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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린양같이 생긴 짐승
작성자장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9-04-23 조회수529 추천수2 반대(0) 신고

406                                        1989. 6. 13. 동고(꼬모)

어린양같이 생긴 짐승

1. 사랑하는 아들들아, 너희는 오늘, 1917년 6월 13일, 파티마의 볼품없는 코바다이리아 (계곡)에 두 번째로 발현했던 나를 기념하고 있다. 그 당시 나는 이미 너희가 이 시대에 겪고 있는 일들에 대해 예언했고, ‘태양을 입은 여인’(묵시 12, 1)인 나와 하느님을 배제하고 살도록 인류를 유인하는 ‘붉은 용’ 사이에 벌어진 대전투에 대해서도 예고했다.

2. 나는 또한 너희를 ‘하느님의 법’으로부터 멀리 떼어 놓음으로써 죄와 악습의 희생물이 되게 하려는 프리메이슨의 간교한 암약에 대해서도 예고했다.

3. 그때 나의 바람은 무엇보다도, 오늘날의 ‘교회’를 위협하는 중대한 위험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려는 것이었다. 교회를 파괴하기 위해 자행되는 악마적 공격이 많기 때문이다.

4. 그 목표를 달성하려고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이 있는데, 이는 바다에서 올라오는 ‘검은 짐승’(묵시 13, 1 참조)을 지원하러 오는 것으로서 어린양처럼 두 개의 뿔이 달린 짐승(묵시 13, 11)이다.

5. 성서 속의 어린양은 항상 희생제물의 상징이었다. 히브리인들이 에집트를 탈출하던 밤,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그들 집의 (좌우) 문설주에 뿌림으로써 모든 에집트인들에게 내린 징벌로부터 모면할 수 있었으니(출애 12, 3, 6-7 참조), ‘히브리인들의 과월절’은 해마다 이 사건을 기념하는 것으로서 어린양을 잡아 희생제물로 바치며 나누어 먹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갈바리아’에서 당신 자신을 희생제물로 바치셨다. 그분 자신이 ‘우리의 빠스카’ (제물), 즉 세상의 모든 죄를 없애시는(이사 53, 12 참조), 참된 ‘하느님의 어린양’(요한 1,23)이 되신 것이다.

6. 어린양처럼 두 개의 뿔이 달린 짐승, 희생제물의 표상인 두 개의 뿔은 ‘사제직’의 표상과 긴밀히 연관된다. (그래서) 구약 성서 속의 ‘대사제’는 두 개의 뿔이 달린 모자를 썼고, 교회의 ‘주교’는 사제직의 완전성을 가리키는 주교관 - 두 개의 뿔이 달린 - 을 쓴다.

7. 표범같이 생긴 짐승(묵시 13, 2)은 프리메이슨을 가리킨다. (그런데) 어린양처럼 뿔이 두 개 달린 짐승은 교회 내부에 침투한 프리메이슨, 다시 말해서 교회 프리메이슨을 가리킨다. 이는 특히 ‘교계제도의 구성원들’ 사이에 퍼져 있다. 이 프리메이슨의 교회 침투에 대해서는 파티마에서 이미 예고한 것이니, 그때 나는 ‘사탄’이 교회 고위층까지 파고들 것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프리메이슨은 거짓 신을 경배하게 함으로써 영혼들을 멸망으로 유인하는 것을 임무로 삼지만, 교회 프리메이슨은 새로운 우상, 곧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교회를 세움으로써 그리스도와 그분의 교회를 파괴하는 것을 임무로 삼는다.

8. -예수 그리스도는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강생하신 말씀’이시다. 그분은 참 ‘하느님’이시고 참 ‘사람’이시니, 당신의 신적 ‘위격’ 안에 인성과 신성을 결합시키셨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복음에서 당신이 바로 ‘진리’요 ‘길’이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심으로써 당신 자신에 대한 가장 완전한 정의를 내려 주셨다.

9. 예수님은 ‘진리’이시다. 우리에게 ‘아버지’를 계시하시고, 그분의 분명한 ‘말씀’을 주시며, 하느님의 ‘계시’전체를 완성에로 이끄시기 때문이다.

10. -예수님은 ‘생명’이시다. 그분의 ‘구원(사업)’으로 얻게 해주신 ‘은총’을 통해 우리에게 하느님의 생명을 주시며, 은총 전달의 효과적 수단으로서 ‘성사들’을 제정하셨기 때문이다.

