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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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어, 외국어, 관련어, 문장으로 검색하세요. 예)부활,사순 시기, liturgy, Missa, 천사와 악마, 종부성사, 그리스도의 탄생,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 등

◆성사◆ 인쇄

한자 聖事
영어 Sacraments

   그리스도에 의해 제정된 외적 표지들이나 거룩한 행위들을 가리킨다. 영혼의 내적 성화를 위한 은총은 성사들을 통해 흘러나오거나 전달된다. 성사가 유효하게 거행되고 수혜자의 준비가 올바로 되었으면 성사는 반드시 그 목적을 달성하여 수혜자에게 자동적으로 은총이 전해진다. 그러므로 성사는 그리스도의 구속 행위를 영구히 지속하며 그 행위가 모든 세대에 현존하고 효험을 낸다.

  성화 은총세례성사에서 부여되며 필요한 경우 고해성사병자성사를 통해 회복된다. 만약 어떤 사람이 은총의 상태에 있다면, 성화 은총은 성사들을 통해 항상 많아진다. 각 성사는 그 성사를 받을 때나 성사를 받은 사람에게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실제적 은총을 부여한다. 세례성사, 견진성사, 성품성사의 세 성사들은 성사의 인호를 새긴다. 영혼의 초자연적 생명을 더욱 좋게 하기 위하여 각 성사의 특수한 목적에 부합하는 성사의 은총이 각 영혼에게 전달된다.

  그리스도께서 일곱 개의 성사를 제정하셨는데, 그 가운데 셋(세례성사, 성체성사, 고해성사)은 직접 세우셨고 넷(견진성사, 성품성사, 병자성사, 혼인성사)은 교회를 통해 묵시적으로 세우셨다. 일곱 성사는 우리 삶의 각 단계마다 우리를 돕도록 제정되었다.

  입문 성사

  세례성사는 은총생명으로 태어나게 한다. 세례성사는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교회의 구성원으로서 ‘영과 진리 안에서’ 하느님경배하게 한다.

  견진성사는 우리에게 은총의 삶에서 어른이 되는 힘을 준다. 성령은 그리스도를 참으로 증거하는 말과 행위로써 ‘신앙을 전파하고 옹호하게’ 해준다.

  성체성사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우리의 초자연적 생명을 위한 음식과 음료를 준다. 성체성사는 그리스인의 생명 전체의 ‘원천이요 정점’이다. 우리는 성체성사를 거행함으로써 그리스도와 더불어 신적인 제물과 우리 자신을 봉헌한다. 이 성사는 일치된 그리스도의 신비체를 건설한다.

  위기의 성사

  고해성사는 죄를 치유하는 ‘영혼의 약’이다. 고해성사하느님자비하느님을 거슬러 잘못한 죄를 용서한다. 동시에 고해성사죄인들을 교회화해시킨다. 그들은 자신들의 죄로 교회에도 상처를 입혔기 때문이다.

  병자성사는 병자를 영적으로 치유한다. 병자성사성령은총을 부여하여 인간이 전체적으로 건강해지고 하느님께 대한 신뢰가 증가하며 악의 유혹죽음에 대한 불안을 이겨 낼 수 있는 힘을 준다. 병자성사는 우리를 질병과 죽음에서 그리스도의 고통죽음에 동참하게 하여 교회, 곧 하느님 백성의 안녕에 기여하게 한다.

  성소의 성사

  성품성사를 통해 신비체를 ‘가르치고 다스리며 성화할’ 새 사제들이 생겨난다. 이렇게 하여 성품성사교회가 항상 지속되도록 보장한다.

  혼인성사는 부부에게 그리스도와 그분의 교회 사이의 일치와 결실을 맺는 사랑에 참여하게 하여 신비체를 위한 새로운 구성원들을 양육한다. 혼인성사는 부부들에게 결혼 상태에서 성성을 얻고 이른바 가정 교회가 되게 해 준다. 부모는 가정 교회에서 말과 모범으로 자녀들에게 신앙설교하는 첫 사람이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성사들은 삶 전체를 동반하며 매일 매순간 우리와 함께 머문다. 우리가 성사의 은총을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알면, 모든 것으로 하여금 하느님경배하고 우리의 영원한 생명을 위해 기여하게 할 수 있다.

  성사들은 말과 사물로써 신도들의 신앙강화하고 부양하며 표현한다. 따라서 성사들은 자주 신앙의 성사라 불린다.

  성사의 수혜자

  일반적으로 가톨릭 교역자들은 가톨릭 신도들에게만 성사를 집전해야 한다. 물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가톨릭 교역자에게 고해성사, 성체성사, 병자성사를 받기가 불가능할 경우 신도들은 비가톨릭 교역자들에게서 그 성사들을 받을 수 있다. 단, 그들 교회의 성사들이 유효해야 한다. 가톨릭교회와 완전한 일치를 이루지 않은 교회의 그리스도인들로서 교역자들을 접할 수 없다면, 그들이 이 성사들에 대한 가톨릭 신앙을 가지고 있고 또 올바로 준비가 되어 있는 한, 죽을 위험이나 다른 중대한 요구가 있을 때 가톨릭 교역자들에게 그 성사들을 받을 수 있다. 가톨릭교회와 완전한 일치를 이루지 않은 동방 교회신도들이 올바로 준비된 상태에서 성사를 요청한다면 가톨릭교회의 교역자가 그들에게 같은 성사들을 집전할 수 있다.

  예수님과 성사로서 교회

  더욱 일반적 의미에서 하느님께 받는 내적 축복의 어떤 외적 표지를 성사라 말할 수 있다. 이런 뜻에서 예수님은 최종 성사이시다. 예수님은 인간하느님 사이의 만남의 표지이시고 모든 성사의 근본 교역자이시기 때문이다. 또한 교회는 모든 신도를 위한 구원의 보편 성사로 여겨질 수 있다. 엑스 오뻬레 오뻬라또(Ex Opere Operato), 엑스 오뻬레 오뻬란띠스(Ex Opere Operantis), 인호, 성사의[聖事~ 印號 Character (Sacraments)] 그리고 각 성사들의 개별 항목 참조.
출처 : [전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