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쓰기 느낌 나누기

제목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작성자김진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0-12-28 조회수1,057 추천수6 반대(0)

안녕하세요.
아주 오랜만에 (작은목소리로) 아주 작게 안부 전합니다.
성경쓰기 열심히 하면서 느낌나누기 방에서 댓글로 안부를 나눌 때는
설렘도 있었고 기분 좋았는데...그러나...
집안에 일도 있었고
또한 돈 쬐금 번다고 알바로 정신없이 아무생각없이 하루하루 가고
주일 미사만 지키고 쉬는 날 소공동체모임으로 반기도 진행하면서
(오늘도 3시에 반기도 가야하고요.)
그렇게 지내며 살다보니 어느사이 2010년은 등을 보이고
환하게 웃으면서 새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이 방에 오시는 형제, 자매님들 그리고 굿뉴스 운영자님,
모두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시간의 여백(餘白)에

이즈음에는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즐거움이 느껴지고,
때론 씁쓸한 웃음을 짓기도 합니다.
지금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해야 할 말은 무엇일까요?
예부터 어른의 존재감이란 무언무위(無言無爲)의 진중한 몸가짐이라고도 했지요.
인생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장대한 대하(大河) 드라마가 아닐까요.
때로는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동시에 때로는 조역일 수도 있을 것이며,
엑스트라가 될 수도 있겠지요.
어쨌든 남과의 만남이 중요합니다.
자기 자신의 인생도 상대편의 인생도 멋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남과의 만남을 소중하게 키워가는 것,
당신 곁에 있는 사람을 편안하게 밝게 기분 좋게,
또는 힘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친구의 말을 들어준다는 것은 그의 인생에 흥미를 가지기 때문이겠지요.
주변에 그런 사람, 그런 친구가 있다는 것은
재산이나 사회적 성공을 얻은 것 못지 않게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인관계, 가족관계, 공부나 일 등...
그러한 삶이나 인생에 온갖 의문이 생길 때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나라마다 알게 모르게 사람드르이 몸에 밴 문화적 유전자가 있지요.
영국 사람들은 셰익스피어에게서,
독일 사람들은 칸트나 괴테에게서
그런 유전자를 물려받았습니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공자(孔子)에게서 <논어(論語)>에서
그와 같은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논어>의 첫머리에 나오는 구절은 평생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배운 것을 실습해 보는 것, 이 얼마나 재미있는 것인가.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친구가 되어
점점 그 수가 늘어나는 것, 이 얼마나 즐거운 것인가.
세상 사람들이 인정해주지 않더라도 자기가 자기를 인정하면 그만 아니겠는가."

또한 공자는 제자들에게 눈앞의 일에 현혹당하지 말고
긴 안목으로 자기의 인생을 설계할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사람은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이 제일이야.
잔 재간을 부리며 출세하거나 돈을 버는 것을 보면
자기도 그러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만,
그런 것을 부러워 할 필요는 조금도 없다.
그런 사람들은 지금 어쩌다가 재난을 피하고 있을 뿐이지."
그러면서 그는 "그저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착하게,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시간의 여백에 느끼는 것을 한 토막 적어 샘터가족에게 드립니다.

-2010년 12월호 샘터 중에서_

읽으면서 마음의 남아서 적어보았습니다.

 

 

 

1월 / 오세영

1월이 색깔이라면
아마도 흰색일 게다
아직 채색되지 않은 
신의 캔버스 
산도 희고 강물도 희고 
꿈꾸는 짐승 같은 
내 영혼의 이마도 희고

1월이 음악이라면 
속삭이는 저음일 게다 
아직 트이지 않은 
신의 발성법 
가지 끝에서 풀잎 끝에서 
 바람은 설레고

1월이 말씀이라면
어머니의 부드러운 육성일 게다
유년의 꿈길에서
문득 들려 오는 그녀의 질책
 “아가 일어나거라 
벌써 해가 떴단다.”

 아! 1월은
침묵으로 맞이하는
눈부신 함성

 

 


 

그래도...바비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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