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5-03 조회수952 추천수17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5월 3일 부활 제4주일 나해
 
 
 
I am the good shepherd.
A good shepherd lays down his life for the sheep.
(Jn.10.11)
 
 
제1독서 사도행전 4,8-12
제2독서 1요한 3,1-2
복음 요한 10,11-18
 
 
작년 중국의 쓰촨성 대지진을 여러분은 기억하실 것입니다. 사상자만 5만 명 가까이 되는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던 대지진이었지요. 1~2분 사이 땅이 진동하면서 천지가 진동했지요. 산천은 다 흔들리고 그 흔들림으로 모든 것이 순식간에 무너져 버린 전무후무한 생지옥의 상황을 우리는 모두 매스컴을 통해서 보고 또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험악한 지진 속에서 보인 한 아름다운 모정은 많은 사람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었답니다.

구조대가 한참 건물 더미를 파헤치는데 한 여인이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고 온 등이 콘크리트 더미에 찌그러진 모습으로 죽어있더랍니다. 이미 죽은 그 여인을 들어 올리는 순간, 여인의 품에 한 갓난아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지요. 그 아이는 먼지투성이의 상태에서 새근새근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구조대가 살아 있는 이 아이를 안고 일어서려는 순간, 아이 옆에 놓인 엄마의 휴대전화를 볼 수가 있었지요. 구조대원은 휴대전화의 화면에 쓰여 있는 글을 보고는 그만 통곡하고 말았습니다. 그 화면에는 이러한 글씨가 적혀 있었거든요.

“아기야, 네가 만일 살아난다면, 이 엄마가 너를 너무나 사랑한다는 것을 잊지 마렴…….”

자신의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바친 엄마의 사랑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에 우리들은 저절로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왜냐하면 일반 사람들은 할 수 없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사랑이 바로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님께서 가장 강조하며 말씀하신 것이 바로 사랑이었지요. 또한 당신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서도 보여주신 것이 사랑이었고요. 그렇다면 이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주님의 뜻에 응답하는 것이며, 사랑하며 살라는 주님의 부르심에 제대로 응답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성소 주일’입니다. 성소는 바로 주님의 부르심을 의미하지요. 즉,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사랑하며 살라는 주님의 부르심에 제대로 응답하는가를 반성하면서 다시금 주님의 뜻에 맞게 열심히 살겠다는 결심을 하는 날인 것입니다. 그 사랑의 길은 앞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어머니의 사랑도 있고요, 부부간의 사랑도 있습니다. 또한 교회와 교우를 사랑하는 성직자 수도자의 사랑도 있습니다. 즉,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사랑하며 생활하는 것이 바로 성소 주일의 의미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의 사랑은 과연 어떠한가요? 지금의 내 자리에서 주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을 제대로 실천하면서 잘 살고 있을까요? 혹시 사랑받기만을 바랄 뿐, 사랑하는 데는 인색한 나의 모습은 아니었을까요? 또한 남과의 끊임없는 비교를 통해서 손해 보는 사랑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닐까요?

특별히 오늘은 사제성소의 증진을 위한 주일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오늘을 ‘착한 목자 주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는 말씀을 따라서, 사제성소 증진을 위한 기도와 노력을 당부합니다.

각자의 성소증진을 위해서, 그리고 특별히 사제성소 증진을 위해 기도하고 노력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가장 큰 행복은 친구와 우정을 나누는 것이다.(에피쿠로스)




소중한 것과 사랑 받는 것(‘좋은 생각’ 중에서)
 
사랑은 무엇과도
비교 할 수 없는 귀중한 것이지만
물질도 자연도 소중하다.

우리의 삶에 가장 소중한 것이
사랑 받는 것은 아니다.

빛과, 공기와 물은 잠시도 없어서는 안 될
무엇보다 귀중한 것이지만
금은 보화 보다도 덜 귀히 여기는 것은
너무 풍부하기 때문이다.

꽃 보다는 열매가 귀하지만
꽃을 더 사랑하는 것은
열매는 필요의 대상 일뿐
흠모의 대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풍부해서 귀한 줄 모른다면
잃은 후에 후회할 것이다.

우리는 소유하고 있는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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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Hoppe - Beloved
 
Savage Garden - Truly Madly De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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