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예루살렘 골고타를 오르며 묵상한 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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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영호 | 작성일2009-03-04 | 조회수701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묵상 1에서 묵상 14까지 ‘십자가의 길’을 묵상했던 글을 올려봅니다. 이 글은 골고타를 향하여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오르셨던 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묵상한 내용입니다.
<묵상 1> “하느님을 모독하였다”는 죄목으로 사형선고를 받으신 주님! 우매한 인간들이 하느님이신 당신을 정치범으로 몰고 능멸하였습니다. 빌라도가 로마 황제에게 올린 보고서에 의하면, “그들(유다인:바리사이)은 자신의 벼슬과 호사스러운 생활을 위하여서는 그들의 어머니라도 배신할 자들입니다. 백성들은 매우 거칠어서 저 자신 순간순간마다 폭동의 두려움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라고 고백합니다. 빌라도는 이렇게 저들을 두려워하여 눈치를 봐가며 겁에 질려서 정치범으로 몰아 주님께 사형을 선고하였습니다. 저들의 마귀 같은 모습을 보면서 말입니다. 도대체 주님께서 지으신 죄가 무엇이란 말입니까? 주님! 구원의 길에 저희도 동참하게 하여주소서.
<묵상 2> 잔인한 로마병정이 휘두르는 갈고리 채찍에 살 속을 파고드는 고통과 살점이 떨어져나가 온 몸이 성혈로 낭자한 주님! 죄인들을 위해 받으시는 그 고통을 우리들이 어찌 알겠습니까? 과연 저희가 주님의 크신 그 고통에 얼마나 참여할 수 있을까요? 저희들 자신이 두려워집니다. 주님께로부터 치유의 은총을 받은 절름발이와 소경, 귀머거리 그리고 많은 불치병자들과 여자들이 주님의 뒤를 따르면서 주님과 함께 고통을 나누려고 합니다. 주님. 저희도 그들과 같이 주님 수난과 고통의 길에 동참하고자 하오니 저희에게 도 용기를 주십시오. 죄인의 회개를 부르러 오신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묵상 3> 몸소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타라는 곳을 향하여 걸어가시는 주님! 십자가를 매고 가시는 주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시자 그들은 야유와 심한욕설로 주님을 조롱하며 침을 뱉고 모욕을 주었습니다. 주님께 가해지는 무지한 쇠갈고리 채찍질에 너무나 힘겨워 하시는 모습이 참으로 비참합니다. 죄인들이 휘두르는 그 채찍질은 죄가 되어 저희들 가슴에도 후벼 파고들면서 제 십자가로 다가옵니다. 당신께서 지고가신 그 십자가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모든 것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 하셨는데 제가 지고가야 할 십자가의 의미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주님 저희와 함께 주님을 배반한 그들도 용서하소서.
<묵상 4> 나약하신 성모님께서는 당신을 만나시기 위해 온갖 방법과 힘을 써보시지만 기력이 약하셔서 실신 직전이십니다. 주님! 성모님께서는 당신을 보기 위하여 몇 번이나 넘어지셨을까요? 인간의 벽에 둘러쳐진 그 틈을 겨우 비집고서야 당신을 만날 수가 있었나이다. 그 벽은 죄인들의 벽이었습니다. 어머니의 자식 사랑과 자식의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지켜보고 있는 군중들은 아무 것도 모른 채 지켜보고, 병정들은 채찍으로 서로를 갈라놓고 있나이다. 주님! 주님과 성모님을 사랑하는 데에 장애되는 모든 것을 물리치게 하소서. 그리고 저희가 이웃에게 품고 있는 마음의 벽도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으로 없애주소서.
<묵상 5> 가시관이 머릿속 깊이 파고들어 머리와 얼굴에 피가 낭자합니다. 눈으로 흘러들어간 피는 앞을 가리어 걷기에도 불편하고, 병사들은 쇠갈고리 채찍질을 계속해대고 주님께서는 휘청거리십니다. 이때 키레네 사람 시몬이 주님을 도와 십자가를 지고 올라갑니다. 주님께서는 시몬을 축복하여 주시고는 내 십자가를 네가 대신하여 지고 가니 나는 네 죄를 지고 가겠다고 하십니다. 아마도 시몬이 지고 간 십자가는 가벼웠을 것입니다. 주님! 저희 죄인도 주님께서 맡겨주시는 십자가를 날마다 기꺼이 지고 가게 하소서.
