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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5-18 조회수1,009 추천수15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5월 18일 부활 제6주간 월요일
 
 
 
When the Advocate comes whom I will send you from the Father,
the Spirit of truth who proceeds from the Father,
he will testify to me.
And you also testify,
because you have been with me from the beginning.
(Jn.15.26-27)
 
 
제1독서 사도행전 16,11-15
복음 요한 15,26─16,4ㄱ
 
 
옛날, 한 나라의 국왕이 오랜 기다림 끝에 사랑스러운 왕자를 얻었습니다. 왕자가 세례를 받던 날에는 온 국민이 몰려와 축하를 전했고, 하느님도 천사를 축하 사절로 보내 진귀한 선물을 선사했습니다. 천사들은 국왕에게 지혜, 고귀함, 힘, 건강, 재력, 영민함, 지식 등의 선물을 차례로 바쳤습니다. 마지막 천사의 차례가 되었을 때 딱히 내놓을 것이 없었던 천사는 ‘불만’을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국왕은 “내 아들은 이미 천사들이 선사한 선물을 열한 개나 받았으니 살아가는 동안 그 어떤 불만도 품지 않을 것이오.”라며 기분 나쁜 마음을 숨기고 그 선물을 거절했지요.

몇 년이 지난 뒤 무럭무럭 자라난 왕자가 왕위를 계승했습니다. 그는 영민하고 건강했으며 성정이 온화하고 박학다식했습니다. 게다가 마음속에는 그 어떤 불만도 없었습니다. 왕자는 지금의 현실에 만족하며 안주했고 나라를 더 부강하게 만들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 국왕을 모시는 대신들 역시 현실에 안주하기는 마찬가지였지요.

결국 그의 나라는 오래지 않아 이웃 나라에게 함락되고 말았습니다.

불만이라는 부정적인 것 역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긴 부정적인 것 역시도 긍정적인 것으로 쓰시는 주님이 아니십니까? 그래서 고통과 시련을 통해서도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심을 주님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는 분명히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좋은 것은 취하고 나쁜 것은 버려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고 또 행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느님의 것이라면 좋은 것 나쁜 것 상관없이 모두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것임을 깨닫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진리의 영을 보내주십니다. 바로 하느님의 것임을 깨닫고 고통과 시련 가운데에서도 하느님을 증언할 수 있는 진리의 영인 것입니다.

이 진리의 영인 성령을 우리는 세례와 견진을 통해서 받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미 받은 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합니다. 이는 비누를 예로 들으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손바닥이 무척이나 지저분한 상태입니다. 이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비누를 가지고만 있다고 해서 지저분한 손이 깨끗해질까요? 아닙니다. 내가 수돗가로 가서 물과 비누를 이용해서 손을 씻어야 깨끗해지는 것입니다.

지금 많은 이들이 이렇게 어리석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 성령을 받고도 저절로 또 스스로 성령이 활동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성령이 제대로 활동하지 않는다고 불평과 불만도 갖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누구에게 있습니까? 바로 “나”에게 있습니다.

이제 주님으로부터 받은 성령을 이용해서 주님을 증언해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지만 주님의 참된 제자라 불릴 수 있습니다.



내게 그러한 용기를 주면 나는 가장 험한 산도 홀로 오를 수 있다. 그리고 모든 장애물을 디딤돌로 바꿔놓을 수 있다.(게일 브룩 버켓)




행복유예선언(박성철)

‘유예선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당분간은 미룬다거나 언제까지 보류해둔다는 말이지요.

사람들은 행복에 있어서도 이 유예선언을 한 채 행복을 미루거나 보류해두려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막연히 내게도 행복한 때가 오겠지 하고 이 다음에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사람에게는 사람에게는 행복도 찾아가기를 꺼립니다.

지금 당신의 현실은 다이아몬드가 아닐지 모릅니다.

하지만 당신에겐 다이아몬드보다 더 휘황찬란한 일상이 있습니다.

늘 곁에서 힘을 북돋워주는 가족,

아침이면 출근할 직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

오랜만에 떠오른 밝은 보름달을 바라 볼 수 있는 당신의 일상.

‘행복유예선언'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행복을 미루지 말고 당신의 일상에 참행복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시길.....

그러지 않다면 먼 훗날 당신의 묘비엔 이런 글이 씌어질지 모르기에....

‘오늘은 늘 행복하지 못하고 내일은 행복해질 거라 굳게 믿었던 사람 여기 잠들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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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ki kuramoto- loving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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