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랑-[감곡성당 김웅열 토마스아퀴나스 신부님]
작성자박명옥 쪽지 캡슐 작성일2009-03-25 조회수806 추천수4 반대(0) 신고
                                                                   

 

          매괴 성모님 순례지 김웅열 신부님

 

 

 

                                       ♡ 사랑 ♡

 

 

우리 주변에서 보고 들을 수 있는사랑이라는 말은 

어떤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흔한  단어들과 비슷하게  느껴질  정도로

퇴색해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상대방으로부터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도  

실은 그게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렇듯 사랑한다는 말에 대한 의미가 시들해지고 

감동을 느낄 수 없게 되는것에는 두가지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우선  첫째로 사랑한다고 말한 사람이 

사랑하는 상대방의  마음이나 생각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은근히 자기생각 끝에 불쑥 내던진 말이라고 생각되는 경우입니다.   

그리하여 그 사랑이 나를 위한것이 아니라  자기중심적인, 

자기만족의 사랑이라고  생각될때,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진정 나를  사랑하지는 않는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두번째는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위해서 살겠다는 

어떤 각오에서 이루어진 의사표시인데 

어찌된 셈인지 그런 각오를 볼 수 없는 경우입니다.   

 

사랑한다고 할 때의  '한다'는 이 말의  뜻은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는 사랑하는 길을 스스로 선택했고,

또 그 길을  가겠다는 결단을  표시하는 것인데도 

상황이나 상대방을 의식하여 마음에도 없는 말을 했다고 생각되는 것입니다.

 

 

사랑은 애틋한 정이나 각별한 관심, 또는 어떤 유대관계나 교육받은대로의

습관적행동이 아니며, 그렇다고 무조건 희생적이고

그로인해 부담가는 어설픈 감정도 아닙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내가 아닌 어떤 상대방을 위해서

내 생명을 포함한 모든것을 바칠 수 있다는 숭고한 감정의 완성인 것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주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사랑은  가실 줄을 모릅니다."(고린토1서 13,7~8)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가슴 벅찬 일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랑을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를 죄의 어둠에서 구하시고자 당신의 생명까지 바치시면서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러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또 그것을 다른 이들과 나누며 사는 사람입니다.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카페에서

  칼과 비비-photo by 느티나무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