<묵상 6> 채찍으로 내려치는 주님의 등에 선명하게 나타난 자국들! 선혈이 흐릅니다. 이미 수많은 채찍질에 의해 찢어진 옷은 누더기가 되었고 주님의 얼굴은 이지러진 채 눈은 충혈 되고 핏물이 눈을 가려 걷지를 못하십니다. 너무 맞고 피를 흘리신 탓에 기진맥진 하신 주님에게 어느 여인이 용감하게 병사들 사이를 뚫고 들어옵니다. 그 여인의 손에는 수건이 들려졌고 순식간에 주님의 얼굴을 닦아드립니다. 그 여인은 낮은 곳에 있었던 여인이었습니다. 병사들의 채찍을 각오한 용감한 여인이었습니다. 고통스러우신 주님! 저희가 죄를 지을 때마다 주님의 얼굴을 더럽히는 것이 되오니 통회의 눈물로 주님의 얼굴을 씻어드리게 하소서.
<묵상 7> 피와 땀, 그리고 흙먼지로 더럽혀지고, 누더기가 된 옷이 피에 흥건히 젖었습니다. 침을 뱉는 병사들의 조롱과 야유로 더욱 비참해지신 주님! 주님께서 기력이 다하셔서 두 번째 넘어지십니다. 물을 마시고 싶으신 주님께서 물을 찾지만 아무도 물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물을 드리지 못하고 주님을 바라보는 구경꾼들은 바로 저희들이었습니다. 무거운 십자가는 주님과 심하게 부디치며 옆으로 튕겨져 나갑니다. 용기 있게 나서지도 못하고 나약한 모습으로 모두가 마음아파하고 슬퍼하면서 무력감에 빠집니다. 주님! 비참해진 저희에게 주님의 사랑을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자비를 베푸시어 다시는 세속과 육신의 간교한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묵상 8> 두 번째로 넘어지신 곳을 힘겹게 일어나시어 다시 십자가를 어깨에 메고 언덕 돌밭 길을 오르십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비틀 걸음으로 올라가시는 모습이 하도 아슬아슬하여 또 넘어지실 것 같은 위태로운 지경입니다. 그 뒤를 예루살렘 여인들이 마음에 한을 담고 슬피 울면서 따라가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조금 허리를 펴시고는 예루살렘 여인들을 바라보십니다. 주님의 얼굴은 심하게 일그러진 채 눈이 부어 앞을 제대로 바라볼 수도 없을 지경이 됐습니다. 아비규환 속에서 울부짖는 소리와 병사들의 고함소리가 뒤엉키고 그런 와중에 지칠 대로 지치신 주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십니다. 저희 죄로 상처를 받으시고 온몸이 헤어지신 주님! 지난날에 지은 모든 죄를 뉘우치며 주님을 더욱 사랑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소서.
<묵상 9> 십자가의 무게에 그리고 우리들의 죄에 짓눌리어 휘청거리며 비틀리신 주님께서 처참하게 세 번째 넘어지셨습니다. 성모님께서 순간적으로 튀어나가시지만 못된 병사들에게 제지를 당하십니다. 병사들의 우격다짐에 나약하게 쓰러지신 어머니께서도 목을 놓아 통곡을 하십니다. 못된 병사들의 모습이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들의 죄로 인하여 마음이 갈가리 찢겨나가는 고통을 보시는 주님과 어머니이십니다. 이제는 누구든지 주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가라고 하는 이도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이제는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이미 지은 죄에서 짓눌린 저희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를 드립니다.
<묵상 10> 주님. 당신께서 짊어지신 십자가는 어찌도 그리 무겁습니까? 인류의 모든 죄를 짊어지셨기 때문입니까? 한 걸음 한 발자국을 떼어놓으실 때마다 저희를 위하여 구원의 길을 완성해 나가시는 주님. 비틀거리면서 십자가를 지고 올라가신 주님께서 갈바리아에 오르셨습니다. 심한 갈증과 허기지심으로 인하여 침이 마르고 목은 타 들어갑니다. 이따금 목젖을 통하여 흘러들어가는 피! 무교절 첫날 파스카축제(최후의 만찬)음식을 드신 이후, 피땀을 흘리시며 기도하셨던 겟세마니에서, 그리고 카야파의 집 지하실에 갇히셔서, 빌라도의 법정에서까지 아무것도 못 잡수신 주님! 병사들은 쓸개즙을 섞은 포도주를 주면서 주님을 조롱합니다.
