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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4-13 조회수839 추천수6 반대(0) 신고

 

2009년 4월 13일 월요일[(백)부활 팔부 축제내 월요일]

 

+성부와 성다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부활 시기

예수님의 부활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이다. 그러므로 이를 기념하고 재현하는 예수 부활 대축일은 가장 큰 축일이며,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다. 3세기까지 교회의 축일은 부활 축일뿐이었다.
부활 시기는 ‘예수 부활 대축일’부터 부활의 신비를 완성하는 ‘성령 강림 대축일’까지 50일간이다. 교회는 예전부터 이 시기를 은총을 가장 많이 받는 시기로 받아들여 왔다. 교회 초창기의 부활 축제는 부활 성야에서 그다음 날 ‘해가 질 때’까지였다. 그러다 부활 대축일 다음 날인 월요일부터 시작하는 ‘팔일 축제’를 지내기 시작했다. 여기에 또다시 부활을 기념하는 6주 동안의 전례가 더해지면서 지금의 부활 시기가 등장하게 되었다.
예수 부활 대축일 날짜는 해마다 달라진다. 이는 예수님의 부활이 구약의 파스카 축제와 연관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나눈 마지막 만찬 역시 파스카 식사였다. 그리고 그분은 파스카 축제일 전날 돌아가셨고, 축제일 다음 날 부활하셨다.
유다인들은 그들의 달력으로 ‘니산 달’ 14일에 파스카 축제를 지냈다. 그들은 ‘니산 달’을 한 해의 첫 달(1월)로 생각했고, 비로소 밭에 씨앗을 뿌리기 시작했다. 동방 교회는 이를 받아들여 파스카 축제일을 부활 대축일로 지냈다. 그러나 서방 교회는 주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파스카 축제일 ‘다음 주일’을 부활 대축일로 지냈다.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는 춘분(3월 20일)을 지내고 보름날이 지난 다음에 오는 ‘첫 주일’을 부활 대축일로 결정하였다. 오늘날은 이 계산법에 따라 부활 대축일을 지내고 있다.

 


<복음>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8,8-15
그때에 8 여자들은 두려워하면서도 크게 기뻐하며 서둘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하러 달려갔다.
9 그런데 갑자기 예수님께서 마주 오시면서 그 여자들에게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다가가 엎드려 그분의 발을 붙잡고 절하였다. 10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11 여자들이 돌아가는 동안에 경비병 몇 사람이 도성 안으로 가서, 일어난 일을 모두 수석 사제들에게 알렸다. 12 수석 사제들은 원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한 끝에 군사들에게 많은 돈을 주면서 13 말하였다. “‘예수의 제자들이 밤중에 와서 우리가 잠든 사이에 시체를 훔쳐 갔다.’ 하여라. 14 이 소식이 총독의 귀에 들어가더라도, 우리가 그를 설득하여 너희가 걱정할 필요가 없게 해 주겠다.”
15 경비병들은 돈을 받고 시킨 대로 하였다. 그리하여 이 말이 오늘날까지도 유다인들 사이에 퍼져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줄이 짧은 두레박으로는 깊은 우물의 물을 길을 수 없습니다. 억지를 부린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잘못하면 다칠 수 있습니다. 줄이 짧으면 당연히 줄을 늘이거나 다른 샘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무지와 게으름 때문입니다.
복음의 경비병들은 기적을 목격했습니다. 천사들이 무덤의 돌을 치우는 것을 보았던 것입니다. 그들은 상부에 보고합니다. 그런데 지도자들은 조작을 시도합니다. 경비병들을 매수하여 거짓 정보를 흘리도록 합니다. 짧은 줄로 우물의 물을 길으려 억지를 부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어찌하여 비겁한 행동을 지시하고 있는지요?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이 귀찮았던 것입니다. 현실의 삶을 방해하는 것으로 여겼던 것입니다. 인류를 구원하신 업적이 이렇듯 엉뚱한 사건으로 오해되고 있습니다. 그런 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부활은 이론이 아닙니다. 지나가 버린 ‘사건’도 아닙니다. 부활은 믿음이며 은총입니다. 주님께서 깨달음을 주셔야 가까이 갈 수 있는 신비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단순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의 이끄심을 만날 수 있습니다. 노력 없이 은총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짧은 줄로 ‘우물의 물’을 길으려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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