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초원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9-05-20 조회수447 추천수4 반대(0) 신고

    초 원 / 레오나르도
    
    저 마다
    기다림 있는 빈자리에서
    바람을 나눠 마셔도 거북하지 않았어.
    근본 나누기를
    눈 마주하여
    가루장이 사이로 발 뻗는 신뢰
    주어진 조건 그러하듯
    디 엉켜 살아 순명하다가
    디 틀리도록 깔깔한 목 허공을 움켜 안으며
    밤 지샌
    마른 입술로 하늘엄마 되 뇌였지
    날이 밝으며 찾아주던 물에서 난 푸근함
    가만히 안긴 품 넓고 넓어서
    눈물만 또르르
    조금조금 키워가던 꿈
    옹이 상처 훤하도록
    가린 것 놓으라는 천명으로 발가벗기 까지
    초 로
    거기서 나 그대 기다릴 거예요
    초라하고 까칠하니
    그대 눈길로만 키를 더하는 지심이라서
    해 와도 아무 말 못해요
    내 말만 듣는
    귀 있는 그대
    
    그대만 내 옆에 있어 주신다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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