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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4-11 조회수539 추천수5 반대(0) 신고

 

2009년 4월11일 토요일[부활 성야] [성 토요일]

[(백) 부활 성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는 되살아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7
1 안식일이 지나자, 마리아 막달레나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는 무덤에 가서 예수님께 발라 드리려고 향료를 샀다. 2 그리고 주간 첫날 매우 이른 아침, 해가 떠오를 무렵에 무덤으로 갔다.
3 그들은 “누가 그 돌을 무덤 입구에서 굴려 내 줄까요?” 하고 서로 말하였다. 4 그러고는 눈을 들어 바라보니 그 돌이 이미 굴려져 있었다. 그것은 매우 큰 돌이었다.
5 그들이 무덤에 들어가 보니, 웬 젊은이가 하얗고 긴 겉옷을 입고 오른쪽에 앉아 있었다. 그들은 깜짝 놀랐다.
6 젊은이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놀라지 마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자렛 사람 예수님을 찾고 있지만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 그래서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보아라, 여기가 그분을 모셨던 곳이다. 7 그러니 가서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렇게 일러라. ‘예수님께서는 전에 여러분에게 말씀하신 대로 여러분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터이니, 여러분은 그분을 거기에서 뵙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고흐’는 하늘이 내린 천재 화가였습니다. 스물일곱에 미술을 시작해 서른일곱 살로 죽을 때까지 850여 점의 작품을 남긴 분입니다. 하지만 자살합니다. 무엇이 이 천재를 죽음으로 몰아갔는지요? ‘삶의 두려움’입니다. 그는 평생 불안과 고독 속에 살았고, 마침내 정신병을 얻게 됩니다. 병에 지쳐 희망을 접었기에 자신에게 권총을 쏘았고, 이틀 뒤 세상을 떠났습니다.
살아생전 그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습니다. 그의 그림도 단 한 점만이 팔렸을 뿐입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누구라도 그의 작품을 한 번 이상은 접하게 됩니다. 그는 새로운 ‘고흐’로 분명 다시 살아났습니다.
부활은 역전입니다. 전혀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의 ‘반전’입니다. 살면서 우리는 이런 모습을 가끔씩 체험합니다. 부활의 은총입니다. 오늘 복음의 여인들도 그렇게 은총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무덤에 계신 주님께로 갔습니다. 스승님이 보고 싶어 그냥 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천사를 만난 것입니다. “놀라지 마라. 너희가 예수님을 찾고 있지만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 놀란 눈으로 천사를 보고 있는 여인들의 모습을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어렵고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지요? 생활 속의 고통은 글자 그대로 ‘고통스러운 현실’이 된 지 오래되었습니다. 참으로 부활의 은총이 기다려집니다. “놀라지 마라.” 하고 외치는 천사의 모습이 진정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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