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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인쇄

한자 音樂
영어 Music

   전례와 영성 생활의 모든 측면에서 성음악이 요구된다. 성음악은 기도를 더욱 즐겁게 해 주고 마음을 모으게 하며 거룩한 예식을 더욱 장엄하게 한다. 거룩한 음악, 곧 전례 음악이란 음악을 경배의 본질적 일부가 되게 하며 영적 탁월성과 예술적 존엄성을 연결한 것이다. 전례 음악은 경배를 위해 모인 회중의 영적 체험을 개발하고 강화하며 심화시킨다. 전례 음악은 참된 경배를 확고히 보존하게 한다. 전례 음악은 성서 본문과 예식 본문들을 표현할 때 강력하고 긍정적인 교리 교육의 힘을 갖는 것이 보통이다. 아울러 전례 음악은 공동체기도를 쉽게 하고 부양시킨다.

  원칙

  (1) 미사말씀 전례에서 성사들이 거행된다. 말씀 전례에서 악기를 올바로 사용하면 노래로 하는 회중의 응답은 전형적인 사목 행위가 된다.

  (2) 각 전례 단위에는 음악으로 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다. 때로는 예식 거행 지침 자체가 예식을 거행하는 가운데 노래해야 할 곳을 일러 준다. 어떤 경우에는 음악으로 표현해야 할 적합한 본문을 제안하기까지 한다.

  (3) 노래는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다. ① 예식 행위, 이를테면 세례성사행렬이나 견진성사축성 성유도유할 때 노래할 수 있다. ② 노래로 하는 기도는 예식의 구성 요소일 수 있으므로 이때에는 다른 어떤 예식 행위를 하지 않는다. 영성체 후 찬미 노래와 어른 입교 예식이나 수도 선서 때 바치는 성인 호칭 기도가 여기에 해당한다.

  (4) 음악의 형태는 전례 행사에 맞아야 한다. 세례 거행 때 신앙고백을 한 뒤에, 환호송을 노래로 부르는 것이 찬미가 구절을 낭송하는 것보다 더욱 힘과 설득력이 있다.

  (5) 개인의 삶에서 의미 있는 순간들은 공동체 삶에도 본질적 사건이며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전례 거행을 위해 음악을 선택하는 사목적 판단이 중요하다.

  (6) 음악이 모든 전례 거행의 표준적이고 통상적인 일부여야 하지만 점진적으로 장엄한 전례의 이치가 고려되어야 한다. 곧, 회중의 능력, 예식의 상대적 중요성, 그날의 축제적 성격이 고려되어야 한다.

  (7) 동일한 전례를 거행하면서 다양한 언어와 여러 가지 음악 특색을 이용할 수 있다. 어떤 것은 고전 음악이고 어떤 것은 현대 음악이며 또 어떤 것은 단선율 성가일 수 있다. 오르간이나 기타로 반주하거나 또는 반주하지 않으면서 전례에 다양한 음악을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음악을 사용할 때에는 예식에 음악적 통일성이 있어야 한다.

  사목 기획

  기획 위원회는 다양한 전례를 위한 전례와 음악을 선택하여 경배를 구성하고 조직하기 위한 정기 모임을 가져야 한다. 전례 축일이나 연중 전례 시기에서 유래하는 단일성은 능숙하고 민감한 선택을 할 수 있다. 기획 위원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충분한 지식과 예술 능력을 갖추어야 하며 성가와 전례 선택을 하는 것 외에도 회중을 전례에 참여시키는 방법을 지적해야 한다. 경배 공동체인 회중이 필요로 하는 것과 회중의 성향과 적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음악은 회중의 능력에 맞는 것이어야 한다. 신앙의 수준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음악은 신앙을 표현하면서 신앙에로 이끄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 연령층과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다양한 백성이 있을 수 있다. 기획 팀은 신학적으로나 음악적으로 여러 형태를 알고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가능하다면 본당 사목구주일 미사도 다양하게 거행되어야 한다.

  대축일에는 사람들이 경쾌한 성가를 기대할 것이고 참회 시기에는 더욱 근신하는 성격의 성가를 원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전례를 다른 식으로 거행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주일 미사조차 다양하게 거행해야 하지만 항상 기도 분위기와 사목적 배려가 고려되어야 한다.

  주례자는 어투와 태도와 행동으로 전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례자가 노래해야 할 부분을 잘 노래할 때에도 백성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

  음악 장소

  교회가 자신의 신앙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지와 표징 가운데 가장 중요한 성가는 전례에서 본질적 요소이다. 성가는 항상 봉사적 기능을 수행한다. 성가는 기쁘고 열정적으로 전례를 거행하게 하며 각 전례에 맞는 단일성의 느낌을 제공한다. 음악은 단순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의미와 느낌을 드러내기 때문에 모든 공동체 전례에서 음악과 노래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례 거행에서 음악의 가치를 세 가지 수준에서 판단할 수 있다.

