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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복음 선포의 사명" - 4.18,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4-18 조회수553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9.4.18 부활 팔일 축제 내 토요일
                                            
사도,13-21 마르16,9-15
 

                                                    
 
 
"복음 선포의 사명"
 


복음 선포는 교회의 존재이유이자 본질적 사명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과의 만남도 결국은 복음 선포의 삶으로 귀결됩니다.
부활 팔부 축제 내 말씀의 주제는
한결같이 ‘부활하신 주님과의 만남’입니다.
 
만남의 기쁨,
만남의 평화,
만남의 행복,
만남의 은총,
만남의 변화 등
부활하신 주님과의 만남이
믿는 이들의 삶에 얼마나 결정적인지 알게 됩니다.

주님께서 찾아주셔야, 우리 마음을 열어주셔야 주님을 만나게 되니,
새삼 만남은 은총임을 깨닫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마리아 막달레나는
주님의 부활 소식을 제자들에게 전했지만
제자들은 듣고도 믿지 않았습니다.
 
또 시골 길을 걷던 두 제자 역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 그 소식을 제자들에게 전했지만
역시 제자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믿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새삼 믿음은 은총임을 절감합니다.
마침내 열한 제자가 식탁에 앉아 있을 때
예수님께서 나타나 이들의 불신과 마음의 완고함을 꾸짖습니다.
 
믿음은 은총일 뿐 아니라 결단의 행위임을,
즉 불신과 마음의 완고함을 과감히 벗어던지는
결단의 행위임을 깨닫습니다.
 
이래서 주님의 자비를 청하는 겸손한 마음의 기도가 절대적입니다.
 
새삼 공동미사전례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됩니다.
 
미사전례 중 불신과 마음의 완고함을 떨쳐버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미사를 봉헌할 때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미사경문 중,
‘하느님’ ‘아버지’ ‘주님’ ‘예수 그리스도님’ 등
다정히 불러야 할 호칭은 얼마나 많습니까?
 
그냥 타성적으로, 기계적으로 생각 없이 부를 게 아니라
지금 여기 제대 위에 현존하시는 주님을 보고 맛보며 대화하듯이,
주님을 체험하며 미사를 봉헌해야 합니다.

내적 힘의 원천은 부활하신 주님입니다.
 
하여 부활하신 주님을 체험할 때 관대한 마음에 샘솟는 내적 힘입니다.
 
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야
환상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단순한 본질적 삶입니다.
 
1독서 사도행전에서
베드로와 요한 제자는 무식하고 평범했지만
부활하신 주님을 만남으로
담대한 믿음의 용사가, 주님 부활의 증인이 되어
열렬히 복음을 선포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여러분의 말을 듣는 것이 하느님 앞에 옳은 일인지
  여러분 스스로 판단하십시오.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체험할 때
샘솟는 내적 힘에 담대한 복음 선포의 삶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당신을 만난 제자들에게
복음 선포를 명령하신 똑같은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 모두를 향해 명령하십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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