에서 발견되는 중복 현상(14편과 53편, 70편과 40,14-18, 108편과 57,8-12 + 60,7-14이 동일 내용)

             시편 전체가 오랜 과정에 걸쳐 이루어진 편집의 산물임을 증언한다.

   ⟹시편의 최종 형태가 언제 완성되었는지에 대한 논의는 :

                  ①다윗이 기원전 1000년경에 실제로 몇몇의 시편을 편집했다는주장도 있고,

                  ②이와는 반대로 기원전 1세기에 편집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③그러나 다수의 학자는 중간적인 입장을 취하여,

                  첫 번째 수집물들이 바빌론 유배 이전에 모아졌고,

                  유배 중에 편집, 개정되었다가,

                  나중에 제2성전 시기 이후에 작업이 종결되었다고 본다.

 

 

*일반적으로 시편의 편집 작업은 거의 천 년에 걸친 작업으로알려져 있다.

  고대 이스라엘의 왕정시기(기원전 12세기)이전부터 제작되기시작하여

        마카베오시대(기원전 2세기)까지 꾸준히 형성된, 거의 구약성경 역사 전체에 걸쳐 이루어진 작업이었던 것이다.

 

 

*시편 전체가 다 그렇다고는 단언할 수 없지만,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시편은 제2성전 시기에 사용되었던 ‘성가집’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4. 시편의 구조

 

히브리어 성경과 대부분의 번역 성경은 150편으로 되어 있으나,

헬라어로 번역된 70인역 성경은 1편이 더 있어 151편이고,

             그 내용은 다윗이 골리앗과 싸워 승리한 것에 관한 것이다.

아마도 70인역 성경이 편집될 때 그 시대의 사정을 반영한 것 같다.

 

 

1). 시편은 다섯 권으로 분류 : 1권(1-41편), 2권(42-72편), 3권(73-89편), 4권(90-106편), 5권(107-150편).

     ⇒이렇게 다섯 권으로 분류하는 기준은 각 권의 마지막 시편(41, 72, 89, 106, 150편)이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는 찬미받으소서 …아멘. 아멘” 이라는 영광송으로 끝맺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 150편은 시편 전체의 결론이기도 하다.

 

 

2). 시편의 구성 : 각 시편의 구성을 요약하면,

①찬양시편 : 근본적으로 개인의 구원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고, 오히려 하느님께 직접 찬양을 드린다.

                ⓐ찬양에 대한 요청 : 다른 사람들에게 야훼를 찬양하라고 요청한다.

                ⓑ찬양의 이유 : 시편 저자는 찬양할 이유를 제시한다.

                ⓒ결론 : 다시 한번 야훼를 찬양하라고 권면하면서 노래를 끝맺는다.

 

②탄원시편 : 대개 고난에서 벗어나도록 도움을 구하는 기도.

                ⓐƟ께 부르짖음 : Ɵ을 향해 자신의 마음을 짧은 말로 쏟아 놓는다.

                ⓑ탄원 : 자신의 비탄스러운 상황을 충분히 표현한다.

                ⓒ신뢰의 고백 : 불평을 멈추고 주님에 대한 그의 완전한 확신을 선언한다.

                ⓓ간구 : Ɵ이 개입하셔서 구해 주시기를 요청한다.

                ⓔ찬양의 표현 : 기도에 응답해 주신 Ɵ께 찬양을 드린다.

 

③감사시편 : 주님께 감사하는 시편으로,

                ⓐƟ을 찬양하는 선포 : 보통 “내가 찬양하리라”는 표현으로 시작한다.

                ⓑ서론적 개요 : Ɵ이 행하신 일을 짧게 진술한다.

                ⓒ구원에 대한 보고 : 자신이 경험한 구원을 이야기한다.

                ⓓ찬양에 대한 재 서원 : Ɵ께 드리기로 약속했던 찬양을 실제로 드리게 된다.

                ⓔ찬양 또는 훈계 : Ɵ께 직접 찬양을 드리거나, 다른 사람을 교훈하는 것으로 끝맺는다.

 

 

 

5. 시편의 내용 분류 : 시편은 그 내용에 따라 네 가지 형태로 구분.

 

①찬양시편(찬양가) : 야훼의 행렬과 즉위를 찬양하는 노래와,

                           야훼의 왕좌가 있는 시온 도성을 찬양하는 노래.

②간청시편(탄원시편) : 이 형태는 시편 전체의 1/3을 차지.

                             개인적인 간청시편은 주로 원수로 표현되는 질병과 죽음을 없이 하거나,

                                         거기에서 구원해 주실 것을 호소하는 내용이다.

                             간청시편에는 하느님께 대한 부르짖음, 고통의 호소, 간청,

                                              간청을 들어주실 이유 등의 네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③감사시편 : Ɵ께서 간청을 들어 주신데 대해 감사하는 내용으로,

                간청을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맹세도 포함되어 있다.

