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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27 조회수1,049 추천수15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1월 27일 연중 제3주간 화요일
 
 
 
“Who are my mother and my brothers?”
And looking around at those seated in the circle he said,
“Here are my mother and my brothers.
For whoever does the will of God
is my brother and sister and mother.”
(Mk.3.33-35)
 
 
제1독서 히브리 10,1-10
복음 마르 3,31-35
 
 
부부싸움 한 부부가 돈 문제로 옥신각신하던 중 참다못한 남편이 소리를 버럭 지르면서 이렇게 말했답니다.

“만약 내 돈이 아니었다면 이 아파트도, 당신이 타고 다니는 차도 없었을 거라고.”

이에 아내 역시 이렇게 쏘아 붙였다고 하네요.

“당신 돈이 아니었더라면, 나 역시 여기 없었을 거예요!”

이 부부 사이에는 돈이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돈이 문제가 되자, 곧바로 함께 살 수가 없게 되었지요. 문득 나와 주님 사이에는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혹시 나 역시도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면서 나와 주님 사이에 위치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요?

이렇게 제한적이고 순간적인 것들을 나와 주님 사이에 두었을 때, 그 관계는 결코 영원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나와 주님 사이에 영원하고 참으로 의미 있는 것들을 두었을 때에는 상황이 정반대의 모습으로 변화됩니다. 즉,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님 안에서 참 행복을 느끼면서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니 예수님께 어머니와 형제들이 찾아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님을 부르지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아주 뜻밖의 말씀을 하십니다.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

어떻게 자기를 낳아준 어머니를 그리고 자기와 어렸을 때 함께 놀았던 형제들을 모른 척할 수가 있단 말입니까? 예수님께서 그토록 정이 없는 매정한 분이란 말입니까?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보면, 측은한 마음이 들어 그 고통을 모두 해결해주시는 사랑 가득하신 분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복음에서 하신 그런 행동은 어떠한 이유가 있어서 하신 것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속적인 가족 대신에 영적인 가족을 선택하셨음을 우리들에게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과 우리 사이는 영적인 관계에 놓여 있어야 함을 그리고 그 영적인 관계는 하느님의 뜻을 실행할 때에만 가능하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하느님 뜻보다는 세상의 뜻을 주님과 우리 사이에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들로 가득 채울 생각만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나와 주님 사이에 무엇이 있었는지를 묵상하는 오늘이 되었으면 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할 때, 나와 주님 사이에는 영원하고 진실 된 행복이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나는 돈을 많이 벌겠다는 꿈을 가진 적이 없다. 단순한 돈벌이는 나의 목표가 아니었다. 나의 꿈은 무언가를 건설하는 것이었다.(존 D.록펠러)




함부로 말하지 마라(‘좋은 글’ 중에서)

한때 우리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지존파라고 있습니다. 그 지존파의 대부가 법정에서 사형 선고를 받습니다. 그때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옛날을 회고했습니다.

17년전 초등학교 시절에 학교선생님에게 호된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왜 너는 그림 그리는 걸 알면서도 크레용을 가져오지 않았느냐? 왜 번번이 가져오지 않았느냐? 무슨 정신이냐?”

아무리 나무래도 그는 말이 없습니다.

‘너무 가난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못 가져 왔습니다.'

이 말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은 그가 반항하는 것처럼 생각해 그를 노려보면서 마구 때렸습니다. 때리면서 이런 말도 했습니다.

“이녀석아 훔쳐서라도 가져와야 될 것 아니야! 준비물을 왜 안 가져오느냐?”

그때부터 이 아이는 빗나갔습니다. 그래서 그는 사형장에서 최후 진술을 합니다.

“초등학교선생님의 그 한마디가 내 일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때부터 훔쳤습니다. 도둑질을 배우고 즐겼습니다. 오늘의 내 운명이 이렇게 됐습니다.”

아이들에게 무심히 내뱉는 한마디가 그 아이의 인생을 망치게 할 수 있고, 사회악으로 자라게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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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 You - Oscar Lopez
 
Paul Gilbert-Six Billion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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