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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여호수아 | No6 | 성서구약성서해설 | 종류역사서 | |||||
'여호수아’란 성서 이름은 어떻게 붙여졌나요? 여호수아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지도자 여호수아의 지휘를 받아 가나안 땅을 차지한 뒤 지파별로 분배 받는 과정을 기록한 성서로서 역사서, 또는 전기 예언서의 첫째 권입니다. 이 책의 전승상 저자와 중심 인물이 여호수아이기 때문에, 히브리어 성서나 그리스어 성서 모두 그의 이름을 책이름으로 삼았답니다. 우리말 성서도 그렇구요(‘춘향전’ 하는 식이죠). 누가 썼나요? 유대와 교회의 전승에는 여호수아를 저자로 봅니다. 그러나 여호수아 죽음 기사나 같은 내용이 두세 차례 반복되는 걸 볼 때, 여호수아가 쓴 것은 아니에요. 누가 이 성서를 썼는지는 잘 몰라요. 다만 요즈음 학자들은 전승해 온 여러 자료를 한데 모아 여호수아서를 체계적으로 엮은 이들이 그 뒤에 나오는 판관기, 사무엘서와 열왕기까지 모두 엮었다고 설명해요. 그들이 신명기를 저술 편집한 사람들과 같은 계보에 속한다고 보기 때문에, 그들을 흔히 ‘신명기계 역사가’라 불러요.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과의 계약에 충실하고 그분만을 섬길 것을 아주 강조한답니다. 그래야 하느님의 백성으로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다고 믿었으니까요. 언제 쓰여졌나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간 시기는 대략 기원전 1200년경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그에 관한 이야기들이 구전으로 전해지면서 덧붙여지고 기록된 것은 훨씬 후의 일이에요. 아마도 기원전 7세기경에 꼴이 잡혔고 바빌론 유배 이후인 기원전 5~4세기경에 최종 편찬되었다고 믿어집니다. 왜 썼나요?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께서 선조 아브라함에게 하신, 자손 번성과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늘 기억하고 갈망해 왔어요. 그런데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큰 민족을 이루어서 첫 번째 약속은 이루어졌어요.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는 두 번째 약속은 여호수아서에서 결실을 맺게 되어요. 그럼으로써 하느님의 약속은 언제나 유효하며 변함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어요. 다만 인간의 신뢰와 충실 여부에 따라 그 약속의 실현이 늦추어질 수도 있고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지적하죠. 또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한 것은 여호수아의 군대가 아니라 하느님이심을 분명히 밝히시죠. 결국 여호수아서는 당시 멸망의 위기에 처해 있던 유대에, 또 멸망하여 실의에 빠져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그분 말씀에 따라 살면 생명의 길이 열린다는 사실을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들어 보여줍니다. 그 외침은 오늘의 하느님 백성들에게도 여전히 하느님의 말씀으로 유효하답니다. <새김과 나눔>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당신 약속에 충실하십니다.내가 지난 해와 새해에 하느님, 또는 자신과 한 약속은 무엇이며, 어떻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이끔말(1,1-18)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시겠다고 하시는 영토의 경계는 어디까지입니까?(1,4) 모세가 죽은 다음, 하느님께서는 여호수아를 모세의 후계자로 세워 당신이 약속하신 땅으로 들어 갈 것을 명하십니다. 당신께서 함께 하실 터이니 두려워 말고 있는 힘을 다해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할 것을 당부하셔요. 여호수아는 이 사실을 전군에 알려 미리 준비하게 하고, 이미 요르단강 동편 지역을 차지한 새 지파에게는 힘을 합쳐 약속의 땅을 정복할 것을 지시합니다. 그들은 이 말에 기꺼이 순종하죠. 라합의 도움과 요르단강 건넘(2,1-5,12) 여호수아가 예리고 지역을 미리 점탐하기 위해 파견한 정탐원 둘은 예리고의 라합의 집에 머물다 그녀의 도움을 받아 추격을 피하게 되어요.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고백하는 라합은 장차 이스라엘 백성이 올 때 자신들을 봐 달라고 부탁하죠. 자유를 찾아 홍해를 건널 때처럼,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이 때도 요르단강이 멈춰 마른 땅을 밝고 건너게 되어요. 하느님의 놀라운 손길을 체험한 이스라엘 백성은 돌 열두 개를 길갈에 세우고 할례를 한 뒤, 가나안에서 첫 과월절을 지내며 하느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죠. 예리고와 아이의 점령(5,13-8,29) 부정한 물건을 탐냈다가 돌에 맞아 죽은 사람은 누구입니까?(7,19-21) 여호수아가 예리고 가까이 이르자 주께서 총사령관으로 임하셔요. 그분이 함께 하시면서 본격적인 예리고 공격이 시작되지요. 야훼의 궤를 모시고 침묵 속에 성 주위를 돌던 이스라엘 백성이 이렛날에 고함을 지르자, 예리고 성은 삽시간에 무너졌습니다. 