  (1) 음악적 판단. 음악은 심미적으로나 기교와 표현에서 훌륭해야 한다. 전문 음악가가 전례 본문에 맞는 양질의 음악을 만들거나 찾아내야 한다. 성가, 다성 음악, 합창곡뿐 아니라 대중 경구와 같은 현대 음악도 이용하여 각 음악 형태에 들어 있는 가치를 판단해야 한다.

  (2) 전례적 판단. 어떤 형태의 음악을 사용할 것인지 결정하기 위해 전례의 성격 자체를 고려해야 한다. 전례의 특성에 따라 어떤 부분을 노래해야 할지, 누가 노래해야 할지 결정할 수 있다. 항상 균형을 유지하여 미사의 다양한 부분의 상대적 중요성을 음악에 반영해야 한다. 선포문과 환호송, 시편과 찬미가기도 등 본문의 차이는 음악의 성격을 결정짓는다. 선창자, 성가대, 회중 그리고 반주자의 역할도 고려해야 한다. 그들의 능력을 잘 평가할 때 그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맡은 역할을 수 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이는 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아름다운 전례가 거행된다고 느낄 것이다.

  (3) 사목적 판단. 사목적 관심을 가지고 특수한 환경이나 구체적 상황에서 음악이 이 장소, 이 연령층, 이 문화에서 공동체의 신앙을 실제로 표현할 것인지 표현하지 못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회중의 사회적 · 문화적 특성에 민감한 사목 결정(때로 위원회에 의한 결정)은 전례 회중에게 의미 있고 참된 인간적 신앙 체험을 하게 한다.

  성체성사에서 음악

  전례 내용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미사의 다양한 부분들의 상대적 중요성을 알 수 있으며 전례 거행에서 전체적 흐름을 파악하여 어느 부분에서 어떤 형태의 음악을 사용할 것인지 확정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작 예식에서는 입당 성가본기도가 중요하다. 예물 준비에서는 예물 기도와 함께 예물을 바치는 것이 핵심이다. 영성체 예식에서는 주님의 기도, 영성체 행렬, 영성체 후 기도가 가장 중요하다.

  감사 기도 동안 회중이 신앙으로 환호하는 것은 이 위대한 찬미 기도미사 전례 전체의 중심임을 말해 준다. 미사 동안 다양한 음악 형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노래하고 낭송하는 부분을 자유롭게 혼합할 수 있다. 미사의 많은 부분을 노래로 할 수 있다. 각 부분은 고유한 성격과 기능에 맞아야 한다.

  미사 중에 노래하는 곳을 다섯 군데로 들 수 있다. ① 알렐루야 구절, 장엄한 아멘환호송하느님의 말씀과 행위에 대한 의미 있는 동의를 표현하므로 매우 중요하다. ② 입당과 영성체 그리고 미사를 마칠 때 행렬 성가를 부른다. ③ 제1독서응답하는 화답송말씀 전례를 더욱 생생하게 한다. ④ 일반적으로 자비송, 대영광송, 주님의 기도, 하느님의 어린양, 신앙고백은 노래로 바친다. ⑤ 특별한 본문을 사용할 필요가 없을 때, 예를 들어 예물 준비 동안 성가를 부를 수 있으며 영성체 후에도 성가를 부르거나 호칭 기도를 노래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배려하면서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는 한, 망설이지 말고 새로운 음악 형태를 사용하고 이를 기존 형태와 함께 사용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연성이다. 유능한 음악가는 예술적으로 거행되는 전례가 되도록 여러 요소들을 잘 융합할 수 있을 것이다.

  전례 거행으로서 음악과 성사

  「거룩한 전례에 관한 헌장」은 성사들을 공동체적으로 거행하는 것을 장려하기 때문에 전례 거행에는 음악적 요소도 포함되어야 한다. 어떤 성사들은 미사 중에 거행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예식서에는 음악을 사용하도록 명시되어 있다.

  어른 입교 예식에는 행렬 성가와 환호송을 노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어린이 입교 예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견진성사 예식에서는 신앙고백도유 때 성가를 부른다. 공동체적으로 거행하는 병자성사 예식과 고해성사 예식 때 음악이 요구된다. 이 성사들의 시작 예식말씀 전례미사와 마찬가지다. 성사를 거행하는 동안 환호송, 성가 또는 가벼운 악기 연주가 적합할 수 있다.

  그리스도교 혼인성사는 신랑과 신부가 음악가와 사목자와 함께 준비하여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전례를 거행하는 동안 중요한 순간에 회중을 개입시켜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음악적, 전례적, 사목적 판단에 따라 음악을 선택하여 전례를 하나의 연기가 아니라 혼인성사에 참석한 모든 이에게 기도가 되도록 해야 한다.

