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만남에는 그리움이 있어야 한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9-03-29 조회수528 추천수4 반대(0) 신고
 

만남에는 그리움 있어야 한다.

                   -법정 스님-

 

 

사람과 사람 사이는

그리움과 아쉬움이 받쳐 주어야

신선 감을 지속할 수 있다.


걸핏하면 전화를 걸고

자주 함께 어울리게 되면

그리움과 아쉬움이 없게 된다.


습관적인 만남은

진정한 만남이 아니다.


그것은 시장 바닥에서

스치고 지나감이나 다를 바 없다.


좋은 만남에는

향기로운 여운이 감돌아야  한다.


그 향기로운 여운으로 인해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함께 공존할

수 있다.


사람이

향기로운 여운을 지니려면,


주어진 시간을 값없는 일에

낭비해서는 안 된다.


탐구하는 노력을 기울여

쉬지 않고 자신의 삶을 가꾸어야

한다.


흙에 씨앗을 뿌려

채소를 가꾸듯이 자신의 삶을

조심조심 가꾸어 나가야 한다.


그래야 만날 때마다

새로운 향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


그렇다!

사람도 얼마쯤의 거리를 두고

보아야 제대로 볼 수 있다.


너무 가까이서 대하다 보면

자신의 주관과 부수적인 것들에 가려

그의 인품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또는 풍경이든

바라보는 기쁨이 따라야 한다.


너무 가까이도 아니고

너무 멀리도 아닌,


알맞은 거리에서

바라보는 은은한 기쁨이 따라야 한다.


                  -법정 스님 지음-

오늘의 묵상:


우리가 매일을 살지만

그 매일이 항상 같은 날이 아닙니다.


우리가 매일을 새로운 날로

맞아드리면서,


매 순간을 새로움으로

받아드려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부부가 서로 만나 40여년을 살면서

항상 좋을 수만은 없었고,

 

수많은 부부싸움을 거치면서

이제야 비로소 마음과 몸이 한 몸이 되었음을

깨닫게 되었을 때,


비로소 내 아내의 고마움을 알게 되고

그렇게 많은 잔소리들이 사랑의 소리로 들리게

되었다는 것은 참으로 신비스럽다.


항상 붙어 있으면서도

약속으로 아내가 외출을 하면,


집이 썰렁하여

나도 약속을 잡아서라도

빈 집을 지키려고 하지 않는다.


매일 먹는 밥도 매끼마다

밥그릇을 비우면서도 또 밥 때가 되면

밥이 먹고 싶어지는 것은 배 고품 때문이다.


아픔과 슬픔 그리고 기쁨과 즐거움이

교차되기 때문에,


우리는 매 순간을 새로움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래서 고통이 오더라도 주저앉지 말고

어려움을 기회로 삼아 잘 참아 낼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주제로 돌아가서 살펴보면,


“친구들과의 만남도

‘만나보고 싶다’하는 그리움이 있어서

만나야 그 만남이 값지다.”


이른 아침, 이 시간에

책상에 앉아 글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새로운 삶에 대한 묵상은

우리들의 생명을 이끌어주기 때문에,


전혀 지루함이나

어색함을 느끼지 않으면서

새로운 순간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부활의 신비를

매일의 생활에서 체험하게 하소서!


매 순간을 새로운 부활로

우리를 이끌어 주시어 이 지상에서도

영원한 생명을 체험하게 하소서!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