11. -예수님은 ‘길’이시다. 그분은 구원에 이르기 위해 걸어야 할 길로서 우리에게 ‘복음’을 주셨고, 이를 통해 우리를 성부께로 이끌어가신다.(요한 14, 6 참조).

12. 예수님이 ‘진리’이신 까닭은, 살아 계신 ‘말씀’인 그분이야말로 모든 신적 ‘계시’의 원천이요 봉인이시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교회 프리메이슨은 자연주의적 합리적 해석이라는 것으로 그분의 신적 말씀을 흐리게 한다. 말씀을 더욱 잘 이해하게 하고 받아들이게 하려고 한다면서 말씀의 모든 초자연적 내용을 삭제한다. 그래서 가톨릭 교회 전반에 걸쳐 오류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오류의 확산으로 말미암아 오늘날 많은 사람이 참 신앙에서 멀어지고 있으니, 내가 파티마에서 “많은 사람이 참 신앙을 잃을 때가 오리라.” 고 예언했던 대로 되고 있는 실정이다. 신앙 상실이 (곧) 배교인즉, 교회 프리메이슨은 모든 이를 배교로 유인하려고 음흉하고 악마적인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13. 예수님이 ‘생명’이신 까닭은, 은총을 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교회 프리메이슨의 목표는 죄를 정당화하는 것, 죄를 더 이상은 악으로서가 아니라 선하고 가치있는 무엇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즉) 인간 본성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법이라고 부추겨 (범죄케) 함으로써 참회가 움틀 수 있는 (양심의) 뿌리를 파괴하고, 그런 죄에 대해서는 고해할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 온 교회에 두루 퍼져 있는 이 고약한 암의 악한 열매로서, 개인적인 고해가 곳곳에서 사라지고 있다. 영혼들은 죄 상태에서 살게끔 이끌려지고, 그러니 예수께서 우리에게 얻어 주신 ‘생명’의 선물을 받아들일 수 없게 된다.

14. 예수님은 ‘복음’을 통해 (우리를) 성부께로 인도해 주시는 ‘길’이다. (그러기에) 교회 프리메이슨은 여러 문학적 유형을 적용하여 ‘복음’을 합리주의적 자연주의적 해석으로 조각조각 찢어대는 주해 방식을 조장한다. 결국, 예수님의 기적과 부활(사건)의 역사적 현실성을 부정하기에 이르렀고, 그분의 신성 자체와 구원 사명마저 의혹에 붙여버리고 만다.

15. -어린양처럼 두 개의 뿔이 달린 짐승은 (그렇게) 역사적 그리스도를 파괴한 이후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교회’를 파괴하려고 기를 쓰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교회는 하나이다. 오직 하나 뿐이다. 그것은 ‘베드로’를 (반석으로) 하는, 하나이고 거룩하고 공번되고 사도로부터 내려오는 교회이다. 예수님에 의해 세워져 그분의 신비체를 이루는 교회 역시, 그분과 마찬가지로, ‘진리’요 ‘생명’이요 ‘길’이다.

16. -교회는 진리이다. 예수께서 신앙의 유산 전체를 온전히 보존하도록 맡기신 것은 오직 교회이기 때문이다. 그분은 그것을 교게 제도적 교회에, 다시 말해 교황과 교황에 일치한 주교들에게 맡기셨다. (그러기에) 교회 프리메이슨은 모든 그리스도교가 각각 진리 일부를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으로 그들 모두를 수용하도록 유도하는 그릇된 교회일치 운동을 통해 이 사실을 파괴하려 든다. 가톨릭 교회를 포함한 모든 그리스도교 신앙을 융합하여, 보편적인 세계교회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17. -교회는 생명이다. 교회가 ‘은총’을 주기 때문이니, 교회에만 은총의 효과적 수단인 ‘칠성사’가 있는 것이다. 특히, 교계 제도적 성직자의 ‘사제직’을 통해 ‘성체’를 낳는 능력을 부여받은 것은 오직 교회뿐이기에 교회는 생명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을 입으신 ‘몸’과 신성을 지니시고 ‘성체’안에 참으로 현존하시는 것이다. 그러기에 교회 프리메이슨은 갖가지 교활한 방식으로 ‘성체 성사’에 대한 교회의 신심을 공격하려 든다. (공동의 식탁에서) 함께 나누는 식사적 측면에만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의 희생 제사적 의미를 최소화하며, 축성된 면병 안에 참으로 계시는 예수님의 위격적 현존을 부정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성체’ 안에 계시는 예수님의 참된 현존에 대한 믿음을 나타내는 모든 외적 표시, 이를테면 (성체 앞에서) 무릎을 꿇는다던가 드러나게 흠숭의 시간을 갖는다던가 ‘감실’을 등불과 꽃으로 둘러싸던가 하는 경건한 관습이 점차로 폐지되고 있다.

