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사전

검색
※ 단어, 외국어, 관련어, 문장으로 검색하세요. 예)부활,사순 시기, liturgy, Missa, 천사와 악마, 종부성사, 그리스도의 탄생,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 등

◆전례음악◆ 인쇄

한자 典禮音樂
라틴어 musica liturgica

   교회음악 가운데 특별히 교회생활에 있어 중요한 행위의 전례, 즉 미사나 기타 성사(聖事)를 집행할 때 전례문(典禮文)에 결부된 노래로서 하느님을 찬양하고 신자들의 성화(聖化)를 목적으로 하는 음악.

   성음악은 전례의식의 관계가 있건 없건, 연주거나 듣거나 노래함으로써 인간의 마음을 성화시켜주며, 인간 내부의 깊숙한 곳에서 진리를 찾게 하여 기도에로의 마음자세를 갖추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면 어떤 형태의 것이건 성음악이란 용어를 쓸 수 있다. 그러므로 모든 음악가, 작곡가는 이에 대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종교음악이란 전례의식과의 직접적인 관계없이 종교적 감정의 표현에 해당하는 모든 음악을 말한다. 오라토리오, 칸타타, 영가(靈歌), 고전성가(motet), 수난곡, 기타 종교영감을 받은 악기음악 혹은 오케스트라 작품 등을 일컫는다. 전례음악이란 교회가 법적으로 공적으로 전례의식 안에 사용하도록 허용한 음악, 또는 실제 사용되었던 음악으로서 전례의식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하에서, 시대에 따른 전례의식의 변화와 아울러, 인간의 표현(언어, 제스처)의 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공동체전례의식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하는 음악을 말한다. 기술적 심리적 고려에서 출발되는 것이 아니라 전례행위와의 관계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전례음악의 멜로디는 그 성격상 전례의식 속의 말씀(텍스트)과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으며 ‘노래 불리는 텍스트’라고 할 수 있다. 즉 전례 속의 말씀을 노래함이 우선적이고 악기는 그 노래의 반주로서, 또는 특수한 전례적 분위기 형성을 위해서만 사용된다. 한마디로 “전례 텍스트에 멜로디의 옷을 입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전례음악은 그 성격상 순수한 음악의 가치에서만 머무를 수는 없고 텍스트의 본질적 요구에 응하는 방법으로서만 그 가치를 갖게 된다.
출처 : [가톨릭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