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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빛과 생명으로 충만한 삶" - 4.22,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4-22 조회수514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9.4.22 부활 제2주간 수요일
                                                          
사도5,17-26 요한3,16-21

                                                      
 
 
 
 
"빛과 생명으로 충만한 삶"
 


진정한 사랑은 빛과 생명으로 표현됩니다.

빛과 생명의 하느님입니다.
빛과 생명의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빛과 생명의 말씀입니다.
 
우리들 역시
빛과 생명의 하느님으로,
그리스도 예수님으로,
말씀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래서 매일 성체성사에 참여하는 우리들입니다.
 
살기위해 하늘의 태양 빛을 향하는 나무들처럼,
살기위해 생명의 물을 찾아 땅 속 깊이 뿌리내리는 나무들처럼,
살기위해 우리가 빛과 생명을 향함은 거의 본능적입니다.

세상이 어둠이라면 그리스도 예수님은 빛입니다.
 
세상이 죽음이라면 그리스도 예수님은 생명입니다.
 
세상의 빛이자 생명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느님은 어둠과 죽음의 세상에
빛과 생명의 그리스도 예수님을 보내 주셔서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빛과 생명으로 충만한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바로 이게 영원한 생명의 구원입니다.

그러나 빛이자 생명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는
심판을 받습니다.

주님을 믿지 않음으로 스스로 자초한 어둠과 죽음의 삶입니다.
 
빛과 어둠, 생명과 죽음이 대립하는 세상입니다.
 
빛과 생명의 그리스도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결단의 믿음이 있어
구원입니다.
 
그러나 악을 저지르는 자는
빛보다 어둠을 사랑하여
빛을 미워하고 어둠과 죽음을 향해 나아갑니다.
 
반면 진리를 실천하는 이들은 빛과 생명으로 나아갑니다.

과연 빛과 생명으로 향하는 삶입니까,
혹은 어둠과 죽음으로 향하는 삶입니까?

빛을 이기지 못하는 어둠입니다.
 
떠오르는 태양에 흔적 없이 사라지는 밤의 어둠이 이를 입증합니다.
 
생명을 이기지 못하는 죽음입니다.
 
봄이 되면 죽음의 동토에서 솟아나는 생명의 새싹들이 이를 입증합니다.
 
세상의 그 무슨 어둠과 죽음의 세력들도
하느님의 빛과 생명으로 충만한 자들을 이기지 못합니다.

오늘 1독서 사도행전이 그 좋은 본보기입니다.
 
어둠의 세력으로 상징되는 대사제와 그 동조자들,
그리고 주님이 배경이 된 빛의 세력으로 상징되는 사도들의 싸움,
빛의 승리로 끝나지 않습니까?
 
빛의 사람들인 사도들을 감옥에 가둔 어둠의 세력들의 시도는
결국 실패로 끝났습니다.
 
주님의 천사는 감옥 문을 열고 사도들을 데리고 나온 후
말씀 선포의 사명을 부여합니다.

“가거라.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모두 백성에게 전하여라.”

사도들은 이른 아침 즉시 성전에 들어가
백성들에게 생명의 말씀을 가르쳤다 합니다.
 
생명의 말씀에 대해 묵상을 나누고 싶습니다.
 
구체적으로 하느님의 빛과 생명으로 충만케 할 수 있는 방법은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서입니다.
 
빛의 말씀, 생명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이래서 말씀 공부와 말씀 묵상의 렉시오 디비나가 그토록 중요합니다.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보고 맛 들이는 구체적 처방은
항구한 말씀 공부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어둠이요 죽음이라면
그리스도 예수님은 빛이자 생명이듯,
몸이 어둠이자 죽음이라면
영혼은 빛이자 생명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은 세상의 빛이자 생명이듯,
영혼은 몸의 빛이자 생명입니다.
 
영혼의 빛이 몸의 어둠을 밝히고
영혼의 생명이 몸을 생기 차게 합니다.
 
영혼이 밝고 생기차야 몸도 밝고 생기 찹니다.
그러나 저절로 빛나고 생기 찬 영혼이 아닙니다.
 
빛과 생명의 말씀과 영혼이 만날 때
비로소 빛과 생명으로 충만한 영혼이요 육신입니다.
 
빛과 생명의 말씀과의 만남이 없으면 영혼은 어둠과 죽음이요
육신 역시 어둠과 죽음이 뒤 따릅니다.
 
하여 생명의 말씀선포가 그렇게도 중요합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우리가 끊임없는 말씀 섭취로
하느님의 빛과 생명으로 충만할 때
비로소 ‘세상의 빛’으로, ‘세상의 생명’으로 살 수 있습니다.
 
세상의 그 무슨 어둠과 죽음의 세력들도 이런 우리를 이길 수 없습니다.
 
주님은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당신 말씀과 성체를 모심으로
우리 모두를 당신의 생명과 빛으로 충만케 해 주십니다.
 
세상에 빛과 생명을 주는 성체성사의 은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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