18. -교회는 길이다. 이는 교회가 성령 안에서, 성자를 통해, 완전한 일치의 길을 따라 (너희를) 성부께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성부와 성자께서 하나이시듯 너희도 하나가 되어야 한다. (요한 17, 11 참조). 예수께서는 당신 교회가 온 인류의 일치의 표지요 도구가 되기를 바라셨다. 교회는 일치의 모퉁잇돌인 베드로를 기초로 하여 세워졌기에 성공적인 일치를 이루게 되었고, 교황은 베드로의 그 카리스마를 계승한다. 그러기에 교회 프리메이슨은 간교하고 음흉하게 교황을 공격함으로써 교회일치의 기초를 파괴하려고 힘쓴다. 교황을 거슬러 불일치와 반대의 음모를 꾸미고, 그를 헐뜯으며 순종하지 않는 자들을 지원하고 상찬하며, 주교들과 신학자들의 비판과 논쟁을 널리 퍼뜨린다. 이와 같이 일치의 기초 자체를 붕괴시키고 있으므로, 교회가 갈수록 심하게 분열된다.

19.- 사랑하는 아들들아, 무엇보다도 그 무서운 함정에 너희가 빠지지 않도록 보호하고 방어해 주려고, 나는 너희더러 내 ‘티없는 성심’에 너희 자신을 봉헌하여 내 모성적 피난처 안으로 들어오라고 초대해 왔다. 내 ‘운동’의 봉헌 행위를 통해, 일체의 출세욕을 끊어버리라고 촉구해온 것이다. 그리하면 프리메이슨이 그 비밀 집회에 내 사랑하는 수많은 아들들을 끌어 넣으려고 사용하는, 더없이 강하고 위험한 유혹을 물리칠 수 있다. 나는 너희를 용감한 신앙의 증인이 되게 하면서 ‘진리이신 예수님’께 대한 큰 사랑에로 이끌고, 큰 성덕에로 인도하면서 ‘생명이신 예수님’께 데려간다. (또한) 오로지 ‘복음’만을 말씀 그대로 실천하고 선포하는 삶을 살도록 당부하면서 너희를 ‘길이신 예수님’께로 데려간다.

20. 그리고, ‘교회’에 대한 더없이 큰 사랑에로 너희를 인도한다.

21. 너희가 굳건하고 용감하게 온갖 오류에 대항하는 한편, 가톨릭 신앙의 모든 진리를 힘있게 선포하는 삶이 되게끔 하면서, 나는 너희를 ‘진리인 교회’에 대한 사랑에로 이끈다.

22. 충실하고 거룩한 사제가 되도록 도와 주면서, 나는 너희를 ‘생명인 교회’의 일꾼이 되게 한다. (그러니) 항상 영혼들의 필요에 응하여 아낌없는 극기(의 정신으)로 ‘화해의 성사’ 집전에 헌신하고, ‘성체’ 안에 현존하시는 예수께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타오르는 불꽃이 되어라. 너희가 (사목하는) 교회에서는 제단의 ‘지극히 거룩하신 성사’를 향하여 공공연한 흠숭과 보속의 시간을 자주 갖는 (관습을) 회복하기 바란다.

23. 나는 너희를 변화시켜 ‘길인 교회’의 증인이 되게 한다. 또한 교회 일치의 귀한 도구가 되게 한다. 이런 이유로 ‘교황’과의 각별한 일치를 내 ‘운동’의 두 번째 서약으로 (정해) 준 것이다. 너희의 사랑과 충성을 통해, 교회의 완전한 일치라는 신적 계획이 다시금 찬란한 광채를 발하며 (실현될) 것이다.

24. 그리하여, 교회 프리메이슨이 오늘날 그리스도와 그분의 교회를 파괴하기 위해 펴고 있는 어두운 세력에 대응하여, 나는 내 사제들과 평신도 군대의 힘있는 광채로 맞서고 있다. 만민이 그리스도를 사랑하며 그분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따르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분의 교회 역시 더욱더 사랑과 옹호를 받으며 거룩해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25. 특히 이 (군대)를 통해 ‘태양을 입은 여인’인 나의 승리가 빛나게 될 것이고, 내 ‘티없는 성심’의 더할 나위 없이 찬란한 개선도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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