  장례 예식에서는 음악이 희망부활의 주제를 표현한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하다. 회중은 적절한 참여로 전례를 돕도록 해야 한다. 직장에서 은퇴한 본당 신자들이나 주간 내내 집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신자들은 장례식 때 성가대봉사할 수 있을 것이다. 점진적 장엄성의 원칙을 고려할 때 장례 예식 때 성가를 훌륭하게 부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시간전례

  수도 공동체에서는 일 년 내내 성무일도를 노래로 바치지만 많은 본당 사목구에서도 특정한 연중 전례 시기아침 기도저녁 기도 등 시간경을 공동으로 바친다. 시편과 찬가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노래할 수 있다. 한 가지 방법은 화답식으로 노래하는 것이다. 이는 회중에게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회중은 간단한 후렴으로 응답하면 되기 때문이다. 다른 방법은 회중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시편을 낭송하는 교송식이다. 또 다른 한 가지 방식은 전체를 한 번에 노래하는 것이다. 이 방식에서는 반복되는 음악 자료가 거의 없으며 대개는 선창자성가대 또는 성가대만을 위한 것이다. 이 방식은 일반적으로 회중 전체를 위한 것이 아니다. 시편 창법이나 각 시편 또는 찬가를 위해 특별히 작곡된 기도 선율을 사용한다. 시편을 노래할 때 여러 가지 음악적 요소를 섞어 어떤 부분은 반주 없이, 어떤 부분은 오르간이나 기타 또는 다른 악기를 반주하며 노래할 수 있다.

  찬미가, 응송, 시작 인사, 계응시구, 주님의 기도청원 기도와 같은 시간전례의 다른 부분들은 당연히 노래로 바친다. 대축일의 경우가 아니라면 독서는 노래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음악적 · 문화적 유산

  현대적 필요에 적응될 수 있는 과거의 음악은 확실히 신뢰할 만하다. 많은 그레고리오 성가들은 매우 단순하다. 오늘의 전례에 참여하는 회중들은 그레고리오 성가를 쉽게 부를 수 있다. 그러나 다양한 민족 공동체들의 음악 재능은 전체 교회를 풍요롭게 할 수 있다. 대중 음악은 대부분 익명으로 남아 있지만 민족적인 측면에서나 국가적 측면에서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최근 많은 성음악이 대중 음악의 선율을 받아들이고 찬미가 음조를 띤다. 민족 음악학의 도움을 받아 좋은 대중 가락을 다양한 전례 거행에 적용하여 백성의 문화적 뿌리를 살려야 한다.

  성음악을 위한 훈련

  성가는 전례에서 필수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신학생들은 다른 분야의 학문 연구와 더불어 올바른 음악 교육과 발성법을 배워야 한다. 신학생들은 그레고리오 선율과 성가, 특히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단순한 선율과 성가를 올바로 노래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신학생들은 성가대를 지도할 수 있는 기본 원칙들을 배워야 한다. 신학생들은 유능한 지도자의 지도를 받는 성가대이어야 한다. 이런 활동은 신학생들의 음악 능력도 크게 향상시킬 것이다. 신학생들은 오르간이나 피아노 또는 다른 악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가창

  공적 경배에서 가창(歌唱)은 어느 종교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신약성서에서조차 회중이 함께 노래한 증거를 찾아볼 수 있다. 「거룩한 전례에 관한 헌장」은 전례 행위에서 노래를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세기 동안 회중은 정규적으로 노래와 그리스도교 찬미가들을 사용해 왔다. 회중은 항상 미사 동안, 특히 모든 미사에 공통되는 형식문들, 예를 들어 대영광송과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를 노래하였다. 어떤 때에는 특별히 훈련받은 음악가들이 성가를 독점한 때도 있었지만 전례 개혁은 회중이 노래로 하는 통상 부분들을 부르도록 하였다. 일반적으로 말해 전례 행사에서 성가를 폭넓게 사용해야 한다. 회중의 능력을 감안하면서 당연히 더욱 중요한 부분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그레고리오 성가(~聖歌 Gregorian Chant), 기악(器樂 Music, Instrumental), 다성 음악(多聲 音樂 Polyphony), 단선율 성가(單旋律 聖歌 Plainchant), 따름노래(Antiphonal Chant), 모테트(Motet), 민속 음악(民俗 音樂 Native Music), 봉헌 성가(奉獻 聖歌 Offertory Song), 선창자(先唱者 Chanter), 성가(聖歌 Chant), 성가대(聖歌隊 Choirs [Music]), 송가(頌歌 Anthem), 스콜라 깐또룸(Schola Cantorum), 시편 기도(詩篇 祈禱 Psalmody), 시편 창법(詩篇 唱法 Psalm Tones), 알렐루야(Alleluia), 영성체 성가(領聖體 聖歌 Communion Song), 음악 직무(音樂 職務 Music Ministry), 입당 성가(入堂 聖歌 Entrance Song), 찬가(讚歌 Canticle), 찬미가(讚美歌 Hymns), 캐럴(Carols), 퇴장 성가(退場 聖歌 Recessional Song), 회중의 가창(會衆~ 歌唱 Congregational Singing) 참조.
출처 : [전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