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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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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명
Israel
‘하느님과 싸우다’ 혹은 ‘하느님은 강하다’라는 의미를 갖는 이스라엘이란 말은
계약
을 통하여
하느님
의 백성이 된 사람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성조
야곱(Jacob)에게서 유래되었다.
이사악
의 둘째 아들인 야곱이 장자상속(長子相續)의 문제로 불화상태에 있던 형 에사오와
화해
하기 위해 그를
만나
러 가는 도중 어떤 사람과
만나
밤이 새도록 씨름을 하며 겨뤘는데, 날이 밝자 그와 겨루던 사람이 “너는
하느님
과 겨루어 냈고, 사람과도 겨루어 이긴 사람이니 앞으로는 너의 이름을 야곱이라 하지 말고 이스라엘이라 하여라” 하고서는 야곱에게
축복
을 내리고 떠나갔다(창세 32:23-32)는 기록이
성서
에 나오는데 그 뒤 이스라엘이란 이름은
하느님
께서
축복
을 내리신 야곱과 그의 후손들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12지파로 나뉘어진 야곱의 후손들은 이스라엘이란 이름을 통하여 자신들이
하느님
의 백성이란 점을 상기하곤 했는데(창세 34:7, 출애 1:1)
기원
전 11세기경에 이르면
가나
안을 중심으로 왕국을 세우고, 이를 이스라엘이라 부르기에 이르렀다.
기원
전 933년경 왕국이 남북으로 분열될 때 남왕국은
유다
라는 국명을 취하였고, 북왕국은 그대로 이스라엘이란 국명을 따랐다. 그 후 남북왕국이 모두 멸망하고 바빌론에서 유배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레위족의
사제
들과 구별하여
평신자
만을 이스라엘 백성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어쨌든 구약시대까지 이스라엘이란 말은
선택
된
하느님
의 백성을 가리키는 말이긴 했지만 종속적인 범위를 벗어나지는 못하였다. 그 후
예수 그리스도
를 통하여 이스라엘이란 말은 종속적인 범위를 넘어선 용어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즉
이방인
이라 할지라도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교
공동체
에 동참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하느님
의 백성이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로
가 ‘간택받은 자’(갈라 6:16)를 이스라엘이라 부르고 있음은 이를 잘 입증해 준다 하겠다.
한편 신약시대 이후
그리스도교
로
개종
하지 않고 있던 유태인들 가운데에는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이스라엘 백성이라고 고집하기도 하였다. 이들은 1947년 서아시아 지방 지중해 연안에다 그들의 국가를 세우고 이를 이스라엘이라 칭하였다. 이 이스라엘은 2만 770km 의 면적에 402만명의 인구를 가진 국가로 주민의 90%가 유태인이며, 히브리어를
공용어
로 사용한다. 1982년말 현재 전국민의 3.2%인 13만명의
가톨릭
신자
들이 살고 있다.
출처 : [가톨릭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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