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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4-13 조회수1,169 추천수14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4월 13일 부활 팔일 축제 내 월요일
 
 
 
 "Do not be afraid.
Go tell my brothers to go to Galilee,
and there they will see me."
(Mt.28.10)
 
 
제1독서 사도행전 2,14.22-33
복음 마태오 28,8-15
 
 
동료들에게 왕따 당하던 제자가 있었습니다. 실의에 빠진 그는 스승에게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스승님! 저는 견딜 수가 없습니다. 동료들이 나를 따돌리는데, 아무래도 저는 너무나 비천한 존재인 모양입니다. 죽고 싶습니다.”

조용히 듣고 있던 스승은 벽장 속에서 주먹 만한 돌 하나를 꺼내주며 이르기를 “이 돌의 가치가 얼마나 될 것 같은가? 시장에 나가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오너라.”라고 하셨습니다.

제자가 시장에 나가 채소장수에게 물었지요. 채소장수가 말합니다. “옛끼! 돌덩이가 무슨 가치가 있어! 갖다 버려!”

정육점에 갔습니다. “보통 돌은 아닌 것 같고……. 돼지고기 두어 근 값은 쳐 주겠소!”

이번에는 방앗간에 갔더니 “내가, 돌을 볼 줄 아는데……. 이 돌은 보통 돌이 아니군! 쌀 한말 값은 나가겠어!”라고 말씀하십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돌아오는 길에 보석가게에 갔습니다. 보석상 주인은 무심결에 한번 흘낏 쳐다보다가 깜짝 놀라 돌을 정밀감정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이마에 땀을 흘리며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당신이 받고 싶은 액수가 얼마요? 얼마를 부르든 내가 다 주고 사리다. 이 돌은 사실은 가격을 매길 수 없을 만큼 엄청나고 희귀한 보석이요. 부르는 게 값이요.”

이제 스승이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보아라! 네 동료들이 너를 돼지고기 두어 근이나, 쌀 한말, 아니면 하찮은 돌덩이 취급을 한다고 해도 너의 가치는 네가 값을 매기는 그대로다. 너는 너를 얼마짜리로 생각하느냐?”

여러분들도 한 번 생각해 보시죠? 여러분은 스스로를 얼마짜리로 생각하십니까? 내가 나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가치도 달라지는 법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소중하게 생각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소중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즉, 세상의 물질적인 것들에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에 맞게 움직일 때 나의 가치는 더욱 더 커집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여인들이 나옵니다. 그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에 무덤을 갔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이 여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처음으로 만나는 영광을 얻게 되고, 여인들의 가치는 역사에 이렇게 회자될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한편 예수님의 무덤을 지켰던 경비병들도 나오지요. 그들 역시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수석사제들이 준 돈에 매수되어 헛된 소문만을 던졌습니다. 그 결과 이 경비병들의 가치는 한없이 아래로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처럼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뜻에 맞게 생활할 때 자신의 가치는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나의 가치는 어떤 것 같나요? 혹시 물질적인 것에 쉽게 흔들려서 내 가치가 계속해서 하락하는 것은 아닐까요?



참된 사랑은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고 아무런 보답도 바라지 않으며 자기 자신의 모든 애정을 쏟아 주는 것이다.(플로렌스 스코멜 쉰)


땅 과 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좋은 글’ 중에서)

심는 대로 열매를 맺는 땅과 같이
심지 않은 것을 거두려 하지 않는
욕심 없고 깨끗한 마음을 내게 허락하소서...

수고하고 땀 흘린 만큼
돌려주는 땅과 같이
얻은 것 만큼 누군가에게 환원하는
정직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호미질 쟁기질하면 할수록
부드러워지는 땅과 같이
핍박받고 고난 당할수록
온유한 성품 갖게 하소서...

모진 풍파 극복하며
새 생명 키워내는 땅과 같이
어려움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는
강인한 사람 되게 하소서...

이름 모를 들풀과 잡초에게 조차도
자기를 내어주는 땅과 같이
나를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가슴 넉넉한 사람 되게 하소서...

소리없이 자기 몸을 가르며
씨앗의 성장을 돕는 땅과 같이
주변 사람의 변화를 돕는
온전한 사랑을 베풀도록 나를 도와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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