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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일치 기도주간◆ 인쇄

한자 敎會一致祈禱週間
영어 Week of prayer for Christian unity

   교회 일치를 위해 세계 모든 그리스도 교인이 함께 기도하는 주간. 일반적으로 1월 18일~25일이다. 1월 18일은 성 베드로로마에 교좌(敎座)를 정한 기념일이며, 1월 25일은 성 바울로 개종 기념일이다. 이 주간기원은 1908년 뉴욕에서 그레이모어(Graymoor)의 폴 와트슨(Paul wattson) 신부가 창설한 '교회일치주간'(Chair of unity octave)과 프랑스 리용(Lyon)의 쿠튀리에(Couturier) 신부의 노력에서 비롯하였다. 특히 쿠튀리에 신부는 일치를 위한 기도주간을 제창하여 보급시켰다. 1935년 그는 'Unity octave'의 명칭을 '교회 일치를 위한 전세계적 기도 주간'으로 바꾸고 그리스도인들이 모두 로마로 돌아오기를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선택종교를 통해 일치하기를 기도하자고 주장하였다.

   성공회에서도 '교회일치주간'과 연관있는 목적을 지닌 단체들을 발전시켰다.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의 전신인 신앙직제(職制) 운동(the Faith and Order movement)은 1920년 이래로 성령강림축일에 교회일치를 위한 기도 주간을 발전시켰다. 영국내의 로마 가톨릭교황 레오(Leo) 13세의 제안대로 성신강림을 앞두고 그리스도 교인의 재일치를 위한 9일 기도를 바쳤다. 그리스도 정교회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였다. 1941년 신앙직제운동은 쿠튀리에 신부기도주간과 일치를 시키기 위해 기도 주간의 날짜를 변경시켰다. 이로써 세계의 모든 그리스도교인들이 다 함께 교회일치를 위해 최초로 동시에 기도하게 되었다.

   1948년 세계 교회협의회가 조직되었을 때 기도주간은 신앙직제위원회의 공식적인 후원을 얻게 되었다. 이리하여 1966년에는 각 교파 간의 위원회가 준비한 공동의 기도문이 전세계에 보급되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일치운동에 관한 교령(Unitatis Redintegratio) 발표 뒤 로마 가톨릭에서도 일치운동, 일치 기도주간이 활발한 양상으로 진전되었다. 한국 교회도 한국 주교단 전국일치위원회에서 매년 일치주간의 주제를 설정하고 공동의 기도문을 작성 배부하며, 각 교파 대표들간의 광범한 대화, 교파간 교환 설교 등 일치를 위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참고문헌] C. Angel1 and C. Lafontain, Prophet of Reunion, New York 1975 / G. Coutier and Unity in Christ, Westminster Md. 1964 / R. Mercer, What is this "Week of Prayer for Christian Unity"?, SPCK and CTS, London 1977.
출처 : [가톨릭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