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쓰기 느낌 나누기

제목 리노(이상훈) 신부님 영전에
작성자석영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1-02-02 조회수1,062 추천수7 반대(0)
 찬미 예수님!!!
리노 신부님 무엇이 그리도 급하셔서 이제 며칠 뒤면 춘분도 지나고 추위도 한풀 꺾인다고 하는데 어찌하라고 우리를 버리고 훌훌 천상낙원에 가셨습니까?
 속세에 찌든 저희들은 신부님 가시는 길 기쁜 마음으로 진달래 꽃길로 보내드리고 싶었었는데... 그 사이를 못 참어시고 차디찬 겨울날씨에 홀연히 떠나셨습니까? 가족같이 자상하시고 매사에 자기 자신한테는 겸손과 근검절약으로 노후엔 건강상의 이유로 쓸쓸히 보내신 신부님! 우리는 착한 목자를 잃었습니다. 천상에 주님의 품으로 가셨는데 눈물이 앞을 가려 가슴이 미어지네요. 그동안 받기만 했지 신부님께 잘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 가눌 길 없습니다. 우리가 투정을 해도 아무 말씀도 없으신 신부님. 이제 저희는 착한 목자를 잃고 방황합니다.
부디 저희의 바람을 들어 주시어 주님 계시는 그곳 천상복락에 드시옵소서. 리노 신부님 사랑합니다. 신부님과의 추억 영원히 잊지 않고 간직하겠습니다. 혜화동 식구가 감히 엎드려 자비를 구하며 봉헌기도를 바칩니다. 이 세상의 무거운 짐 벗어던지시고 홀가분하게 영원한 안식을 누리소서. 아멘.
 
                   2011년 1월 28일   석세시리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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