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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월 23일 야곱의 우물- 요한 3,31-36 묵상/ 증언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9-04-23 조회수537 추천수3 반대(0) 신고
증언

위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고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는데, 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그분께서는 친히 보고 들으신 것을 증언하신다. 그러나 아무도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참되심을 확증한 것이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하신다. 하느님께서 한량 없이 성령을 주시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그러나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
(요한 3,31-­36)
 
 
 
 
◆나는 가끔 지하철을 탈 때 ‘불신지옥 믿음천국’을 외치는 사람들을 만난다. 저들이 저렇게 단순하게 외고 다녀도 하느님을 증언하는 행위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동시에 어쩌면 성령께서 불쌍히 여기는 영혼의 잠을 깨우는 복음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우리에게 보내주셨다는 이 짧은 복음이 틀리지 않고, 믿지 않으면 현재 삶이 지옥일 수 있고, 믿음을 통해 천국처럼 살 수도 있는데 왜 그 행위가 낯설기만 한 것일까를 생각해 본다.
 
세상의 많은 일 중에 방송국은 전하는 일을 하는 곳이며 그곳에는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있듯이 ‘불신지옥’을 외치는 이들의 역할이 하느님의 말씀을 고스란히 전하는 몫이라고 이해한다면 인정할 수도 있을까? 하지만 그들의 행위를 보면 믿는 사람조차 인상을 찌푸리고, 믿지 않는 사람은 종교에 미친 사람 취급을 하기도 한다. 이것은 그 사람이 전하는 내용이 틀려서가 아니라 믿음의 내용을 따라 살겠다는 자신의 의지를 드러내는 형태가 적절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람 사는 걸 보니 나도 믿어야겠어.’라는 말을 들으면 바로 그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증언을 한 사람일 것이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긍정적 변화를 체험한 사람임으로 진정한 증언자가 될 수 있다. 그 증언은 믿지 않는 사람에게 생명의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
오정순(한국가톨릭문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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