쇠갈고리채찍질에 너덜너덜해진 옷, 짓눌린 가시관에 성혈이 낭자한 얼굴, 넘어지고 또 넘어지면서 온몸을 다치신 주님, 흙먼지와 피땀에 엉겨 붙은 옷을 저들이 난폭하게 벗깁니다. 옷을 벗길 때에 살이 묻어나는 극도의 고통과 수치, 모멸을 당하시고, 죄수로 발가벗겨진 채 군중 앞에 서시는 모욕을 당하십니다. 주님의 어머니와 많은 예루살렘 여인들이 한 병사의 손에 들리어진 망치와 쇠못을 보며 울부짖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사랑하셨던 제자들은 다 어디로 갔습니까? 주님. 저희가 지은 죄를 용서하소서.
<묵상 11> 탕! 탕! 타앙! 골고타에 메아리치는 망치소리! 메아리가 되돌아와 비수처럼 가슴에 꽂힙니다. 모두가 숨이 멎는 듯 사해가 조용합니다. 지극히 나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도저히 참기 어려운 비명을 지르시는 주님! 주님의 비명소리에 만물이 눈을 뜹니다. 성모님께서 가슴을 쥐어짜고 땅바닥을 치시며 통곡하십니다. 주위가 다시금 소란스러워집니다. 계속 내려치는 망치 소리에 어머니께서 실신하셨습니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단 말입니까? 우리들 죄인입니다.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그들은 제비를 뽑아 주님의 옷을 나누어 가집니다. 발가벗겨진 모습으로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저들은 능멸하고 빈정거리고 야유와 조롱을 보내고 장난을 칩니다. 그들은 또 다시 주님을 희롱하고 비아냥거립니다.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까지도 주님을 조롱합니다. 낮 열두 시부터 어둠이 온 땅에 덮여 오후 세시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오전 아홉시부터 무려 여섯 시간을 십자가에 달리신 채 온 인류의 고통과 죄를 걸머지고 저희를 바라보십니다. 주님. 저희들이 저지른 잘못을 용서하소서. 아!
<묵상 12> 주님께서는 죄인들을 대신하여 대사제로서 당신 자신을 십자가 제물로 봉헌하셨습니다. 살과 뼈를 뚫고 들어온 쇠못이, 통증과 공포가 엄습해 오는 가운데서도 ‘성부께 아무것도 모르는 저들을 용서해 달라고 청하십니다.’ 온갖 고통과 모욕을 감내(堪耐)하신 주님! 주님께서는 인간의 한계를 보시고는 허공에다 대고 울부짖으십니다.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 라고 절규(絶叫)하십니다. 십자가 밑에서 요한과 함께 울고 계신 어머니께 인간과의 마지막 끈을 쥐어주시는 주님께서는 그토록 저희를 사랑하셨습니다. ‘모두가 다 내 형제들이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구원의 길”로 갈 수 있도록 해주심에 무한한 영광을 느끼나이다.
세 시간 동안 심한 공황(恐慌)속에서 십자가에 달리신채 한계에 다다르신 ‘주님께서 갈증이 심하여 목마르다’고 하십니다. 저들은 물대신 해면에 신포도주를 적시어 우슬초에 꽂아 주님의 입술에 가져다 댑니다. 이제 모든 것이 ‘아버지의 뜻대로 다 이루어졌다’라고 하시며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큰 소리로 외치시고는 돌아가셨습니다. 모든 천사들이 주님을 에워싸고 슬퍼합니다. 갑자기 태양이 사라지고 어둠이 엄습합니다. 하늘도 슬퍼하여 번개를 치고 천둥과 비를 내리고 땅도 들썩이며 흐느끼느라 지진을 일으킵니다. 골고타에서 흘리신 피는 빗물을 타고 흘러 예루살렘 성을 적시고, 아니 온 우주를 적시고 흘러내립니다. 주님께서는 홀로 참 사제이시며 성부께 당신 자신을 바침으로서 순명의 제사를 지내셨고 성체와 성혈로 인류의 죄를 없이 하시고 구원하셨습니다. 주님! 그토록 저희를 사랑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찬미와 영광 세세에 영원히 받으소서. 아멘. <1분간 묵상합니다.>
“하기오스 호테오스”
내 백성아,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무엇이냐? 무엇으로 너를 근심케 하였더냐? 대답해 다오.
하기오스 호테오스 거룩하신 하느님. 하기오스 이스키로스 거룩하신 용사이신 분.
하기오스 아타나토스, 엘레이손히마스 거룩하신 불사신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나는 너를 이집트 땅에서 구해 내었건만, 너는 어찌 네 구세주께 십자가를 마련하였느냐 ?
