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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3-21 조회수634 추천수7 반대(0) 신고

 

2009년 3월 21일 토요일[(자)사순 제3주간 토요일]

 

+성부와 성저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바리사이가 아니라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9-14
그때에 9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의롭다고 자신하며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자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한 사람은 바리사이였고 다른 사람은 세리였다. 11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을 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12 저는 일주일에 두 번 단식하고,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13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말하였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1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청주교구의 감곡성당은 ‘매괴 성모 순례지 성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충주 목사(牧使)였던 ‘민응식’의 집터입니다. 1882년 임오군란 때 민비가 사복으로 갈아입고 피신해 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역사적인 이곳이 성당으로 바뀐 데에는 한 선교사의 간절한 기도와 헌신이 있었습니다.
파리 외방 전교회의 부이용(Bouillon, 任加彌) 신부는 장호원을 지나면서 동쪽 언덕 아래 커다란 기와집 한 채를 봅니다. 순간 그는 이끌리듯 성모님께 기도합니다. 저 대궐 같은 집을 주신다면 ‘성모님을 주보로 모시는 성전’을 짓고 평생 섬길 것을 약속합니다.
이루어질 것 같지 않던 이 일은 ‘일 년 뒤’에 현실이 됩니다. 1895년 10월 ‘명성 황후 시해 사건’이 일어나자 일본군이 민응식의 집에 불을 질러 버린 것입니다. 이듬해 부이용 신부는 잿더미가 되어 버린 그 땅을 매입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고는 한식과 양식을 절충하여 80평의 성당을 지었습니다. 오늘날의 감곡성당입니다.
애절한 기도는 주님께서 기억하십니다. 우리는 잊더라도 ‘때가 되면’ 들어주십니다. 세리는 불쌍히 여겨 달라는 한마디 말만 되풀이합니다. 하지만 바리사이는 기도가 아니라 자랑을 드러냅니다. 그는 영적으로 어린아이입니다. 그러기에 어린아이의 기도를 바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리는 어른의 기도를 바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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