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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위로부터, 영에서 태어난 우리들" - 4.21,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4-21 조회수407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9.4.21 화요일 성 안셀모 주교학자(1033-1109) 기념일 
                                                                                            
사도4,32-37 요한3,7ㄱ.8-15

                                              
 
 
 
 
 
"위로부터, 영에서 태어난 우리들"
 
 


위로부터, 영에서 태어난 이들은 욕심이 없어 자유롭습니다.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습니다.
 
지금 여기서 영원한 생명의 구원을 누리는 이들입니다.
 
자주 하늘 보며, 하느님 생각하며 살라고 눈 들면 활짝 열린 하늘입니다.
두 발을 땅에 딛고 사는 직립인간의 특권입니다.
 
오늘날의 불행은 사람이 하늘을, 하느님을 잊고
땅의 육적 현실에만 몰입함으로 자초한 화입니다.

“하늘에서 내려 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에 올라간 이가 없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 져야 한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하늘 높이 들어 올려 진,
하늘 길이신 예수님을 믿는 것만이 영원한 생명의 구원길입니다.
 
눈 들어 늘 하늘 길이신 주님을 보고 믿으라고
제대 뒷면 중앙 높이 걸린 십자가의 주님이십니다.
 
부단히 십자가의 주님께 눈길을 두는 이런 이들이
진정 위로부터, 영에서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바람은 불고 싶은 대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이처럼 위로부터, 영에서 태어난 이들이 참 자유로운 이들입니다.
 
무엇에도 걸리지 않고
성령 따라 바람처럼 구름처럼 물처럼 살아가는 이들입니다.
 
참으로 욕심 없어 자유로운 사람들입니다.
 
영혼의 날개를 묶는 욕심입니다.
 
무욕의 지혜, 무욕의 자유입니다.

이런 이들의 공동체가
바로 오늘 제1독서 사도행전의 아름다운 공동체입니다.

이기적 욕심이 없어
저절로 자유와 평등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공동체입니다.
 
수도회의 창립자들이 꿈꿨던 이상적 공동체입니다.
 
성령으로 자유로워진 이들의,
위로부터 영에서 태어난 욕심 없는 이들의 천상적 공동체입니다.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는 공동체’

‘궁핍한 사람이 하나도 없고 저마다 필요한 만큼 나누어 받는 공동체’

바로 위로부터
영에서 태어난 사람들의 성령 충만, 사랑 충만의 공동체입니다.

반대가 아래로부터 육에서 태어난 사람들의
욕심 충만, 허무 충만의 세상의 공동체입니다.
 
매일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 모두를 위로부터 영에서 새롭게 탄생시켜
성령 충만의 공동체를 만들어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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