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공의회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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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격려 [교회헌장] 47. 복음적 권고를 서원하도록 불린 사람은 누구나 각기 하느님께 불린 그 성소 안에 항구히 머무르며 더욱더 정진하도록 최선을 다하여, 교회의 거룩함을 더욱더 풍요롭게 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거룩함의 원천이며 기원이 되시는 한 분이시며 나뉨이 없으신 삼위일체 하느님께 더 큰 영광을 드려야 한다. 51. 공의회의 사목 지침 왜냐하면 하느님의 자녀로서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을 이루고 있는 우리가 모두(히브 3,6 참조) 서로 사랑하고 하나의 찬미가로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을 찬미하며 서로 교류할 때에 우리는 교회의 근본 소명에 부응하며, 완성된 영광의 전례를 미리 맛보고 그 전례에 참여하기 때문이다.25)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고 죽은 이들의 영광스러운 부활이 이루어질 때에는 하느님의 광채가 하늘 나라를 비출 것이고 어린양이 그 나라의 등불이 될 것이다(묵시 21,23 참조). 그때에 성도들의 온 교회는 사랑의 최고 행복 속에서 하느님과 “살해된 어린양”(묵시 5,12)을 흠숭하며 한 목소리로 외칠 것이다. “어좌에 앉아 계신 분과 어린양께 찬미와 영예와 영광과 권세가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묵시 5,13). 69. 마리아,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위한 전구자 [교회헌장] 69. 갈라진 형제들 가운데에서도, 주님이신 구세주의 어머니께 마땅한 존경을 드리는 이들이 없지 않고, 특히 동방 형제들 가운데에는 평생 동정이신 천주의 성모 공경에 뜨거운 열정과 신심으로 함께하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은24) 이 거룩한 공의회에 큰 기쁨과 위로를 가져다준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천주의 모친이시며 사람들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간절한 기도를 바쳐야 한다. 당신의 기도로 교회의 시작을 도와주시고 이제 모든 성인과 천사들 위에 들어 높여지신 성모님께서 모든 성인의 통공 안에서 당신 아드님께 전구하시어, 그리스도인의 이름을 지녔든 아직 자기 구세주를 모르든, 모든 인류 가족이 평화와 화합 속에서 하느님의 한 백성으로 행복하게 모여 지극히 거룩하신 불가분의 삼위일체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게 되도록 기도하여야 한다. 서론 역사의 주님께서는 우리 죄인들에 대한 당신 은총의 계획을 지혜롭게 인내로이 수행하시며, 최근에는 서로 갈라진 그리스도인들에게 회심과 일치의 열망을 더욱 풍부히 불어넣기 시작하셨다. 어디에서나 수많은 사람들이 이 은총에 자극을 받아, 갈라진 우리 형제들 사이에서도 성령의 은총에 힘입어, 모든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재건하려는 운동이 날로 광범하게 일어나고 있다. 세계 교회 운동이라 하는 이 일치 운동에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부르고 예수님을 주님이시며 구원자이시라고 고백하는 개인과 공동체가 개별적으로 또 집단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 공동체에서 그들은 복음을 들었고 또 저마다 자기 교회이며 하느님의 교회라고 한다. 거의 모든 이가 그 모습은 다르지만 하나이며 가시적인 하느님의 교회를 갈망하고 있다. 이 교회는 참으로 보편적이며, 세상이 복음에 돌아서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구원을 받도록 온 세상에 파견되었다. 12. 갈라진 형제들과 이루는 협력 [일치교령] 12. 모든 그리스도인은 모든 민족들 앞에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에 대한 신앙, 강생하신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구세주이신 우리 주님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며, 공동 노력과 상호 존중으로 결코 사라지지 않을 우리 희망을 증언하여야 한다. 현대에는 사회 영역에서 널리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모든 사람이 다 공동 활동을 하도록 부름 받고 있으며, 더구나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 특히 그리스도의 이름이 새겨진 모든 그리스도인은 더욱더 그러하다. 모든 그리스도인의 협력은 그들을 이미 서로 묶어 주는 그 결합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것이며, 종이신 그리스도의 얼굴을 더욱 밝은 빛 속에 드러내는 것이다. 이미 여러 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이러한 협력은 더더욱 완성되어야 한다. 특히 사회적 기술적 발전이 이루어지는 지역에서는, 인간 존엄성의 올바른 존중을 위하여, 또는 평화 증진을 위하여, 또는 복음의 사회 적용을 위하여, 또는 그리스도교 정신으로 학문과 예술을 진보시키기 위하여, 그리고 또 기아와 재난, 문맹과 빈곤, 주택난이나 불공정한 부의 분배와 같은 현대의 곤경에 대한 온갖 대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협력이 필요하다.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이는 이러한 협력을 통하여 어떻게 하면 서로 다른 사람을 더 잘 이해하고 더 높이 평가할 수 있는지 또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향한 길을 닦을 수 있는지 쉽게 배울 수 있다. 14. 동방 교회들의 특성과 역사 또한 동방의 교회들이 처음부터 간직하고 있는 보화들 가운데에서 서방의 교회가 전례, 영성 전통, 법질서에 많은 것을 받아들였다는 사실을 지나쳐 버려서는 안 된다. 그리고 삼위일체 교리, 동정 마리아에게서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그리스도교 신앙의 기본 교리가 동방에서 개최된 세계 공의회들에서 결정되었다는 사실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러한 신앙을 보존하려고 그 교회들은 많은 고통을 겪어 왔고 또 겪고 있다. 15. 동방 교회의 전례와 영성 전통 [일치교령] 15. 동방의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큰 사랑으로 거룩한 전례를 거행하는지는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 신자들은 주교와 일치하여, 특히 교회 생활의 원천이고 미래 영광의 보증인 성찬례를 거행하며, 사람이 되시어 고난을 겪으시고 영광을 받으신 말씀이신 성자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성부께 나아가며,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와 친교를 이루어,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게”(2베드 1,4) 되었다. 따라서 각 교회에서 거행되는 주님의 성찬례를 통하여 하느님의 교회가 세워지고 자라나며,1) 또 공동 집전을 통하여 교회 일치가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