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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어, 외국어, 관련어, 문장으로 검색하세요. 예)부활,사순 시기, liturgy, Missa, 천사와 악마, 종부성사, 그리스도의 탄생,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 등

◆어른 입교 예식◆ 인쇄

한자 ~入敎 禮式
영어 Rite of Christian Initiation of Adults

   현재 각국은 어른 입교 예식을 연구하고 있다. 이는 하느님 백성의 문화적 요구들에 적절히 적응하기 위함이다. 부활 성야 때 세 개의 그리스도교 입문 성사, 곧 세례성사, 견진성사 그리고 성체성사를 성대히 거행한다.

  후보자들은 세례성사를 받음으로써 그리스도인이 되고 하느님의 백성을 이루며 아버지의 자녀로 받아들여지고 죄 사함을 받는다. 그들은 견진성사를 받아 더욱 완전히 주님의 모상이 된다. 그들이 성령의 선물로 날인되어 신앙을 증거하게 해 주는 영으로 충만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주님의 식탁에서 성체를 모심으로써 그리스도의 희생 제사를 나누고 하느님 백성의 일치를 표현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세 가지 성사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성숙에 도달하고 교회와 세상 안에서 그들의 사명을 완수하게 된다.

  어른 입교 예식은 어른들을 위한 영적 여정으로 제시된다. 이때 세 가지 중요한 단계가 이루어진다.

  (1) 후보자가 교회를 배우고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하는 관심과 열망을 나타내며 예비신자로 받아들여진다.

  (2) 그들은 교리 교육 시기에 더 많은 교육을 받으며, 교리 교육과 연관된 다양한 예식 거행으로 신앙이 성숙한다. 이 단계는 선발 예식 날에 끝난다.

  (3) 그러고 나서 영적인 준비가 만족할 만하면 일반적으로 부활 성야 때 세 가지 성사를 받는다. 그러나 신비 교육이라 불리는 이어지는 시기(곧, 부활 시기) 동안 새 영세자는 파스카 신비를 더 잘 이해하며, 그리스도교 공동체 안에서 성사와 생명을 받아 그들이 얻은 신비들을 더욱 완전히 이해하게 된다.

  전 교리 교육 시기

  기술적으로 말해 입교 절차는 예비신자를 받아들이는 예식으로 시작되지만 그 전 시기, 곧 전 교리 교육 시기도 매우 중요하다. 전 교리 교육 시기는 복음 선포의 시기이기 때문이다. 비그리스도인들이 성령의 도우심으로 믿게 되며 참으로 주님께 회개한다. 이 복음 선포 기간에 신앙과 최초의 회개가 이루어진다. 이 같은 복음 선포를 통해 그리스도를 따르며 세례성사를 받겠다는 뜻이 굳어진다.

  전 교리 교육 시기의 후보자들은 탐구자 내지 지지자들이다. 이들은 이 기간에 교리교사, 부제, 사제 그리고 공동체의 도움을 받는다. 지역에 따라 다른 특수한 의식 없이 탐구자들을 받아들이는 만남의 시간을 마련하여 그들에게 공동체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해 준다. 그들이 신앙을 찾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음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교리 교육 시기

  후보자는 교리 교육 시기의 단계에 들어가기 전에 그리스도교 가르침의 기본적인 교의를 확실히 배우고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하는 열망을 갖고 참회를 체험해야 한다. 후견인들은 교리 교육 시기 내내 후보자들을 도우며 그들의 마음을 결심하도록 돕는다.

  이때 후보자들은 자신들의 지향을 표시하며 공적으로 모여 자신들의 뜻을 교회에 열어 보이고, 교회는 그들을 교리 교육 시기에 받아들인다. 그런 뒤에 주례자, 후견인의 이름과 더불어 그들의 이름을 사목구 대장에 기록한다. 이때 예식 거행의 일자와 장소도 명기해야 한다.

  예비신자들은 그 뒤에 길게 계속되는 사목적 정보의 기간에 마음의 준비를 갖추고 성숙해 간다. 그들은 사제와 부제, 교리교사와 다른 이들에게 교리 교육을 받는다. 교리 교육은 전례주년에 맞추어 말씀 전례를 곁들여 실시함으로써 교의, 신조들과 구원의 신비를 충분히 깨닫도록 해 준다. 그들은 후견인들과 공동체의 도움을 받아 하느님께 쉽게 기도하고 신앙을 증거하고 덕행을 실천하며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하는 것을 배운다.

  예비신자들은 적절한 전례 예식으로 교회의 도움을 받아 서서히 깨끗해지며 하느님의 축복을 받는다. 더 나아가 그들은 삶으로 신앙을 증거하고 고백하면서 복음 전파와 교회 건설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법을 배운다.

