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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논쟁◆ 인쇄

한자 復活節論爭
영어 Easter controversy

   2세기와 3세기에 부활축일의 날짜를 둘러싸고 동방교회와 서방교회 사이에 일어났던 논쟁.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한 사건을 기념하는 유태교파스카 축제는 그리스도의 피로써 모든 인류를 구원예수 그리스도부활축제의 예표였으며 이러한 상호관계는 부활축일을 정하는데 작용하였다. 그래서 동방교회유태교에서 초봄 니산(Nisan)달 14일에 파스카 축제를 지내므로 부활축일 역시 요일에 관계없이 니산달 14일로 고정해야 한다고 주장하여, 니산달 14일인 만월(滿月)이 지난 후 첫 번으로 오는 일요일을 부활축일로 하자는 서방교회 사이에 논쟁이 계속된 것이다. 동방교회에서는 축일의 근거가 사도 요한필립보에까지 소급한다고 했으며 서방교회는 그 전통이 성 베드로바울로에서 비롯되었다고 하였다. 이 문제를 둘러싼 양자 사이의 분규는 교황 빅토르 1세(재위 : 189∼199)가 로마의 관습을 지키지 않는 이들에게 파문을 조처했으나 동방교회가 이에 동의하지 않음으로써 생겨났다. 그러나 안티오키아(Antiochia) 교회가 이를 따르게 되자 논쟁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고 325년 니체아(Nicaea) 공의회에서야 논쟁이 해결되었다. 공의회는 모든 교회에서 춘분이 지나고 그 다음 첫 번으로 오는 만월(니산달 14일)이 지난 후 첫 번으로 맞이하는 일요일을 부활축일로 지낼 것을 결정하였다. 또한 서방 로마 교회부활축일을 결정하기 위해 95년 주기(cycle)를 택했으나 켈트(Celtic) 교회는 532년 주기를 택해 부활주일이 서로 달라 영국의 앵글로색슨 교회에서 커다란 혼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9세기에는 모든 교회가 95년 주기를 따르게 되었다.
출처 : [가톨릭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