                감사시편은 개인적인 것과 공동체적인 것이 있는데

                                    모두 성전에서 드리는 의식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감사시편에는 간청시편과 비슷한 형태가 많이 있다.

④신뢰시편 : 신뢰시편의 형태도 간청시편과 거의 비슷하지만, 그 안에 흐르는 감정은 아주 다르다.

                 신뢰시편은 내용이 주로 평화와 안녕, 그리고 그에 따른 기쁨을 나타내고 있다.

⑤그밖에도 교훈시편과 왕 시편들의 형태도 있지만 고유한 구조는 따로 없다.

 

 

6. 시편의 표제 : 시편의 첫 머리에는 표제가 나타나 있는데,

                     이 표제는 각 시편의 중요 내용이나 활용방법 등을 나타내고 있다.

 

①가장 많이 나오는 것은 시편의 저자 : 모세, 다윗, 솔로몬, 아삽의 자손, 코라이 후손 등.

           또 때로는 시편이 작성된 역사적 상황을 언급 : 아들 압살롬에게 쫓길 때 읊은 다윗의 노래 - 3편.

시편을 노래할 때 쓰이는 악기의 이름이 표시되어 있다 :

                        성가대지휘자를 따라 피리에 맞추어 부르는 다윗의 노래- 5편.

                        그리고 그 시편을 노래 부르는 가락을 지정하기도 한다 :

                                   ‘새벽 암사슴’ 가락으로…: 22편, ‘백합’가락에 맞추어…: 45편.

시편의 유형을 밝히는 것으로 시, 노래, 기도, 찬양시, 애가, 교훈, 금언, 격언서 등이 있다.

④그 외에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노래부르라’는 등의 표제가 부가적으로 표시되기도 한다.

⑤그 시편이 사용되던 전례의식을 설명하기도 한다. :

                   이러한 표제가 나타나는 시편은 순례자의 노래(120-134편),

                        성전 봉헌가(30편), 안식일에 부르는 찬양시(92편) 등이 있다.

 

 

7. 시편의 구성과 간추린 내용

 

150개의 시편은 총 다섯 권의 책에 수록되어 있다.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러한 편집 의도는 아마도 모세오경에 상응하게 처리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곧 시편은 ‘모세의 다섯 권의 율법 책’에 상응하는 ‘다윗의 다섯 권의 노래집’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권(편)

내 용

1권

(1-41편)

 

 

 

 

 

 

 

 

 

 

1편은 시편 전체의 서론

2편은 1편에 속해 있었다고 추정됨.

1-2편은 “행복하여라!”로 시작되고(1,1),

               마무리되는(2,12) 특성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3-41편은 첫 번째 다윗의 시편들로,

Ɵ에 대하여 ‘주님(야훼)’이라는 神名을 사용한다.

주로 개인 탄원 시편들로 되어 있다.

15-24편은 : ‘누가…?’ 수사학적 의문문으로 시작되고(15,1)

                             마무리된다(24,10).

25-33편과 34-37편은 각각 시작(25편과 34편)과

     마무리(33편과 37편)를 알파벳 시편으로 처리한다.

38-41편은 고통 속에서 올리는 탄원으로 되어 있다.

2권

(42-72편)

 

 

 

 

 

 

 

 

 

 

 

 

다양한 저자들이 등장한다. ;

           코라의 자손들(42편, 44-49편), 아삽(50편),

            두 번째 다윗의 시편들(51-65편 ; 68-70편),

            솔로몬(72편).

42-72편은 “엘로힘”이라는 神名을 선호한다.

     ‘주님(야훼)’보다 ‘엘로힘’이 5배 정도 더 많이등장한다.

 42-45편은 임금과 관련된 내용으로 되어 있고,

46-48편은 시온과 관련된 내용,

51-65편과 68-70편은 다윗의 시로 되어 있다.

54-60편은 7개의 청원기도.

61-64편은 임금이 바치는 4개의 기도로 구성되어 있고,

65-68편은 온 세상에 대한 축복과

                이스라엘의 구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69-72편은 임금과 관련된 3편의 기도로 되어 있다.

               (70편과 71편을 하나로 간주할 때).

3권

(73-89편)

73-83편은 아삽의 시로 되어 있고,

84-85편과 87-88편은 코라의 자손들의 시로 되어 있다.

4권

(90

 -106편)

90-100편은 주님의 통치와 관련된 시편들로 되어 있다.

5권

(107

-150편)

111-113편과 115-117편은 할렐루야 시편이다.

114-118편은 파스카 축제와 관련되어 있고,

120-134편은 순례의 노래

                    이스라엘의 3대 축제 때 사용되었다.

138-145편은 다윗의 시로 되어 있고,

146-150편은 할렐루야 시편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 할렐루야 시편들과 순례의 노래들은

                 예루살렘 제2성전의 행렬의식 때 부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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