라합 일족을 제외한 모든 것이 불타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지시를 어기고 아간이 부정한 재물을 가진 탓에, 예리고에 이어 공격한 아이에서는 이스라엘이 패해요. 하느님의 말씀을 좇아 그 범인을 찾아내어 처형한 뒤, 다시 아이를 공격하여 함락합니다. 이러한 성서 내용이 자못 잔인해 보이지만, 이는 하느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해야 승리할 수 있음을 가르치는 표현일 따름입니다. 아울러 하느님의 백성은 다른 무엇과도 타협하지 말고 하느님께만 목표를 두고 따를 것을 일러주죠. 마침내 가나안 정복을 끝내고(8,30-12,24) 이스라엘 백성의 용맹함과 하느님의 위업이 널리 소문나자, 겁에 질린 기드온 사람들은 속임수를 써서 이스라엘과 계약을 맺어요. 또 예루살렘 왕 등 다섯 나라 왕이 연합하여 이스라엘을 공격하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호되게 치십니다. 마침내 이스라엘은 가나안의 남부와 북부 많은 땅을 차지하게 되었어요. 현재 성서 고고학과 사회학적 연구에 따르면,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을 전쟁으로 정복하기보다 점차적으로 세력을 넓히면서 땅을 차지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서는 이 과정을 압축하여 보여주면서, 가나안 땅은 하느님께서 주셨고 이 일은 그 분의 놀라운 권능을 보여준다고 신앙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새김과 나눔>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을 차지하는 과거의 역사에서 하느님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인생사에서, 이 시대의 역사에서 어떻게 하느님을 만났습니까? 요르단 동부지역을 나눔(13장) 레위 지파가 차지한 몫은 무엇입니까?(13,33) 여호수아가 늙도록 아직 불레셋족과 가나안족이 차지하고 있는 땅 등 정복하지 못한 지역이 많이 남아 있지만, 이 땅은 장차 주시겠다고 하느님은 이르셔요(이 약속은 다윗 왕 때 가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현재 차지하고 있는 땅을 각 지파별로 나누어주게 하죠. 먼저 요르단강 동부지역을 르우벤, 가드, 므나쎄 지파의 절반 등에게 나누어 줍니다. 요르단 서부지역을 나눔(14-19장) 이스라엘의 일곱 지파가 추첨을 해서 땅을 분배받은 곳은 어디입니까?(18,10; 19,51) 여호수아의 사제 엘르아잘과 각 지파의 장로들은 제비를 뽑아 요르단 서부지역을 아홉 지파에게 나눠주어요.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 땅을 정탐했던 갈렙에게는 헤브론을, 유다에게는 북부지역이 주어지죠. 베냐민, 즈불룬, 이싸갈, 아셀, 납달리, 단 지파에게도 추첨을 통해 각자의 몫이 주어집니다. 이렇게 각 지파의 땅이 구체적으로 분배됨으로써, 하느님의 약속이 온전히 이루어져요. 또 땅이라는 생활의 터전이 마련됨으로써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함께 사회생활과 종교생활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죠. 도피성과 레위인의 성읍(20-21장) 도피성에서 온 살인자는 언제까지 그 곳에서 살아야 합니까?(20,6) 실수로 살인한 자가 앙갚음을 받지 않도록, 요르단 강 동편에 세 개, 서편에 세 개 등 여섯 개의 도피성이 지정됩니다. 그 살인자가 먼저 회중 앞에서 자초지종을 밝히고 바른 판결을 받기 위해서죠. 그리고 하느님께 봉사하는 특별한 직책을 맡은 레위지파에게는 일정한 지역이 주어지지 않고, 대신 그들이 살면서 가축을 칠 수 있는 성읍과 목장지대로 마흔 여덟 곳이 주어져요. 땅의 분배가 끝나자, 이스라엘 백성은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이렇게 야훼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주겠다고 맹세한 모든 땅을 주셨으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그 땅을 차지하고 정착하였다. 야훼께서 이스라엘 가문에 약속해 주신 온갖 좋은 일은 하나도 그대로 안된 일이 없이 다 이루어졌다”(21,43.45). 맺음말(22-24장) 여호수아가 백성과 함께 계약을 맺은 성소는 어디입니까?(24,25) 모든 일이 정리되자, 요르단 동부지역을 분배받은 세 지파는 자기 땅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그들이 거기에 제단을 쌓았다는 말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이 이교신을 섬기는 줄 알고 공격하려고 해요. 그러면서 양쪽 대표가 만나 진심을 알아 보니, 그 제단은 각 지파의 일치와 하느님 공경의 표시로 세운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평화롭게 헤어지죠. 여호수아는 몹시 늙어 죽을 때가 되자 이스라엘 사람들을 세겜으로 불러 유언을 들려주어요. 그는 성조시대부터 지금까지 흘러온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야훼 하느님을 섬길 것인지, 다른 신을 섬길 것인지 다시금 묻고 다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야훼께 충성할 것을 맹세하자 그들과 계약을 맺은 뒤, 여호수아는 숨을 거둡니다. <새김과 나눔> 여호수아는 거듭거듭 하느님께 충실할 것을 당부합니다. 그분께 충실함은 그분의 말씀에 충실함을 뜻합니다. 우리는 얼마나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고 있는지 새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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