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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믿음의 열매" - 4.23,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4-24 조회수424 추천수7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9.4.23 부활 제2주간 목요일
                                                      
사도5,27-33 요한3,31-36

      
    
                                                
 
 
"믿음의 열매"
 


믿음의 열매는 영원한 생명의 구원입니다.

믿음의 사람들 본능적으로 위를, 하늘을 향합니다.
 
미사 중 감사송 서두 대목이 생각납니다.
“마음을 드높이, 주님께 올립니다.”

주님께 부단히
우리 마음을 드높이는, 업그레이드시키는
은총의 미사시간입니다.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고 땅에 속한 것을 말하나,
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십니다.
 
땅에서 났으나 세례를 통해 위에서 난 우리들은
모든 것 위에 계신 분을 찾습니다.
 
위의 하늘에서 오시는 그분을 향하여
부단히 업그레이드해가는 우리의 영성생활입니다.
 
우리의 모든 공동전례가 궁극으로 목표하는 바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 분 손에 내 주셨습니다.
 
모든 것 위에 계시고,
모든 것을 아버지께 받으신 아드님이십니다.
 
또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하시며
하느님께 한량없는 성령을 받으시는 아드님이십니다.
 
요한 사도가 증언하는
아드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입니다.
바로 이 아드님이 우리 구원의 열쇠입니다.
 
이 죽으시고 부활하신 아드님을 믿는 이들이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추상적인 믿음이 아니라
아버지와의 깊은 결속 관계의 현실적 믿음입니다.
 
이 아드님과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믿음, 희망, 사랑도 깊어져
빛과 생명으로 충만한 자유로운 삶입니다.
 
바로 이게 영원한 생명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어
참으로 자유로워진 제1독서 사도행전의 사도들입니다.
 
대사제의 심문을 받으면서도
사도들은 참 자유롭고 당당합니다.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는 기색이 전혀 없습니다.
 
주객이 전도된 듯 오히려
대사제가 사도들의 심문을 받는 것 같습니다.
 
베드로와 사도들의 힘찬 고백을 들어 보십시오.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나무에 매달아 죽인 예수님을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우리의 영도자와 구원자로 삼아
  당신의 오른쪽에 들어 올리시어,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죄를 용서받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 일의 증인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께 순종하는 이들에게 주신
  성령도 증인이십니다.”

얼마나 확신에 넘치는 성령 충만한 말씀입니까?
 
부활하신 주님의
영원한 생명의 체험에서 터져 나오는 힘찬 말씀입니다.
 
매일의 이 복된 미사시간,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선사하시어
오늘 하루도 우리 모두 성령 충만한 삶을 살게 하십니다.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행복하여라, 그분께 몸을 숨기는 사람!”(시편34,2ㄴ).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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