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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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 신앙◆ 인쇄

한자 巫俗信仰
[참조단어] 샤머니즘

   1. 의의 : 무당은 무속 신앙사제(司祭)인 ‘샤먼(Shaman)’을 말한다. 동북 아시아에 널리 퍼져 있는 무속 신앙은 무당(巫堂)과 제의(祭儀)와 이를 요청하는 사람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무아경(恍惚境)이나 탈혼적(脫魂的, Ecstasy) 경험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한국의 본래적인 종교 경험으로 한국인의 기층 종교라고 할 수 있다. 무속 신앙은 많은 신(神)을 섬기고 있다. 가신(家神), 자연 현상의 질서를 나타내는 신, 인간 생명 현상과 관련된 신(神) 등이 그것이다.

   2. 주장과 의식 : 그러나 인간은 신에 의해 창조된 것이 아니라, 그저 자연(自然)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우주란 뮈토스(Mythos)를 축으로 하여, 하늘과 땅, 사람, 자연인간, 개인과 집단, 현세와 내세, 삶과 죽음이 선회하는 하나의 단일체이다.

   이들은 영혼존재를 전제로 하나, 영혼은 생령(生靈)과 사령(死靈)으로 구별한다. 생령(生靈)은 인간인간이게 하는 잠재적 가능성이지만, 사령(死靈)은 육신을 이탈한 불멸의 것이다. 그리고 구원이란 현실적인 삶에서 정상적인 자연스러움을 최선의 상태로 누리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굿은 기주(祈主)의 요청을 무당이 받아들여 접전함으로써 이루어진다. 한편 굿이라는 제의의 진행을 ‘거리’라고 한다. 그러므로 ‘굿거리’는 제차(祭次)를 일컫는 것이다.

   3. 문제점 : 무속 신앙은 아득한 옛적부터 우리 민족의 삶의 물음에 대한 해답으로 기능해 온 종교상징체이다. 그러나 이는 신성, 초월성, 궁극성 등의 종교적 가치보다는, 지금 이곳에서의 인간을 위한 힘의 활용, 힘의 횡포로부터 벗어남 등을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자연스럽게 누리려는 것이다.

   그러기에 무속 신앙은 자기 통찰의 결여, 정신적 가치보다는 감각적이고 구체적인 현실적인 이해 관계가 우선하는 일, 현실적 복락을 누리기 위한 무분별한 목적, 힘에 대한 아부나 힘에 의한 수탈의 가능성이 있다. 또한 넓은 의미로 사회의 의식이나 역사 의식의 결여 등을 낳기도 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출처 : [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