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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희망찬 아침" -법정 스님-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9-04-02 조회수690 추천수6 반대(0) 신고
 

“희망찬 아침”

          -법정 스님-


산중에는

고요와 거룩함이 있다.


특히 아침나절의 산은

더욱 아름답고 신선하다.


들이마시는 공기에는

숲 향기와 밤새 내린 이슬기가

배어 있다.


이와 같이

신선한 아침을

잘 맞이할 수 있어야

그날 하루의 삶도 알차다.


새날이 시작되는

이 거룩한 시간을,


어떻게 맞이하느냐에 따라

그의 삶은 달라진다.


만약 새날의 시작을

부질없는 일로 맞이한다면!


그날 하루는

잘못 산 날이 될 것이다.


아름답고

선한 일로 시작한다면!


그의 삶은

그만큼 아름답고 선하게

채워진다.


어둠이 가시고

새날이 밝아 오는 여명은,


신비한 고요로

서서히 대지의 옷을 벗긴다.


이런 시각

대지의 나그네인

우리들 자신도,


한 꺼풀씩 묵은 허물을

벗어야 한다.


그래서

새날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는 즐거움이 됐건,

괴로움이 됐건,

겸허히 받아들여야한다.


당신은 이 아침을

어떻게 맞이하고 있는가?


만날,

그날이 그날처럼,


그렁저렁

맞이하고 있다면

새날에 대한 결례가 될 것이다.


누가 됐건 한 생애는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한다.


하루하루는

그 빛으로 인해 새날을 이룬다.


                 법정 스님.

오늘의 묵상:


어제는

참으로 공연한 일로

아내에게 심통을 부렸다.


순간적으로

내 뜻에 따라주지 않았다는

단순하고도 어처구니없는 일이었다.


그리고는

장인 장모님의 성묘(省墓)를 마치고

처남들에게 돌아가신 부모님들의 뜻에

맞게 서로 우애 있게 잘 살자!


이 한 마디로

조금 전에 구겨졌던 마음을

부끄러워하면서 후회와 반성이 따랐다.


오늘 아침

“희망찬 아침”을

맞기 위한,

 

어제의 발판을 생각하면서

밝아오는 아침의 신선한 공기를

더욱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참으로 그렇다!


“한 꺼풀씩

묵은 허물을 벗어야 한다.


그래서

새날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


어제의 잘못에

머물지 말고,


후회와 반성으로

새로운 삶을

새로운 기분으로 맞이하여,


하루하루는

그 빛으로 인해

새날을 이루어야 하겠다.


순간순간의 삶을

참으로 거룩하게 살게

우리를 이끌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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