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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등불 같이 빛나는 삶" - 1.29, 이수철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29 조회수651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9.1.29 연중 제3주간 목요일
                                                
히브10,19-25 마르4,21-25

                                                      
 
 
 
 
"등불 같이 빛나는 삶"
 


오늘 새벽 성무일도 신명기 독서(30장) 중 마음에 와 닿은 구절입니다.
 
“내가 오늘 너희에게
  이 법은 너희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너희 입에 있고 너희 마음에 있어서
  하려고만 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너희나 너희 자손이 잘 살려거든 생명을 택하여라.
  그것은 너희 주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요,
  그의 말씀을 듣고 그에게만 충성을 다하는 것이다.”

여전히 오늘의 우리를 향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주 하느님을 사랑하여
우리 입에 있고 우리 마음에 있는 하느님의 말씀을 실행하는 것이
생명에 이르는 지름길이자 등불 같은 삶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숨겨진 것도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굳이 등경위에 놓지 않아도 등불은 저절로 빛을 발하기 마련입니다.
 
하느님 앞에 우리는 더도 덜도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일뿐입니다.
 
진정 하느님을 사랑하여 그의 말씀을 지킬 때
'있는 그대로’의 ‘참 나’에게서 발산하는 빛은 아무도 막지 못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빛은 점점 드러나 주위를 은은히 밝힐 것입니다.
 
당장은 몰라도 떠나면 향기와 빛으로 남아있는,
부재로서 현존하는 빛나는 사람들도 있지 않습니까?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섭섭해 하지 말고
자기 연마에 충실 하라는 요지의 공자의 논어 말씀도 생각납니다.
 
누구와 비교하거나 외부의 판단에 흔들리지 말고
히브리서 말씀대로 부단히 자기 수련에 충실 하라는 것입니다.

“진실한 마음과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하느님께 나아갑시다.”

“우리가 고백하는 희망을 굳게 간직합시다.
  약속해 주신 분은 성실하신 분이십니다.
  서로 자극을 주어 사랑과 선행을 하도록 주의를 기울입시다.”

믿음과 희망, 사랑의 향주삼덕의 삶을 살라는 말씀입니다.
 
누가 알아주건 말건, 보아주건 말건
하느님 향한 믿음, 희망, 사랑의 삶에 항구할 때 빛나는
등불의 삶입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반사하는
믿음의 빛, 희망의 빛, 사랑의 빛을 발하는 하느님의 등불 같은 삶입니다.
 
정녕 가진 자는 더 받아 풍요로운 영적 삶이 될 것입니다.

이 거룩한 미사 안에서
하느님의 집인 우리 공동체를 다스리는 우리의 대사제 그리스도는
당신의 몸을 통해 삶의 휘장을 관통하는 새롭고도 살아있는 길을
우리에게 열어주십니다.
 
또 당신 말씀과 성체의 은총으로
당신 향한 우리의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굳건히 해 주십니다.

“주님의 말씀은 제 발에 등불, 저의 길에 빛이오이다.”(시편119,105).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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