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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역사◆ 인쇄

한자 救援 歷史
영어 History of Salvation

   구원 역사는 한마디로 말해 영광 중에 완성되기 전 시간 안에서 이루어지는 아버지의 영원한 계획을 뜻한다. 감사 기도 제4양식이 묘사하듯이 구원 역사는 기본적으로 하느님이 인류와 맺으신 계약역사이다. 이 역사는 창조와 더불어 시작된다. 그러나 창조는 인간원죄를 범하고 첫 계약을 거부함으로써 곧바로 훼손되었다. 그다음 역사는 노아와 맺으신 계약인데 이는 중대한 타락에도 불구하고 자연 종교의 긍정적인 가치와 그 전례를 설정한다.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 우정 관계의 참된 시작은 아브라함과 맺은 계약에서 볼 수 있다. 아브라함과의 계약모세시기에 시나이 계약을 체결하게 하였다. 시나이 계약광야의 위대한 전례를 통해 하느님의 백성이 생겨나게 하였다. 이스라엘의 많은 불충실(금송아지로 시작하여 출애굽기판관기열왕기역사 전체를 통한)은 예언자들로 하여금 새 계약, 곧 마음의 계약을 선포하게 하였다.

  새 계약하느님강생, 곧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시작되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봉인되었다. 그리스도의 수난부활로 인해 천상 예루살렘이 완성될 때까지 구원 역사는 양자로 입양된 하느님의 자녀들(주님의 성령을 통해 교회에 의해 생겨난 자녀들)을 하느님생명에 통합시킨다. “모든 것이 당신께 굴복하게 되면 그때는 아드님도 당신에게 모든 것을 굴복시키신 하느님께 몸소 굴복하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이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이 되실 것입니다”(1고린 15,28).

  시나이, 골고타 언덕 그리고 천상 예루살렘구원 역사의 본질적인 단계들이다. 역사 안에서 전례 참여자가 살고 있는 그 시기에 전례는 이전의 사건을 현실화하면서 다가올 사건을 준비한다. 전례는 시간 안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효과를 만들어 낸다. 이스라엘에서 기념이란 말이 뜻하는 것도 이처럼 미래를 예시하는 것이었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기 전에 우리에게 남겨 주신 성체성사에서 말하는 기념도 이런 의미를 갖는다.

  구원 역사에서 새 단계는 각기 이전 단계들을 ‘완성’하고 받아들인다. 교회가 전례를 통해 구약 성서에 여전히 귀를 기울이며 천상 예루살렘에서 새 계약이 완성될 것을 기다리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에서는 만물의 주재자이신 하느님께서 성전이시고 어린양이시기 때문에(묵시 21,22) 거기에는 성전이 따로 없다.

  영광의 상태에서 역사는 없어지지 않고 완성된다. 전례는 완전한 목표를 갖고 있다. 곧, 전례의 목표는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하도록”(에페 1,14) 선택된 백성을 삼위일체사랑에 통합시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례는 그리스도께서(성령 강림 대축일부터 두 번째 오심에 이르기까지의 과도기, 곧 이미 시작된 종말론시기에) 개별 영혼들에게 당신의 신적 생명을 충만히 나누어 주시고 그들 안에 당신의 신비를 다시 만들어 내며 그들을 당신의 신비로 이끄시는 분명한 길이다.

  전례 행위 자체가 구원 ‘사건’이다. 전례는 역사적인 ‘오늘’을 그리스도의 역사시간만나게 해 주기 때문이다. 달리 말해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역사적으로 이미 완성된 구원의 실재와 만나게 해 주기 때문이다. 전례는 ‘성사적’ 사건이다. 그 구원을 현실화하는 양식들은 역사적 사건 자체의 양식들과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전례의 성사적 행위에서 구원 역사는 ‘현실화의 최종 순간에 도달’한다. 전례 거행을 통해 그리스도 신비의 실재와 접촉하고 이 실재와 자유로이 협력하려는 내적인 마음(가장 중요한 것은 신앙이다)을 갖고 있는 모든 이는 점차 이 신비와 일치하게 되고 그리스도론적 관점에서 구원 역사에 들어간다. 교회력(敎會曆 Church Year), 교회와 전례(敎會~ 典禮 Church and Liturgy), 전례(典禮 Liturgy) 참조.
출처 : [전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