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어느 날 오후, 성당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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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형기 | 작성일2009-04-17 | 조회수791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이른 봄 햇살이 아직도 남아있는 삼월 초, 어느 날 오후 성당 안에서. 내가 주일마다 늘 앉는 자리를 중심으로 찍은 사진이다.
왜 사람들은 주일마다 늘 자기가 앉던 자리에 앉을까? 앞자리에 앉기를 회피해서 앞 줄은 늘 비어있다. 앞자리부터 앉기 캠페인을 벌여보아도 별 효과가 없다. 왼쪽에 앉는 사람은 늘 왼쪽에, 뒷줄 구석에 앉는 사람은 늘 그 자리에 앉는다. 그래서 신부님은 제대에 서서 신자들 자리를 죽 훑어보면 누가 안나왔는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습관이라는 것이 그렇게 무서운 것이다.
"I am the beginning."에서 I 는 누구일까? 아니면 무엇일까? Jesus Christ, God, Money, Children, Health, Beauty.......?
"I am the End." 우리 삶의 목표는 무엇일까? 우리는 무엇을 향해서 줄달음질 치고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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