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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어, 외국어, 관련어, 문장으로 검색하세요. 예)부활,사순 시기, liturgy, Missa, 천사와 악마, 종부성사, 그리스도의 탄생,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 등

◆복되신 동정 마리아 - 미사◆ 인쇄

영어 Mary, Blessed Virgin - Masses

   예부성성은 1986년 성모 승천 대축일교령을 반포하여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미사 본문」을 내놓았다. 라틴어 본문은 그다음 해에 나왔고 미국에서는 1988년부터 몇 가지 미사 본문을 담은 영어판이 사용되었다. 전체 본문을 실은 영어판은 나중에 발간되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따라 그리스도신비와 교회 안에서 마리아가 차지하는 위치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을 따라 교회와 수도회들은 고대 전례 원천들과 교부들의 저술에서 발췌하여 새 미사 고유 기도문을 만들었다. 이 고유 기도문들은 그 경건성과 가르침과 의미로 인해 탁월하다. 하느님의 어머니께 대한 신심을 올바로 증진하기 위하여 로마 전례는 마리아 기념을 전례주년에 통합하여 그리스도 신비의 연중 주기에서 마리아의 연결점을 지적하였다.

  교회는 거룩한 신비를 거행하면서 전체 구원 사업을 잘 알고 있다. 마리아는 구원 역사에 밀접히 포함되어 있고 그리스도 생애의 신비 동안 적극적으로 현존하였기 때문에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미사 본문」은 구속 사업에서 주님의 어머니로서 마리아의 역할을 기념하는 특별한 의미와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 미사 본문들은 그리스도신비에 비추어 복되신 동정 마리아가 연루된 구원 사건들을 기념하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어머니를 이런 식으로 공경함으로써 미사는 사실상 우리 구원에 있어서 하느님 행위를 거행하면서 마리아가 당신 아드님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지적한다.

  우리가 전례를 거행할 때 그리스도께서 현존하시듯이 지금은 하늘에서 당신 아드님 옆에 계신 마리아께서도 현존하신다. 마리아께서는 우리가 구원의 선물을 얻도록 지속적으로 중재하신다. 마리아께서는 교회의 어머니요 변호자로서 항구히 현존하신다. 마리아께서는 상징(figure)으로 여겨지신다. 그녀는 우리가 동정녀로서, 배우자로서 그리고 어머니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몸소 보여 주셨기 때문이다. 마리아께서는 표상(image)으로 여겨진다. 그녀는 철저히 당신 아드님에 따라 사셨고 흠 없는 표상으로서 모두가 본받아야 할 분이시기 때문이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 미사 본문」의 특성

  본문들의 대부분은 지역 교회들, 수도회들 또는 이미 미사 전례 기도집에 들어 있던 것들에서 유래한다. 이 미사 본문들은 일차적으로 복되신 동정 마리아공경하는 미사가 자주 봉헌되는 마리아 성지 성당들을 위해 만들어졌으나 모든 교회 공동체, 특히 연중 시기 토요일에 적합하다. 달리 말해 「로마 미사 전례서」 총지침에 진술되어 있듯이 그런 미사를 통제하는 예식 거행 지침에는 아무런 변경 사항이 없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 미사 본문」의 구조

  전례주년 전체에는 마흔여섯 개의 마리아 미사 본문들이 분배되어 있다. 세 개의 본문은 대림 시기, 여섯 개는 성탄 시기, 다섯 개는 사순 시기, 네 개는 부활 시기, 스물여덟 개는 연중 시기에 분배되어 있다. 연중 시기에는 3부로 나누어져 있다. 제1부(열한 개의 미사 본문)는 성서에서 유래하는 칭호들로 마리아공경하며 특히 교회와 맺는 일치를 보여 준다. 제2부(아홉 개의 미사 본문)는 신도들의 영적 생활을 촉진하는 협력자로서 마리아를 가리키는 칭호들로 마리아공경한다. 제3부(여덟 개의 미사 본문)는 신도들을 대신하여 연민의 정으로 중재함을 가리키는 칭호들로 마리아공경한다. 미사 본문은 두 권으로 되어 있는데 제1권은 「미사 전례 기도집」에 비길 수 있고 제2권은 「미사 전례 성서」에 비길 수 있다. 제1권에는 각 미사 본문에 대한 전례적, 역사적, 사목적 서론이 들어 있어 성체성사 거행을 올바로 준비할 수 있게 해 준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 미사 본문」의 사용

  합당한 이유가 있어 특정한 미사를 다른 시기에 사용해야 할 때가 있다 하더라도 전례주년의 각 시기를 존중해야 한다. 화해의 어머니이신 마리아 미사는 사순 시기에 적합하지만 화해의 정신을 불러 일으키기 위하여 연중 시기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마리아주님의 부활과 같은 다른 미사는 보통 부활 시기 외에는 허용될 수 없다.

  성모 성지 성당들은 이 미사 본문을 가장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성지 성당들에서는 마리아 신심 미사를 더욱 자주 거행하기 때문이다. 한 성지 성당마리아의 특수한 칭호에 봉헌되었다 할지라도 전례 시기는 존중되어야 하고 그 특수한 시기에 할당된 성서 독서들이 선포되어야 한다. 특정한 전례 시기 동안 성지 성당의 고유 미사가 봉헌된다 하더라도 그 미사를 매일 봉헌하거나 같은 날 한 대 이상 봉헌해서는 안 된다. 그래야 신도들에게 구원 역사 전체를 간파하게 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순례가 있을 때, 특히 여러 날을 한 성지 성당에서 지내야 할 때 다양한 마리아 미사를 봉헌해야 한다.

  토요일을 복되신 동정 마리아봉헌하는 것은 매우 오래된 관습으로서 최근의 전례 개혁에서도 이를 인정하였다. 전례 개혁은 이런 종류의 미사 거행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이 미사들은 교회 공동체에게 주님의 날을 준비하면서 마리아공경하도록 매우 다양한 길을 제공한다. 참된 마리아 신심은 단순히 그와 같은 미사의 수를 많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심하고 올바른 준비를 갖춰 생생한 전례 정신으로 거행하는 것이다.

  성서 독서

  「미사 전례 성서」에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생애나 사명에 연관된 많은 독서들 또는 마리아에 관한 예언 본문들이 있다. 어떤 사건들과 모습들 또는 상징들은 마리아의 생애와 사명을 예고하거나 암시한다. 어떤 독서들은 특별히 마리아를 가리키지 않고 그리스도의 가장 완전한 제자이셨던 마리아 안에서 무르익은 덕행들을 칭송할 수 있다. 두 개의 독서가 제공되지만 때로는 세 개의 독서를 사용할 수 있다. 이때에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 공통 미사나 「미사 전례 성서」의 부록에서 취할 수 있다. 어떤 독서의 경우 주례자가 여기에 실린 더욱 적합한 독서로 대체할 수도 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Blessed Virgin Mary), 복되신 동정 마리아 - 공경(Mary, Blessed Virgin - Cult), 복되신 동정 마리아 - 기원 미사(Mary, Blessed Virgin - Votive Masses), 복되신 동정 마리아 - 미사 전례 성서(Mary, Blessed Virgin - Lectionary), 복되신 동정 마리아 - 축일(Mary, Blessed Virgin - Feasts), 복되신 동정 마리아 - 토요일 기념(Mary, Blessed Virgin - Memorial on Saturday), 복되신 동정 마리아 - 화관 예식서(Mary, Blessed Virgin - Order of Crowning an Image of) 참조.
출처 : [전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