  정화와 조명 기간

  정화와 조명 기간에 더욱 깊은 영적 준비가 이루어진다. 이 시기는 일반적으로 사순 시기가 알맞다. 이때 예비신자들과 더불어 공동체 전체가 파스카 신비를 올바로 거행할 채비를 갖추는 것이다. 예비신자들은 마음과 삶의 회개, 믿음과 사랑의 정신을 갖추어야 하며 충분한 교리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 교회는 예비신자들의 정신과 마음이 충분히 준비된 것을 보고 그들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다.

  예비신자들이 하느님에 의해 선택되었기 때문에 이 단계는 선발 예식 시기라 하며, 선발되어 교회에 받아들여진 후보자들을 선발된 예비신자라 부른다. 자격자라고도 하는 선발된 예비신자들은 성사, 특히 정화 또는 조명이라고도 하는 세례성사를 받을 준비를 해 나간다. 세례성사를 ‘조명’이라고도 부르는 이유는 새 영세자들이 세례성사로 신앙의 빛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교리 교육보다는 정신 수련을 더욱 강조하며 여러 가지 예식을 거행하여 예비신자들에게 그리스도께 대한 깊은 인식을 갖게 한다. 주일에 장엄히 거행하는 수련식은 선발된 이들의 마음을 비추어 주어 나약하고 병들고 악한 것을 고쳐 주고, 착하고 강하고 거룩한 것은 더욱 다져 준다. 선발된 예비신자들은 수여식을 거행하면서 신앙과 기도의 증서(신경과 주님의 기도)를 받는다.

  입교 성사 직전의 준비를 위해 선발된 예비신자들은 부활 성야에 하던 세례 준비를 중단하고 기도와 정신 수련으로 하루를 지내는 것이 좋다. 이때 몇 가지 준비 예식들, 이를테면 신앙고백, 귀와 입을 열어 주는 에페타 예식, 세례명 선택, 예비신자 성유 도유 같은 예식을 거행할 수 있다.

  입문 성사

  선발된 예비신자들은 그리스도교 입문 성사들을 받음으로써 하느님 백성에 속하고 영원한 잔치에 참여할 수 있는 약속을 받는다. 어른 세례성사는 부활 성야 때 삼위일체의 이름을 부르며 물로 씻는 예식으로 이루어진다.

  「로마 예식서」에 보존된 옛 풍습에 따라, 어른들은 중대한 이유가 없는 한, 영세 직후에 견진성사까지 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세례성사의 보충 예식이 있은 다음 곧 견진성사를 거행한다.

  마지막으로 성찬 전례가 거행된다. 새 영세자들은 이 미사 중에 처음으로 영성체를 한다.

  신비 교육

  부활 시기에 이루어지는 신비 교육 시기는 세례 후의 교리 교육 기간이다. 새 영세자는 이 기간에 성사와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새로 체험한다. 정신이 새로워지고 하느님의 좋으신 말씀과 주님 식탁의 음식을 깊이 맛들인 새 교우들은 신앙과 교회와 세상에 대해 새로운 견해를 갖게 된다.

  새 영세자들은 신비 교육 기간에 후견인들의 도움을 받아 다른 신도들과 깊은 관계를 맺으며 사물을 새로이 인식하고 새로운 충동을 받는다. 부활 시기 주일들에 봉헌되는 새 영세자들을 위한 미사는 개인 체험을 더욱 심화시키는 기회가 되도록 마련해야 한다.

  어른 입교 예식서에서 규정하는 시기를 따르기가 불가능하다면 상황에 맞추어 입교 예식을 적절히 변경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일에 성사를 거행해야 한다. 교리 교육 시기의 예식은 지역 상황과 후보자들의 준비와 마음 자세에 달려 있다. 선발 예식은 입문 성사를 거행하기 6주 전에 거행해야 한다. 수련식은 대축일이 아닌 주일에 거행해야 하며 예식서에 나오는 독서들을 사용하여 일반적인 시간 간격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간략한 어른 입교식

  어떤 상황에서는 후보자들이 모든 입교 절차를 모두 거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입교 절차를 연속적으로 한꺼번에 거행하거나, 입교 성사를 주기 전에 교리 교육 시기의 예식 가운데에서 한두 가지 예식을 거행할 수 있다. 간략한 어른 입교 예식은 예비신자의 추천과 환영, 예비신자 자신의 명백한 입교 지향과 교회의 가르침에 대한 동의로 이루어진다. 적절한 말씀 전례를 거행하고 입교의 모든 성사를 집전한다. 보통 미사 중에 입교식을 실시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되도록 주일에 거행하는 것이 좋다. 이때 그 지역 공동체가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세례성사(洗禮聖事 Baptism) 참조.
출처 : [전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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