나는 너를 사십 년 동안이나 광야에서 인도하였고 만나를 먹였으며
가장 좋은 땅으로 데려다 주었건만 너는 어찌 구세주께 십자가를 마련하였느냐 ?
내가 너에게 더할 것을 안한 것이 무엇이냐 ?
나는 너를 위해 가장 아름답고 뛰어난 포도원을 마련해 주었건만 너는 어찌 나에게 가장 쓴 것을 주었느냐 ?
목마른 나에게 너는 신 포도주를 주었고 너의 구세주의 옆구리를 창으로 찌르지 않았느냐 ?
나는 너를 위해 이집트와 그 맏아들을 매질하였건만, 너는 어찌 나를 매질하고 팔아넘겼느냐?
나는 너를 이집트에서 구해 내려고 파라오 임금을 홍해에 빠지게 하였건만, 너는 어찌 나를 수석 사제들에게 팔아 넘겼느냐?
나는 네 앞에서 불기둥으로 길을 인도하여 주었건만, 너는 어찌 나를 빌라도 관저로 압송하였느냐?
나는 광야에서 너에게 만나를 먹였건만, 너는 어찌 나를 매질하고 뺨을 쳤느냐?
나는 너에게 바위에서 솟은 구원의 물을 마시게 하였건만, 너는 어찌 나에게 쓸개와 초를 마시게 하였느냐?
나는 너를 위해 가나안의 임금을 쳤건만, 너는 어찌 갈대로 내 머리를 치느냐?
나는 너에게 왕 홀을 주었건만, 너는 어찌 내 머리에 가시관을 씌우느냐?
나는 너를 큰 권세로 높여 주었건만, 너는 어찌 나를 십자형틀에 매달았느냐?
내 백성아,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무엇이냐 ? 무엇으로 너를 근심케 하였더냐?
대답해 다오.
<묵상 13> 먼발치에서 주님을 바라보던 제자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한없이 나약하였고 비겁하고 용기도 없었으며 두려워서 감히 주님 앞으로 나설 수가 없었습니다. 주님 나약한 제자들을 용서하소서. 태양이 빛을 잃고 갑자기 어두워지면서 천둥, 번개와 지진이 모든 이들을 두렵게 하고 만물이 울부짖는 가운데 비가 세차게 내립니다. 백인대장과 병사들도 두려워 양심고백을 합니다. “참으로 이 분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구나.” 그러는 가운데 십자가 밑에 있던 요한과 아리마태아 요셉, 그리고 니코데모가 함께 주님의 시신을 내립니다. 성모님과 갈릴래아에서부터 시중들던 여인들, 그리고 예루살렘 여인들은 예수님의 시신을 바라보며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고 슬퍼합니다. 성모님께서는 당신의 아들 예수님을 품에 안고 비통해 하시며 가슴이 메어지고 억장이 무너지듯 한 숨을 토해내십니다. 시므온의 예언처럼 예리한 비수에 가슴을 찔리신 어머니. 아! 누가 이고통을 알겠습니까?
<묵상 14> 죄인으로 몰려 억울하게 죽으신 주님! 병사들로부터 온갖 멸시와 조롱과 모욕을 당하시면서 주님께서는 하느님으로부터도 외면당하시고 땅으로부터도 외면당하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너무나도 무기력하고 나약하게 인간의 모습으로 죽으신 주님께서는 이제 아무것도 하실 수가 없으십니다. 빈 십자가 밑에서 아들의 주검을 가슴에 안은 채 통곡을 하시는 어머니를 뒤로 하시고 죽으셨습니다. 아리마태아 요셉과 니코데모가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동굴무덤으로 주님을 모셔가 장례를 합니다. 하지만 당신께서는 펠리컨처럼 당신 가슴에 성혈을 흘리시고 그곳에 저희들을 묻고 하느님께로 올라가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라고 비유를 들지 않고 드러내 놓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주님의 나라가 왔습니다. 주님께서 아버지 하느님께 마지막 기도를 올리신 말씀을 기억해 봅니다.
<마지막 기도> :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도록 아버지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주십시오. 아버지께서는 아들이 아버지께서 주신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도록 아들에게 모든 사람에 대한 권한을 주셨습니다.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 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하라고 맡기신 일을 완수하여, 저는 땅에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였습니다. 아버지, 세상이 생기기 전에 제가 아버지 앞에서 누리던 그 영광으로, 이제 다시 아버지 앞에서 저를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아멘. <요한 17,1-17,5>
알레그리 시편 51편 Miserere
Gregorio Allegri 1582 - 1652
1. Miserere mei - Choral Mo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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