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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4-05 조회수989 추천수15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4월 5일 주님 수난 성지주일 나해
 
 
 
At the ninth hour Jesus cried out in a loud voice,
"Eloi, Eloi, lama sabachthani?"
--which means,"My God, my God, why have you forsaken me?"
(Mk.15.34)
 
 
제1독서 이사야 50,4-7
제2독서 필리피서 2,6-11
마르코가 전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
 
 
태평양을 횡단하는 여객선이 있었습니다. 여객선이 어느 날 태평양을 횡단하던 중 강한 폭풍을 만나 어느 외딴섬에 표류하게 됩니다. 다행히 승객 모두가 안전 했습니다.

그 섬은 땅이 비옥해서 농사를 짓기에 알맞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몇 달치의 식량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구조를 기다리면서 농사를 지어 견뎌나가기를 다짐하고 농사를 짓기 위해 땅을 파기 시작 했습니다. 그런데 땅을 파는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땅을 파는 곳마다 금이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농사짓는 걸 잠깐 미루고 황금을 캐서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록 파내도 금은 마를 줄 몰랐습니다.

몇 달이 그렇게 지나갑니다. 섬에는 겨울이 찾아왔고 그들은 산더미만큼 많은 금을 캐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식량이 떨어져 버렸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알아 버렸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추운겨울 내 하나둘씩 굶어 죽어갔습니다. 그들의 실수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그들이 지금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몰랐다는데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가 진정으로 필요로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 우리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 당신의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시고자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사실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당시 사람들은 ‘호산나’를 외치면서 예수님께 환호를 던지지요. 그들은 자기들의 필요를 위해서 예수님을 환호합니다. 경제적, 정치적 어려움에서의 구원을 필요로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러한 구원이 아니기에, 우리들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어쩔 수 없이 십자가의 죽음을 선택하셨습니다.

나쁜 것은 하나도 주시지 않으려고 하셨던 분이십니다. 또한 불의한 행동이나 해가 되는 말씀을 단 한 번도 하신 적이 없는 분이신 예수님이셨습니다. 그런데 자신들의 필요로 다르다는 이유로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라고 외쳤을 때 예수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을까요?

이렇게 당시 사람들은 자신들의 필요와 예수님의 응답이 다르다는 이유로 예수님을 거부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들 역시 잘못된 필요를 외침으로 인해 예수님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또다시 예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지 않을까요?

똑바로 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지 않을 때, 그래서 끊임없이 사랑과 정반대가 되는 죄를 범하고 있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취하고 있을 때, 그래서 잘못된 필요를 외치고 있을 때, 우리들은 이천년 전의 군중이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라고 외치면서 또 다시 예수님을 배척하게 됩니다.

이제는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라고 외치는 군중 중의 한 명이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때 우리들은 누구보다도 먼저, 그리고 기쁘게 부활을 맞이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무슨 이익이 있음으로 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한다는 그 자체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다.(파스칼)




행복의 소유(‘좋은 글’ 중에서)
 
내 마음에 좋은 말이 넘쳐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고

그 행복 속에서 내 것이 생겼다고 해도
영원히 내 것이 될 수 없다고
소유하지 말라고 하네.

시들기 전에 떨어질 꽃을 보고
슬퍼할 누군가가 있다면
시들어 떨어지기 전에 떠나보내라고 하네.

슬픔은 혼자만의 것이지
나누려고 하지 말라고 하네.

높은 하늘의 구름도 흘려가듯
깊은 바다의 파도도 시시 때때로 변하듯
눈을 뜨면 또 다른 계절이 오듯
그렇게 그렇게 살다 가라고 하네.

앞으로 살아 갈 날을
계산하지 말고 살아 온 날을 계산 하면서
소유하려고 했던 모든 것들을 버리고

새처럼 가벼히 날아갈 수 있도록
욕심과 교만의 목걸이를 벗고
만족하는 모든 것 가벼히 던져 버리고
바람같이 가벼히 하늘로 돌아가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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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hael hoppe - beloved
Il divo - Hasta Mi F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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