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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인쇄

한자 連禱
영어 Litanies

   청원 기도탄원 기도로 만들어진 대중적인 화답 기도이다. 주송자가 연도를 노래하거나 외면, 신도들은 고정된 응답으로 대답한다. 교회는 처음부터 연도들(‘간구’를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을 이용하였다. 연도는 유다 경배의 일부였다(시편 136편에서 “그분의 자애영원하시니”라는 후렴반복되는 것에 주목하라). 사도 바오로는 에페소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를 권장하였다(1디모 2,1-4). 또한 연도는 성체성사 거행에 관해 현존하는 초기 이야기의 주된 모습이기도 하다(히폴리토의 사도전승세라피온의 아나포라).

  신도들의 기도예물 봉헌 전에도 들어 있다. 4세기에는 안티오키아에서 부제신도들이 유사한 기도를 바쳤다. 이것이 나중에는 로마 전례에 편입되었다. 교황 젤라시오(492-496년)는 그러한 연도들의 새 본문들을 만들어 독서 전에 사용하도록 하였다. 교황 대 그레고리오(590-604년)는 축일에만 연도들을 사용하도록 제한하였고 모든 미사에는 기리에 엘레이손만 보존하였다. 고대에 연도들을 사용한 흔적은 주님 수난 성금요일 말씀 전례의 보편 지향 기도에 남아 있다.

  연도가 행렬을 가리킨 때도 있었다. 행렬을 하면서 연도를 바쳤기 때문이다. 이와 연관하여 교황과 신도들이 미사를 거행하기 위해 특정한 성당(경배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용된 일반적인 라틴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station, 곧 교황 순회 미사로 알려져 있음)으로 장엄하게 행렬해 가던 사순절 주교 집전 성당이 생겨났다(7세기). 이런 행렬에서 4월 25일 기원의 날과 주님 승천 대축일 전의 탄원의 날로 지내던 기원의 날이 생겨나기기도 했다.

  게다가 점점 더 많은 연도들이 성행하게 되었다. 1601년에는 80여 개의 연도들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러자 교회가 개입하여 전례 경배에서만 연도들을 사용하도록 제한하였다. 오늘날 미사에서 자비송하느님의 어린양은 연도의 형태로 되어 있다. 말씀 전례 끝에 나오는 새로 개정된 보편 지향 기도는 고대의 연도였다. 병자들에 대한 사목적 배려에는 크게 단축된 형태의 연도(성인들의)가 들어 있는데 여러 가지 선택 가능성이 있다.

  가장 대중적인 연도들은 명확한 구조로 짜여져 있다. 삼위일체의 각 위격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하여 특별한 주제에 따라 일련의 청원 기도로 이어진다. 그러면서 하느님의 어린양을 세 번 부른 다음 위에서 기도청원 기도들을 아우르는 짤막한 기도가 나온다.

  공적 경배에서 사용하도록 인준된 연도들은 「로마 예식서」에 실려 있다. 「대사 편람」에서도 연도를 지적하며 이를 기도하는 이들에게 부분 대사가 주어진다고 한다. 현재 인준된 연도들은 일곱 가지이다. 예수의 거룩한 이름 호칭 기도, 예수 성심 호칭 기도, 예수 성혈 호칭 기도, 복되신 동정 마리아 호칭 기도(로레토의 호칭 기도마리아의 모후성 호칭 기도 두 형태인데, 후자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 - 화관 예식서의 일부임), 성 요셉 호칭 기도 그리고 성인 호칭 기도(두 가지 형태). 성청은 신도들이 개인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다른 많은 연도들도 인준하였다. 기원의 날(大 祈願~ Greater Litanies), 기원의 날(小 祈願~ Lesser Litanies), 주교 집전 성당(主敎 執典 聖堂 Stational Churches) 참조.
출처 : [전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