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사전

검색
※ 단어, 외국어, 관련어, 문장으로 검색하세요. 예)부활,사순 시기, liturgy, Missa, 천사와 악마, 종부성사, 그리스도의 탄생,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 등

◆성인◆ 인쇄

한자 聖人
[참조단어] 시복시성증거자

   1. 의의 : 성인은 일반적으로 지혜와 덕이 뛰어나, 길이 본받을 만한 사람을 일컫는다. 가톨릭에서는 천국에서 영원행복을 누리는 거룩한 자를 말한다. 이는 하느님을 직접 뵈옵고 복락(至福直觀)을 누리는 사람이다. 이들은 하느님께 대한 영웅적인 덕행을 실천한 자들이기에, 교회에서는 모든 신자들의 귀감으로 선언하고 존경하도록 공식적으로 성인의 품위에 올린다.

   2. 유래 : 성인의 공경은 초대 교회 때부터 순교자공경한 데서 시작되었다. 박해 시대에 주님의 이름으로 순교한다는 것은 최대의 영광이었다. 그래서 5세기경에는 이름 앞에 ‘성(聖)’자를 붙이기 시작하였고, 그 후 거룩한 성품을 찬양하고 덕행의 위대성을 인정하기 위하여, 성인의 호칭을 공식적으로 교회에서 사용토록 하였다.

   초대 교회에서는 순교자 무덤 참배할 때, 미사기도를 드리기도 하였고, 무덤 위에 교회를 짓기도 하였다. 그런데 차츰 순교자공경하면서 순교는 하지 않았지만 신앙 때문에 박해를 받은 자들도 공경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 범위는 점점 확대되어 훌륭한 고행자나 수도자 또는 주교, 금욕적인 동정녀의 삶도 순교자로 간주하기 시작하였는데, 이들을 모두 ‘증거자’라고 하였다.

   3. 공경 : “지상 여정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일치가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가까이 인도하는 것과 같이, 성인들과의 일치는 우리를 그리스도와 결합시켜 주는 것이니… 그러므로 그리스도친구요 공동 상속자들이며 우리의 형제요 탁월한 은인들인 성인들을 사랑하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 은혜를 청하기 위해 성인들의 이름을 부르고 그들의 기도와 도움을 바라는 것은 참으로 당연한 일이다”(교회 헌장 48~50항 참조).

   성인에 대한 공경과 그들과의 참다운 교류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하느님께 바치는 흠숭을 약화시키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완전하게 할 것이다. 진정한 성인 공경은 우리의 행동적 사랑의 깊이에 있으며, 이런 사랑으로 우리는 우리 자신과 교회의 선익을 위하여 성인들의 생활에서 모범을 찾고 통공에서 일치를 찾으며 전구에서 도움을 찾아야 하겠다(교회 헌장 51항).
출처 : [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