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영원한 생명
작성자박영미 쪽지 캡슐 작성일2009-03-22 조회수613 추천수7 반대(0) 신고
오늘은 한 달에 한 번 있는 구역 모임이 있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주님의 말씀을 나누고 삶을 나누는 교회가 정한 진솔한 소공동체 모임이 한 달에 한 번이라 아쉽지만 그래서 더 소중합니다. 모두들 그러시겠지만 함께 하느님 말씀, 각자의 삶 그리고 음식을 나누며 주님 안에 우리는 하나이며 한 곳을 향해 가는 하느님의 아들, 딸임을 피부로 느낍니다.
 
오늘은 이곳이 토요일이지만 주일 복음 말씀으로 각자 묵상한 내용을 소공동체 모임을 통해 나누었습니다. 부족한 묵상이지만 제가 함께 나눈 묵상을 짧은 글로 정리해 볼께요.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저는 이 두 구절이 마음에 많이 와 닿았지만 사실 복음 말씀 전체가 (요한 복음3장 14절에서 21절) 전체가 뗄 수 없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이야기로 다가왔습니다.
 
제가 느끼는 복음의 메세지는 생명이 있는 삶을 우리의 영은 살아서도 살 것이고 육체가 죽어서도 살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시작은 있으되 끝이 없는 생명의 삶은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영위할 수 있습니다. 그 시작은 세례를 통해 주님의 자녀임을 고백하는 순간입니다.
 
그 순간 우리에게는 이미 주님의 빛과 성령이 임하고 우리를 빛의 자녀로 가는 길을 안내해 줍니다.
 
세상이 판단하는 가치가 아닌 오직 하느님의 진리 안에 옳은 길을 가고자 우리에게 주님께서는 끊임없이 빛의 길을 보여 주십니다. 그래서 하느님안에 머물러 그 분의 길을 알고자 매일 매순간 노력하면 하느님의 길을 말씀, 미사, 기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주시고 실천할 수 있는 힘까지도 함께 주십니다.
 
이렇게 빛으로 나아가 살고자 하는 우리는 이미 구원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결코 우리를 심판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대신 믿지 않는 이들은 빛을 알아보지 못하고 어둠를 더 사랑하고 어둠에 머물러 지내려하므로 온갖 죄악을 저지르고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어둠에 머물러 사는 사람은 이미 생명을 잃어버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명을 잃어 버림은 이미 주님의 심판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께서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그의 외아들을 내어 주심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주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받은 은총의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 분을 저버리고 스스로 어둠으로 들어가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합니다.
 
행여 어둠이 나를 엄습할 때도 우리는 빛의 자녀임을 잊지 말아야 하고 어둠의 유혹에 빠졌을 지라도 당신의 빛은 우리를 어둠에서 건져주실 권능의 하느님이시고 죄를 용서하시는 사랑의 하느님이심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어제는 천사 아기의 탄생을 보고 하느님 주시는 생명의 경이로움과 존귀함에 관한 묵상을 했는데 오늘은 죽음이 없는 영원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을 우리 주 예수님을 통해서 보여 주십니다.
 
주님의 빛을 따라 살고 싶습니다. 육신이 살아서도 혹은 육신이 죽어서도 영원히 죽지 않는 생명을 가진 영이 깨어 있는 삶을 원합니다.
 
오로지 당신께서 보여 주시는 빛으로 저를 채우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열절한 저의 마음을 당신께서 받아주실 것을 믿습니다.
 
 
다들 복된 주일 보내고 계시죠? 다른 때와는 다르게 글이 조금 심각하네요. 그래도 주제는 늘 한가지…주님의 빛을 따라 사는 삶, 사랑하는 삶인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오전에 작은 아이 축구 경기를 보다가 워낙 운동 감각이 없는 아이라 공을 한 번 낚아채지도 못하고 골을 잘 넣지도 못하지만  1시간 넘게 열심히 뛰어 다니는 그 모습이 대견하고 사랑스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도 하느님 보시기 좋으시라 제가 할 수 있는 한 열심으로 몸과 발을 움직이며 살겠습니다.
 
늘 부족한 묵상글을 용기 있게 올리는 저를 허락해 주시는 이곳에 감사하며 글 읽어 주시는 모든 분께도 고마운 마음을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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