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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Deus consilii Sui summus est Dominus. Sed ut illud ducat in rem, creaturarum etiam utitur concursu. In hoc non habetur debilitatis signum, sed magnitudinis et bonitatis omnipotentis Dei. Deus enim non solum creaturis donat ut exsistant, sed dignitatem ut ipsae agant, ut aliae aliarum causae sint et principia et ut sic ad impletionem consilii Eius cooperent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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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하느님께서는 당신 계획의 ‘주인’이시다. 그러나 이 계획의 실현을 위하여 인간의 협력도 이용하신다. 이는 무능력의 표지가 아니라 전능하신 하느님의 위대함과 선함의 표지이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피조물을 단순히 거기 있게만 하신 것이 아니라, 스스로 행동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원인과 근원이 되며, 이로써 하느님 계획의 실현에 협력하는 품위도 주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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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Hominibus Deus potestatem etiam largitur providentiam libere participandi Suam, illis responsabilitatem concredens terram subiiciendi eique dominandi. Sic Deus hominibus praestat ut causae intelligentes sint et liberae ad creationis opus complendum eiusque harmoniam pro sui ipsorum et proximorum bono perficiendam. Homines, cooperatores voluntatis divinae saepe inconscii, consilium divinum possunt deliberate ingredi suis actionibus, suis precibus, sed etiam suis doloribus. Sic “Dei [...] adiutores” (1 Cor 3,9) Eiusque Regni plene fi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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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하느님께서는 인간에게 온 땅을 ‘지배’하고 다스릴 책임을 맡기시어(142) 자유로이 당신의 섭리에 참여할 권한도 주신다. 이처럼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창조 활동을 완성하고, 자신과 이웃의 선익을 위하여 조화를 완성시키는 지성적이고 자유로운 원인이 되게 하신다. 때때로 무의식적으로 하느님의 뜻에 협력하기도 하지만, 인간들은 자신들의 행동, 기도, 그리고 고난을 통해서도 하느님의 계획에 의식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143) 이 때 인간은 “하느님의 협력자”(1코린 3,9)가(144) 되고, 하느님의 나라를 위하여 협력하게 된다.(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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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A fide in Deum Creatorem haec veritas est inseparabilis: Deus in omni actione creaturarum Suarum agit. Ille causa est prima quae in causis secundis et per eas operatur: “Deus est enim, qui operatur in vobis et velle et perficere pro Suo beneplacito” (Phil 2,13). Haec veritas non solum creaturae non minuit dignitatem, sed eam extollit. Illa, a Dei potentia, sapientia et bonitate, ex nihilo effecta, nihil potest, si a sua origine abscindatur; “creatura enim sine Creatore evanescit”; multo minus potest finem suum ultimum consequi sine gratiae adiuto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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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하느님께서 당신 피조물들의 모든 활동에 작용하신다는 사실은 창조주 하느님에 대한 신앙과 분리될 수 없는 진리이다. 그분은 이차적 원인들 안에서, 그것들을 통해서 작용하시는 첫 번째 원인이시다. “하느님은 당신 호의에 따라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시어, 의지를 일으키시고 그것을 실천하게도 하시는 분이십니다”(필리 2,13).(146) 이 진리는 피조물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높여 준다. “창조주가 없으면 피조물도 없어지기 때문에”,(147) 하느님의 능력과 지혜와 선함으로 무에서 존재하게 된 피조물은 자신의 근원으로부터 단절되면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은총의 도움 없이 자신의 최종 목적에 도달하기는 더더욱 불가능하다.(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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