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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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과달루페의◆ 인쇄

영어 Our Lady of Guadalupe

   1531년 12월 9일 참 하느님의 모친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 멕시코시티 근교에 있는 테페약 언덕 위에서 후안 디에고에게 발현하시어 당신을 위해 거기에 성당을 지으라고 말씀하셨다. 주교가 표지를 제시하라고 요구했을 때 성모님은 후안에게 아직 꽃이 피지 않은 장미를 좀 꺾어 주교에게 갖다 주라고 말씀하셨다. 그가 만토를 펼쳤을 때 거기에는 하느님의 모친상이 기적적으로 새겨져 있었고 눈부시게 빛났다. 이 그림은 오늘날 과달루페의 성지 성당 내에 보관되어 공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주교는 거기에 첫 제단을 지었다. 과달루페의 성모 신심은 신 스페인의 다른 지역들, 특히 미국 남서부와 많은 스페인 속령에도 번져 나갔다. 비오 10세는 과달루페의 성모님을 라틴 아메리카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고, 비오 12세는 “멕시코의 여왕이시며 아메리카의 왕후”라고 불렀다.

  프랑스와 포르투갈인들에게 루르드파티마 성모 성지가 있듯이 멕시코인들과 미국인들에게는 과달루페 성모 성지가 있다. 과달루페의 성모님은 아메리카에 하느님께서 현존하시고 그분의 은총을 드러내는 표지가 된다. 아메리카인들에게 과달루페의 성모님은 아메리카에서 복음토착화되는 것을 나타낸다. 멕시코에서 시작하여 텍사스, 애리조나, 뉴 멕시코, 캘리포니아에 그리스도교 복음이 전해졌다. 그리스도교에서 일어난 이 같은 획기적 사건은 멕시코에서 유래하는 풍부한 유산 때문이다. 과달루페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은 1971년 미국 고유 달력의 일부로 선택되었고 1988년에는 기념에서 축일로 승급되었다. 전례 거행은 12월 12일(축일)이며 주제는 하느님의 어머니는 아메리카의 어머니이시며 미국 가톨릭교회멕시코의 동포들은 물론 중남미 아메리카와 갖는 연대성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출처 : [전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