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계시라는 말의 뜻은?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9-03-20 조회수772 추천수4 반대(0) 신고
 

계시라는 말의 뜻은?

(교부들의 성경주해-1)


요한 묵시 1, 1-3.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

하느님께서 ‘머지않아’ 반드시 일어날

일들을,

‘당신 종들’에게 보여 주시려고

그리스도께 알리셨고,


그리스도께서 당신 천사를 보내시어

당신 종 요한에게 알려 주신 계시입니다.


요한은,

하느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언,

곧 자기가 본 모든 것을 증언하였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낭독하는 이와 그 말씀을

듣고 그 안에 기록된 것을 지키는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그 때가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계시는

우리가 알 수 없는 것을

드러내 보여 준다.


계시는 감추어져 있어

지각할 수 없는,

비밀을 드러내 주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그에게 주셨다.’는 말은,


‘이 계시를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셨고, 아들이 그것을

당신 종들인 우리에게 주셨다‘는 뜻이다.


인류와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 누구인가?


바로 말씀이요

하느님의 아들이신 독생자가 아닌가.


저자는 복음서에서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다”

(요한1,3)고 말한 바 있다.


왜 저자는

‘머지않아 반드시 일어날 일’이라고

했을까?


영원하시며 무궁하신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아무리 긴 세월도

아무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정녕 천 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야경의 한때와도 같습니다.”(시편90,4)라는

말씀도 있지 않는가.


그래서 저자는

그 날이 오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권능과 영원하심을

이야기하려고,

‘머지않아’라는 말을 덧붙인 것이다.


그분께서 보시기에는,

아무리 길고 오랜 시간도

무궁한 것에 견주어 짧기만  하다.


3절에는

말씀을 읽고 듣는

이들은 행복하다고 나온다.


읽고 들은 것을 행하는

것이 완성이다.


묵시록 저자는

읽는 것만으로는 계명을

온전히 실천하는 것이 아니며,


듣기만 하는 것은

또한 온전한 행위가 아님을

분명히 알리고 싶어 한다.


자신이 읽고 들은 것을

이해하고 행할 때,

오직 그것만을 완성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더 나아가

그 보상의 때가 먼 훗날의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 때가 다가왔다.”

                    한국 교부학 연구회 제공.

                     (가톨릭 신문 2009,1,4)

오늘의 묵상:


참으로 내용이

간단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심오한 진리를

말씀으로 표현하셨으니,


그 말씀을

알아들으려면,

 

온 신경을 써가면서

들으려고 해야 하고,


들려주신 말씀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이해하는 것만으로,


모든 것이 끝이 아니라

실천하라는 말씀으로

우리의 주의를 촉구하셨습니다.


성경의 말씀을

참다운 진리로 받아드려,


생활로 옮겨야 된다는

깨달음을 다시 누려봅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