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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4-04 조회수865 추천수16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4월 4일 사순 제5주간 토요일
 
 
 
 Jesus was going to die for the nation,
and not only for the nation,
but also to gather into one the dispersed children of God.
(Jn.11.51-52)
 
 
제1독서 예제키엘 37,21ㄷ-28
복음 요한 11,45-56
 
 
여러분은 혹시 기저귀를 차 보셨습니까? 아기 때 차셨다고요? 아니요. 다 커서 성인이 되어서 차 보셨나요? 다 큰 어른이 무슨 기저귀를 차냐고 하겠지만, 사실 제가 지금 기저귀를 차고 있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혹시 제가 어디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또 혹시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의구심을 품는 분도 계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 기저귀를 차기는 했지만, 지극히 정상이랍니다. 왜냐하면 이 기저귀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기저귀가 아니거든요.

지난 월요일에 바지를 사러 옷가게에 갔습니다. 바지를 갈아입으려 했는데 이상하게 입을 만한 바지가 없는 것입니다. 옷의 디자인이 문제가 아니라, 옷의 한 부분이 해어져서 도저히 입을 수가 없기 때문이었지요. 즉, 사타구니 부분이 닳아서 다 비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지를 사기 위해 옷가게를 갔지요. 그리고 가게 주인에게 따지듯이 물었습니다.

“왜 제 바지는 모두 사타구니 부분이 해어져서 입을 수 없는 거죠?”

그러자 옷가게 주인이 곧바로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손님의 허벅지가 너무 굵어서 사타구니 부분만 닳는 거예요.”

그리고 그 해결방법으로 바지 안에 기저귀를 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하는 기저귀란 아기들이 입는 기저귀가 아니라, 바지가 닳지 말라고 천을 대는데 이를 기저귀라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기저귀를 찼다고 하니까 이상한 모습을 상상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여러분이 상상한 그런 기저귀가 아니었습니다.

똑같은 이름입니다. 그러나 아기가 찼느냐 어른이 찼느냐에 따라서 다릅니다. 그리고 어떤 용도로 쓰이느냐에 따라서도 다른 것이 바로 똑같은 이름의 기저귀라는 것이지요.

이것을 떠올리면서 우리에게 다가오신 예수님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모든 이에게 다가오신 예수님이지만, 우리 마음의 상태에 따라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오신 예수님이 될 수도 있고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예수님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수석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반대합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예수님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아니 자신의 자리를 빼앗을 것 같은 경쟁상대로만 예수님을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비교를 받으실 분이 아니지요. 한없는 큰 사랑으로 다가오시는 주님께서는 누구의 경쟁상대가 아니라,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힘쓰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인 것입니다.

지금 내게 있어서 예수님은 어떤 분일까요? 내일부터 맞이하는 성주간에 앞서서 깊이 묵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사람은 행복하게 살기 위해 이 세상에 왔습니다. 이것은 내일부터 행복하게 살라는게 아니라 지금 이 순간부터 행복하게 살라는 뜻입니다. 순간이 이어져 영원이 됩니다.(쇼펜하우어)





내가 좋은 사람이면 모두가 좋은 사람(푸꼬신부님)

세상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두가 나를 다 좋아해 주지는 않습니다.

내가 미워하는 사람은 그 사람도 나를 미워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그 사람도 나를 좋아합니다.

내가 그에게 좋은 말로 대해 주면 그도 내게 다정하게 대해 주지요.

내가 그에게 퉁명스럽게 얘기하면 그도 내게 반감을 가지게 되지요.

내가 그를 죽도록 미워하면 그도 나를 죽도록 미워합니다.

내가 그에게 사랑스럽게 대해 주면 그도 나에게 사랑스럽게 대해 주지요.

내가 미운 사람이면 모두가 미운 사람.

내가 나쁜 사람이면 모두가 나쁜 사람.

내가 행복해 하면 모두가 행복해 보이고,
내가 좋은 사람이면 모두가 좋은 사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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