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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든 시대 모든 교회에 전하는 편지.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9-03-21 조회수553 추천수4 반대(0) 신고
 

모든 시대*교회에 전하는 편지.

(교부들의 성경주해-2)


요한 묵시 1, 4.


“요한이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이 글을 씁니다.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으며

또 ‘앞으로 오실 분’과 그분의

어좌 앞에 계신 일곱 영에게서,”


여기서 일곱 교회란 모든 교회를 의미

한다.


율법 서에서 여섯이라는 수와 일곱이라

는 수는 언제나 신비한 의미와 연관해

사용된다.


“하느님께서는 하늘과 땅을 엿샛날에

이루시고”(창세2,2),


“그분께서는 일을 마치시고 이렛날에는

쉬셨다.”(탈출20,11)


이 글은 세상이 완성에 이르는 때까지를

포함하여 미래의 모든 시대 사람들에게

주는 글로 이해해야 한다.


여기서 ‘아시아’는 ‘높이 올려진’이라는

뜻으로, 인류를 가리킨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하늘로부터

보호자 성령을 보내기로 약속하셨고,


자랑스러운 세상 아시아에 있던 사도들

에게 그를 보내셨으며,


또한 그 땅의 일곱 교회, 곧 우리에게

당신 종 요한을 통해 일곱 가지 은총을

주셨다.


‘지금도 계신 분’은 모세에게

‘나는 있는 나다’(탈출3,14)라고 하신

아버지를 뜻한다.


‘전에도 계신 분’은 한 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던 말씀을 가리킨다.


그리고 ‘앞으로 오실 분’은 거룩한 세례

에서 언제나 교회의 자녀들을 찾아오시나,


앞으로 더욱 완전하고 더욱 확실하게 오실

보호자를 가리킨다.


일곱 영은 ‘하나이자 동일한 영’으로서, 이는

이름은 하나이나 권능에선 일곱 가지이며,


눈에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으며 그 형태를

파악할 수 없는 성령이시다.


이사야 예언자는 이 일곱 가지 권능의 수를

밝힌 바 있다.


당신이 만물의 창조주임을 가르치실 수 있게

하는 ‘지혜와 슬기의 영’,

주님께서 창조하시도록 만물을 떠올린

‘경륜과 용맹의 영’,

언제나 자비로운 마음으로 천지만물을 관리하는

‘지식과 경건함의 영’,

피조물들에게 주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선물로

주시는 ‘주님을 경외함의 영’(이사 11,2-3참조)


여기서 말하는 일곱 영은 일곱 천사를 가리킨다.

그러나 천사를 거룩하신 삼위일체와 똑같이 영예

롭고 영원한 존재로 보아서는 절대 안 되며, 참된

보조자요 성실한 종으로 보아야 한다.

                         한국 교부학 연구회

                       (가톨릭 신문 2009,1,11)

오늘의 묵상:


인간이 자기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면,

조금은 겸손해 질 수 있으련만!


자기 자신이 잘난 줄 알고 자기

스스로의 힘만으로 살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기 때문에,

남을 무시하고 자기만이 똑똑한 줄로

생각하고 살고 있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다음과 같이

사람마다 각기 다른 은총의 선물을 받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당신이 만물의 창조주임을 알 수 있게 하는

‘지혜와 슬기의 영’,

주님께서 창조하시도록 만물을 떠올린

‘경륜과 용맹의 영’,

언제나 자비로운 마음으로 천지만물을 관리하는

‘지식과 경건함의 영’,

피조물들에게 주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선물로 주신

주님을 경외함의 영’(이사 11,2-3참조)


이 일곱 가지 영을 각기 다른 사람에게

주셨고 각기 다른 일곱 사람들이 각기 다른 곳에서

힘을 합칠 때에야 비로소 하느님의 뜻이 실현됨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각기 다른 일곱  사람들이 제각기

따로 따로 자기만이 옳다고 주장 할 때 세상은

분열되고 화합을 이루지 못하는 것입니다.


마치 손과 발이 따로 놀고,

코로 숨을 쉬어야할 터인데 입으로만

숨을 쉰다면 입의 기능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이처럼 조화로운 삶을 살도록 하셨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들이 각기 다른 은총의 선물을 조화롭게

일치를 이루며 살아야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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