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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4-14 조회수1,189 추천수18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4월 14일 부활 팔일 축제 내 화요일
 
 
 
Mary went and announced to the disciples,
"I have seen the Lord,"
and then reported what he had told her.
(Jn.20.18)
 
 
제1독서 사도행전 2,36-41
복음 요한 20,11-18
 
 
남편들이 아내로부터 듣기 싫은 말들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부부싸움을 할 때 이런 말은 제발 좀 안 들었으면 하는 것이 있다고 하는데요. 듣기 싫은 말을 순위별로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6위 아이들에게 창피한 줄 알라 5.9%

5위 차라리 이혼하자 11.9%

4위 돈도 쥐꼬리만큼 벌어오는 주제에…18.2%

3위 밤 일(?)도 제대로 못하는 주제에…19.9%

2위 할 줄 아는 게 뭐가 있어? 21.1%

1위 이런 남자가 뭐가 좋다고…내가 미쳤지 22.7%

그렇습니다. 이렇게 듣기 싫은 말들이 많습니다. 이는 아내 역시도 마찬가지겠지요. 남편이 듣기 싫은 말들은 아마 아내 역시도 똑같이 듣기 싫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말들을 싸울 때 그리고 서로 감정이 좋지 않을 때 끊임없이 내 뱉고 있다는 것입니다.

며칠 전에 어떤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그 안에서 이러한 실험을 하더군요. 욕은 듣는 대상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까 라는 실험이었는데요. 사람에게 직접 실험을 할 수가 없어서, 식물도 욕을 들으면 스트레스를 받을지 실험을 했습니다. 크기가 같은 양파 50개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온도 습도 빛 등 모든 조건을 동일하게 하였습니다. 단, 한쪽 그룹은 아름다운 클래식을 듣게 해주고 다른 그룹은 사람의 욕을 반복적으로 듣게 해주었지요. 과연 이 소리들은 양파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보름 후 아름다운 클래식을 들은 그룹은 50개 모두 균일하게 잘 자랐습니다. 그러나 욕만을 들었던 그룹은 성장이 고르지 못한 것은 물론 어떤 양파는 아예 싹이 나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식물에게도 이렇게 영향을 끼치는 말인데, 사람에게는 어떨까요?

주님께서는 우리들이 잘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서로 하나를 이루면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상대방이 듣기 싫은 말을 반복해서 할 때 과연 행복할 수가 있을까요? 그리고 이러한 말들은 습관이 되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입에서 계속 내뱉어집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마리아 막달레나가 나옵니다. 그녀는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진 것을 보고서 깜짝 놀라 울고 있지요. 예수님을 너무나도 사랑하기에 우는 것입니다. 바로 그 순간 예수님께서 “마리아야!”라는 말씀을 해주십니다. 이 말씀은 과연 어떤 말씀일까요?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한 것에 대한 원망의 소리일까요? 끝까지 사랑하지 못한 제자들에 대한 미움의 소리일까요? 아닙니다. 모든 것을 다 용서하겠다는 사랑의 목소리였고, 부활의 영광을 전해주는 희망의 목소리였습니다. 그래서 그 순간 마리아는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요.

우리의 말도 예수님처럼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말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내 안에 계신 주님을 세상에 알릴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세운 목적이 그른 것이라면 언제든지 실패할 것이요. 우리가 세운 목적이 옳은 것이면 언제든지 성공할 것이다.(안창호)




예쁜 성형, 못난 성형(‘좋은 글’ 중에서)

사람들을 볼 때 외모는 잘 생겼는데
속이 아주 못난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의 얼굴을 표현할 때
'호상일여 불여일심'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아무리 관상이 좋아도
마음이 잘 생긴 것만 못하다는 뜻입니다.

요즘은 외모나 외형적인 것에는 신경 쓰면서
보이지 않는 마음에 대해서는 잘 신경 쓰지 않습니다.

인류의 역사도 외형적인 판단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금을 차지하기 위해서, 기름을 차지하기 위해서, 서로 싸움을 했습니다.
그 결과 이 세상이 서로 대립과 경쟁으로 혼란스러운지도 모릅니다.

성형수술로 외모는 예쁘게 바꿀 수 있지만
외모를 바꾸었다고 해서 마음이 예뻐지지는 않습니다.
마음을 예쁘게 만드는 것은 의사가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하는 것입니다.

외모는 호감이 가진 않지만
마음이 더 잘 생긴 사람이 더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들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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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ha - With a Leap of My Heart
Il Divo - The Man You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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